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법정스님 책들 중에 구매하려고 리스트를 확인을 하다가 절판되었던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이 일시품절로 되어 있는 걸 보고 놀란 나였다. 그래서 클릭을 해서 보았더니 <이 도서는 일시품절입니다. 재출간/재입고 예정시기는 2010-04-09일 입니다.>이렇게 적혀 있는 것이다. 보고싶었던 책이 절판이 되어서 무척이나 안타까워 했었는데 구매할 수 있다니 너무 좋다. 그런데 법정스님의 유언이 책을 모두 판매중단하라고 하셨다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반품한 책이 적립금으로 들어오면 <무소유>부터 구매할 것이다. 지난 주에는 옆지기가 물었다. 법정스님 책들이 모두 몇권이라고. 그래서 내가 담아놓은 리스트에 22권이라고 했더니 놀란 옆지기. 그리고 22권 가격이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 걸 계산해서 알려 주었더니 나도 놀라고 옆지기도 놀라고...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조금씩 구매해도 된다고 했다. 마음 써 주어서 고맙다고 했더니 따뜻한 품에 안아 주더라.. 법정스님 책들은 다 보고싶지만 여유가 안 된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조금씩 구매할것이다.  

22권을 계산해 보니 알라딘us $290.32  마일리지 $8.70 

한국 알라딘 186.460원 마일리지 11,38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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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4-0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결국 재발간되었군요. 우리들이야 좋은데 후애님 말씀처럼 유지를 어기는 일이 되지나 않을런지 우려가 됩니다. 옆지기님은 언제나 참 따뜻하세요.

후애(厚愛) 2010-04-08 06:4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일시품절이라는 빨간 글씨보고 놀라 접니다.
나오면 바로 구매하려고요. 참 따뜻한 사람을 제가 만났어요.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10-04-08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 이래도 될까요? 책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희소식이지만...

후애(厚愛) 2010-04-08 06:48   좋아요 0 | URL
처음에 절판된 책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판매를 하고 있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카스피 2010-04-08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원작자가 유언으로 책을 판금한다고 해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면 그 책의 출판 유무는 오로지 출판사에 있읍니다.아마 법정 스님의 책이 그분의 뜻과 달리 소유의 개념으로 문제가 발생하자 출판사가 스님측과 협의하여 책을 재 발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후애(厚愛) 2010-04-08 10:16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아시는 게 너무 많으셔요.
가끔씩 나이가 궁금할 때가 있어요.^^
저한테만 살짝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ㅋㅋㅋ
보고싶었던 책이였는데 재 발행하니까 좋아요.

꿈꾸는섬 2010-04-08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법정스님 책 구입에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읽고 싶은 책은 구매하시고 남은 책들 중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진심도 받아주셔요.^^

