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고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담겼던 명장면과 책에 미처 실지 못한 비하인드 컷 100장을 선별해 담았다. 포토에세이에 담지 못한 비하인드 컷 90여 장과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10여 장 그리고 이 사진들을 멋지게 담아낼 나무 프레임 액자로 구성되었다. 각 배우들의 사진이 고루 들어 있으며, 실제로 사진을 인화한 듯 사진엽서는 송중기, 송혜교, 김지원, 진구, 이 네 배우가 내 방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타나카 타츠유키 작품집.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타나카 타츠유키의 작품을 모은 아트북이다. 표지 디자인, 매거진 삽화, [간츠] 실사영화의 무기 디자인, [Short Peace], [무기여 안녕]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과 게임 디자인 및 일러스트 작품을 수록하였다. 공개하지 않았던 일러스트, 스토리보드, 러프 스케치 외 책 출간을 위해 그린 22페이지의 작품 [Visitor]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박정민 산문집. 시작은 단순했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그렇게 팬들의 바람과 오랜 기다림 끝에 한 권의 책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매거진에 실린 기존의 글들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 <쓸 만한 인간>에는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이야기를 전한다.
좋은 작품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게 읽어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자아, 더 깊은 자아, 그리고 평소엔 느끼지 못했던 타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혼자 있어도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내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타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 낭독은 이렇게 힘이 세다.
이 책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빚어낸 우리시대 최고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수많은 유익을 체험하게 한다. 좋은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 '귀 기울이는 자아'가 탄생하여 '소리내어 읽는 자아'와 대화를 나누고, 그와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고 만지고 느끼는 예민한 감성이 살아나서 더 깊이 오래 생각할 수 있는 집중력이 올라가게 된다.
2014년 첫 연재 후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인 미즈 마블. <미즈 마블>은 슈퍼 히어로 광이던 한 소녀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는데, 특히 이민 2세, 무슬림, 여고생이라는 그녀의 배경은 캐릭터에 남다른 매력을 더하고 있다. 2015년에는 휴고상 '베스트 그래픽 스토리'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슈에도 잠시 등장하는 등 주요 캐릭터와의 팀업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저지 시의 새 슈퍼 히어로 미즈 마블은 동경하던 히어로들이 왜 항상 팀을 이뤄서 활동하는지 이제 깨달았다. 막 슈퍼 히어로 활동에 적응 중인 그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 많았던 것. 빌런 뒤를 쫓다 만난 울버린에게 직접 처리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모든 일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다.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문학적 성향이 강한 내용을 담고 있는 리터러리 그래픽 노블이다. 2002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코믹스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아이즈너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며, 판매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작품이다.
마왕 제페토와의 싸움에서는 승리했지만 꼬마 파랑은 죽고 동화인들은 암흑이라는 남자의 위협에 밀려 농장으로 숨어든다. 암흑은 동화인들이 버리고 간 불핀치 가 동화마을 폐허에 들어가 거처를 짓고, 저항할 수 없는 마력을 행사한다. 그 여파로 수 세기 동안 짐승의 격노를 억제하고 살던 빅비와 보안관 야수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깨어난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농장 한가운데서 결투를 벌이고 마는데….
국내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른네 명 시인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김광석을 그린 시에세이집. 올해 2016년 초 고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철학자가 김광석을 해석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기획하고 펴낸 <김광석 우리 삶의 노래>에 이어, 시인에게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광석은 어떤 존재였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이제 서른 즈음을 통과하고 있는 시인부터 칠순을 훌쩍 넘긴 노시인에 이르기까지 박준, 김이듬, 김행숙 외 서른한 명은 저마다 가슴속에 품고 있던 김광석을 떠올리며 산문 한 편과 시 한 편씩을 뽑아 올렸다.
김광석과 직접 벗하던 시인과 그의 노래를 작곡한 시인도 있었으며, 김광석이라는 존재 자체가 자신 젊은 날에 남긴 흔적들을 따라가는 시인들도 있었다. 문형렬 시인은 김광석이 불교방송 심야 프로그램 진행자였을 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포장마차에서 조촐하게 소주 한잔을 걸치며 그와 직접 나누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백창우 시인은 김광석의 노제 당일 그토록 쓰고 싶지 않았던 추모시를 쓰던 기억을 더듬는다.
