0이웃동네에서 25만부를 발행하는 '월간 북피니언' 6월호에 내 서재가 소개되었다.
나에게 책이란... 짧은 글과 추천하는 책 5권이 실렸다.
처음에 '책은 밥이다'라고 원고지 3매로 썼는데,
5월호에 실린 명사의 서재, 김용택 선생님도 '책은 밥이다'라고 썼기에 다른 것으로 바꿨다.
그런데 오늘 확인해보니, 명사의 서재 김경화 아나운서도 '책은 밥이다'라고 썼더라.^^
나까지 '책은 밥이다'라고 썼다면 편집자가 곤란했을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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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천하는 책 다섯 권도 골라놓고 보니, 먼저 발행된 책에 같은 책이 종종 추천됐기에...
아직 어린이 도서는 추천한 분이 없었는데 파격적으로 바꿨다.
어차피 순오기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많이 보는 사람으로 다들 아니까. 바로 요렇게~ ^^
1.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금이 저 / 보물창고)
아이들 마음에 쏘옥 들어갔다 온 것처럼, 어린이의 가려운 마음을 살살 긁어주는 이금이 작가의 단편동화집. “싫어! 엄마 마음만 있어? 내 마음도 있다고!” 어디선가 아이들의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2. 고조선 소년 우지기, 철기 공방을 지켜라 (김남중, 송호정 저 /사계절)
재미있는 역사책을 발견했다. 고조선 소년 우지기가 쓴 일기라니 놀랍지 않은가? 고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지기의 생활일기와 그림으로 공부하는 참신한 역사책으로 초등생에게 강추!
3. 과학, 일시정지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저 / 양철북)
문학에 치우친 독서편식에 제동을 거는 책. 2009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로 우리 삶과 밀접한 현대과학의 양면성을 알 수 있다. 세계적 쟁점이 되고 있는 과학의 핵심 사안들이 진지하고 깊이 있게, 그러나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과학에 관심을 갖는 긍정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4. 겨레 전통 도감 탈춤 (조 현 저 / 보리)
우리 겨레 문화가 서양 문화보다 낯선 요즘,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살려내는 겨레전통도감 ‘탈춤’엔, 남북 여러 지역에서 놀았던 11가지 탈춤을 생생한 그림과 구수한 대사와 풍자가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구촌 시대 영어가 하드웨어라면 우리 것을 아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5.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 사회평론)
“정의가 패배했다고 해서 정의가 불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의가 이긴다’는 말이 늘 성립하는 게 아니라고 해서 정의가 패배하도록 방치하는 게 옳은 일이 될 수는 없다. 나는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저자의 말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