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비행기의 발명은 추락의 발명이며 선박의 발명은 난파의 발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인생의 발명은 고단함의 발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행기나 선박의 운행에서 사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삶의 운행에서 고단함의 제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삶이 고단하다는 것은상당 부분 동어 반복이다. 산다는 것은 고단함을 집요하게 견디는일이다.
삶이 그토록 고단한 것이니, 사람에 대한 예의는 타인의 삶이쉬울 거라고 함부로 예단하지 않는 데 있다.  - P10

마냥 행복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운이 좋다. 그 좋은 운을 누리다가 때가 되면 평화롭게 죽기 바란다. 그러나 거기에 정치는없다. 인간이 그저 행복해지는 게 불가능할 때 정치가 시작된다.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이며, 그 문제를 다루는 데 정치가 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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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7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생의 발명은 고단함!ㅎㅎ
이보다 더 힘든 시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이토록 길게 갈지 몰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오늘도 욜!심히!

페넬로페님 2021년 마지막 주
행복하게 ^ㅅ^

페넬로페 2021-12-27 12:35   좋아요 1 | URL
인생 자체가 고단함이 숙명인데
나이 들수록 이 고단함이 더해지니 더 힘들고 우울함을 느껴요~~
그래도 힘내야겠죠!
scott님, 올해의 마지막 주에
행복하게 마무리 잘하고 내년엔 더 활기차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시다요^^

서니데이 2021-12-28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영민 교수님 신작이네요. 신간 소개 나올 때 보고, 아직 저도 못 읽었어요.
교수님의 전공이 철학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늘 찾아보니, 정치외교학부 교수님이시네요.
저자 소개 읽고 다시 제목을 보니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페넬로페님, 연말의 남은 날이 조금 남았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1-12-28 22:24   좋아요 1 | URL
아직 초반인데 책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정말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해 보도록 할께요~~

페크pek0501 2021-12-29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냥 행복하면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니 정치가 필요 없게 되네요.
멋진 문구네요. ^^

페넬로페 2021-12-29 20:02   좋아요 1 | URL
정치에 대해 그 뒷부분도 내용이 많고 또 좋아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문장들이었어요^^

페크pek0501 2021-12-29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행의 발명은 행복의 발명이에요. 불행이 없다면 행복도 느낄 수 없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