후애(厚愛) 2010-04-09 10:27   좋아요 0 | URL
네 알겠습니다.^^ 단 한권만 선물로 주세요.^^
 

사라진 편지
류지용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2월 

P.107-109 : “아버지, 저는 이름을 가질 거예요!”
허엽이 어린 딸을 빤히 쳐다보았다.
“시호를 갖고 싶다는 말이겠구나. 조선의 여인 중에는 아직 없다. 알고 있느냐?”
“아버지, 여자가 이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부당합니다. 사람으로서 이름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과 글을 짓는 사람으로서 시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모두 부당합니다.”
“글자를 알면 생각을 가지게 되고 생각을 가지게 되면 상대방에게 따지게 되어 있다. 여자는 시시비비를 따지면 안 되느니라. 그게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다.”
“남자들의 생각이겠지요. 그건 옳지 않아요.”
“그래? 옳지 않다면 바꾸어야지.”
“아버지. 지어주세요.”
“이름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오직 집안사람들만이 네 이름을 부를 것이다.”
“나중에는 세상 사람들이 부르게 될 거예요.”
“하하하. 먹을 가는 것보다 네 말을 듣는 것이 더 후련하다. 시름이 없어졌어.”
…허엽은 오동나무에 난설헌(蘭雪軒)이라는 당호를 써서 처마 밑에 달았다. 태양이 높이 떠서 그 빛이 맹렬한 속도로 부서지는 날이었다. 초희는 녹의홍상을 입었다.
“난혜지질(蘭惠之質)에서 난蘭을 땄다. 여자의 빼어난 문재를 유서재라 한다. 하늘하늘 땅으로 늘어진 버들개지다. 푸른 버들개지를 흰 눈에 비유하여 서설이라고 한다. 허니 그 두가지를 합한 난설은 고결하고 뛰어난 문재를 가진 여자를 의미한다. 난설헌. 마음에 드느냐?
“마음에 드옵니다.”
초희가 녹의홍상 허리를 굽히고 까만 머리를 숙였다.
“초희는 아름답고 재주가 뛰어난 여자라는 뜻이다. 아비는 너에게 두 개의 이름을 주었다. 본명 초희와 시호인 난설헌이다. 내가 너를 높이 보았다. 이름값을 해야 할 것이야. 자는 네가 지어라.”
“벌써 지었어요. 아버지. 중국 여류시인 번부인의 이름을 딴 것이옵니다. 경번이라 합니다.”
“좋구나. 오늘을 기억하여라. 네가 시인으로 태어난 날이다.”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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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07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가는 책이다. 전에부터 <허난설헌>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을려고 했었는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나중에 이 책은 꼭 구매해서 보고싶다.

꿈꾸는섬 2010-04-0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난설헌이 아니고 헌난설헌인가요?

후애(厚愛) 2010-04-06 10:21   좋아요 0 | URL
앗 실수~ 수정했습니다.^^

순오기 2010-04-0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흥미롭네요.
나도 찜해둬야지!^^

후애(厚愛) 2010-04-07 06:00   좋아요 0 | URL
이 책은 꼭 봐야겠아요.^^
 

몽혼
조두진 지음 / 휴먼&북스 / 2009년 11월  

조선시대 3대 여성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옥봉. 당대 일류 선비들과 시문을 주고받으며 조선 제일의 여사(女士)로 평 받았던 천재 여성시인이다. <몽혼>은 시대가 미처 용납할 수 없었던 재주를 가진 탓에,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시문에 몸을 의탁해 생을 마감해야 했던 비운의 여성 이옥봉의 서글픈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조강포구에 떠오른 이옥봉의 주검을 두고, 한때 그녀의 시우(詩友)이자 연모의 정을 품었던 조강포구감관 송정주의 회상과 포교 김득신의 보고조사를 통해 이옥봉과 조기원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시도 님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그려나간다. <도모유키>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능소화> <아버지의 오토바이> 등을 펴낸 조두진 작가의 작품이다.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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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0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옥봉>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책으로 접하지는 못했다.
난 조선시대 여성시인을 존경한다.

프레이야 2010-04-0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혼, 저도 참 좋아하는 시에요.
소설이 나왔군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0-04-06 10:14   좋아요 0 | URL
조선 여성시인들 시들을 보려고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소설로 나왔는데 나중에 기회가 오면 보려고요.^^

꿈꾸는섬 2010-04-0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어요.^^

후애(厚愛) 2010-04-06 10:21   좋아요 0 | URL
보세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쟈니 2010-04-0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옥봉 이름은 들어본 듯 한데, 후애님 덕분에 좋은 책 소개받았어요. 저도 조선시대 여성시인들에 대해 많이 궁금해요! ^^ 후애님, 서울은 이제야 봄 냄새가 살짝 납니다. 으 겨울 너무 지겨웠어요...

후애(厚愛) 2010-04-07 06:04   좋아요 0 | URL
저두요. 조선시대 여성시인들이 많은 것 같은데 서점에 가게 되면 책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여기서 찾기가 힘 들어요.
이곳은 봄이 왔다고 좋아했었는데 눈과 비가 내리고 기온도 떨어지는 바람에 꽃들이 다 죽었어요.ㅜ.ㅜ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저도 긴긴 겨울이 너무 싫어요..ㅜ.ㅜ 빨리 따스하고 포근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풍류랑의 애가 - 고천석 지음 / 이담북스 / 2009년 12월

목차 
제1권
작가의 말

1. 포충사
2. 백사의 정론과 안방준
3. 백인걸과 제봉의 유년
4. 명종의 수렴청정
5. 군자와 소인배
6. 관동별곡을 따라
7. 관서팔경
8. 명종의 문예연회
9. 울산군수로 좌천
10. 명종의 승하
11. 조부 운과 기묘사화
12. 동서 당쟁
13. 연경 사신
14. 연정
15. 원접사 율곡의 종사관
16. 삼교구류

가문의 세계
제봉연보
임진란의 공신과 순절한 사람
국조방목에 기록된 조선시대 과거에 입격한 고 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사람들
대표적인 참고도서
여기에 소개된 사람

제2권
작가의 말

17. 묵자의 하늘나라
18. 연경의 칙서
19. 통역관 홍순언과 예부시랑 석성
20. 정3품 당상관
21. 서석산 유람
22. 맹영과 김백균의 삭탈관직
23. 작은 尹이 큰 尹을 제거
24. 소쇄원
25. 의고주의
26. 양과동정
27. 고을나, 양을나
28. 고인후의 창평 후손들
29. 잠재의식 상징화
30. 퇴계 이황과 성리학
31. 허령불매

가문의 세계
제봉연보
임진란의 공신과 순절한 사람
국조방목에 기록된 조선시대 과거에 입격한 고 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사람들
대표적인 참고도서
여기에 소개된 사람들

제3권
작가의 말

32 부세의 삭감
33. 동래부사
34. 회한과 자성
35. 일본의 조선 침략
36. 선조, 관서로 파천
37. 참혹한 전란
38. 복수의병장
39. 추로의 다툼
40. 불멸의 영혼
41. 금산성 전투
42. 강호 문학
43. 명종의 서화, 문학의 취향
44. 도학과 절의
45. 귀거래사
46. 16세기 호남문학
47. 성천자 순
48. 이야기 마무리

가문의 세계
제봉연보
임진란의 공신과 순절한 사람
국조방목에 기록된 조선시대 과거에 입격한 고 씨 가문의 자랑스러운 사람들
대표적인 참고도서
여기에 소개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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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0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에 읽고싶은 역사소설을 발견했다.
<풍류랑의 애가> 제목이 나를 유혹을 했다고나 할까...ㅋㅋㅋ
나중에 꼭 보고싶은 책인데 가격이 좀 비싸다.
이 책도 그냥 군침만 흘리고 마는건 아닌지..ㅜ.ㅜ

꿈꾸는섬 2010-04-0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책을 참 잘 아셔요. 보고 싶어요.^^

후애(厚愛) 2010-04-06 10:22   좋아요 0 | URL
조선 역사소설들을 좋아해서 검색을 하게 되지요.
그런데 3년을 검색 안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 책 많이 보고싶어요.^^
 

위대한 성자 프란체스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오상빈 옮김 / 애플북스 / 2007년 10월

프란체스코는 말을 하려고 서너 차레 입을 떼었지만 인간의 언어로는 그의 진심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는 양처럼 울부짖었다.
그러자 교황이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자네는 말을 못하는 사람인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어서 해보게."
"저는 성하의 발 아래 무릎을 꿇고 한 가지 간곡히 청할 것이 있어 이렇게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 어떤 청인가?"
"일종의 특권입니다."
"자네가 특권을 행하겠다고? 무슨 특권인가?"
"완전히 가난해지는 특권입니다."
"그래? 그렇담 자네는 엄청나게 커다란 특권을 요구하는군!"
"저희는 아시시에 있는 탁발 수도사들이온데 가난과 결혼하고자 합니다. 교황 성하께서 저희의 결혼을 축복해주시고 저희가 설교할 수 있도록 허락을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네들이 무슨 설교를 하겠다는 말인가!"
"완전한 가난, 완전한 복종, 완전한 사랑을 설교하고자 합니다."  - 본문 326~327쪽에서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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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4-0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도문학다. 관심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