장강명, 김아정, 우다영, 임태운, 이서영, 정세랑, 전혜진, 김보영, 김상현, 소설가 9인의 학교 연대기. 눈에 띄지 않게, 숨만 쉬다가 졸업하는 게 목표였던 우리들의 학창시절. 더할 나위 없이 나빴던,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유쾌했던, 하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학교생활을 아홉 명의 소설가들이 되돌아본다.
김영지 장편소설. 사회복지를 전공한 작가 김영지는 2014년 대학원 수업에서 세계의 빈곤과 전쟁, 불평등, 인권 유린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다가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장엄한 질문 앞에 내내 끙끙거리던 저자는 결국 깊은 내면의 이야기 하나를 건져 올렸다.
< 아나하라트>는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절대악의 존재에게 짓밟히고 우롱당하며 피 흘리는 낯선 세계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잔혹한 현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세상을 구할 방법을 치열하게 궁리할수록 '차라리 이 세상이 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하는 좌절감에 여러 번 빠질 뻔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거듭되는 혼란 끝에서 김영지 작가는 파멸이 아닌 구원의 결말을 끄집어 희망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김진명이 돌아왔다. 대하 역사소설 <고구려> 6권 '구부의 꿈'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미천왕 을불(1~3권), 고국원왕 사유(4~5권), 이후 3년 5개월 만의 전격 출간이다. 김진명은 <고구려>에 대해 한동안 침묵했다. 소설 <싸드>로 한반도의 긴박한 국제정치 상황을 예측하고, <글자전쟁>으로 우리 문자의 기원에 대한 파격적 해설을 내놓았지만, 필생의 역작 <고구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독자들은 궁금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고구려>를 먼저 알기 바란다"며 이 야심찬 대하 역사소설의 첫발을 떼었던 게 이미 6년 전이다. 출간 즉시 소설 베스트셀러 1위, 온라인 서점이 선정한 올해의 소설 1위, 국회도서관 대출 소설 분야 1위 등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고구려>. 지금까지 14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그 책에 대해 김진명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이 <소설 시그널>로 재탄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5%라는, 케이블 드라마에서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에 오른 드라마 [시그널]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소설 시그널>은 드라마의 완벽한 극본을 독자들이 더욱 읽기 쉽게 소설 형식으로 다시 써낸 책이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시그널]은 무전기로 연결된 현재의 경찰과 과거의 형사가 힘을 모아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김원석 PD의 품격 있는 연출, 그리고 명불허전의 세 배우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가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진중한 메시지도 남겼다.
시 '매음녀' 연작으로 문단과 세간에 화제를 불러 모았던 시인 이연주가 세상을 등진지도 20여년이 흘렀다. <이연주 시전집>은 미발표작 대거 발굴.수록한 이연주 시세계의 결정본이다. 시인의 남동생인 이용주가 책의 모든 디자인 작업을 책임졌고, 동인지에만 발표되었던 25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이번 시전집을 통해 동인지에만 발표되었던(사실상 미발표작에 가까운) 시 24편과 시극 1편이 단행본의 형태로는 처음 수록된다. 24편의 시를 통해 이연주 시인의 초기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7권. 어느 소녀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부치는 설렘 가득한 편지글 <키다리 아저씨>가 소설가 한유주의 매혹적인 번역으로 우리 앞에 도착했다. 천진한 소녀 주디가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고아원의 아이들 중 맏이로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제루샤 애벗. 고아원에서의 생활을 솔직하게 쓴 글 '우울한 수요일'이 어느 후원자의 눈에 띄며 그의 도움으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학과 수업은 물론이고 비로소 자유가 주어진 일상,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이 '처음'인 주디는 어떻게 이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갈까? 천진한 소녀 주디가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2011년 9월 15일, 손학규는 라디오 연설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 복지국가의 출발입니다'라고 발언한다. 정의와 복지, 진보적 성장이라는 우리 시대의 과제를 명료하게 함축한 '저녁이 있는 삶'이란 캐치프레이즈가 세상에 등장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정치인 손학규는 2014년 7월 보궐선거에서 험지에 출마해 낙선하면서 정계은퇴라는 길을 선택한다. 정계은퇴 선언 후 손학규는 다산이 18년간이나 유배 생활을 한 강진의 토담집에서 조용히 안거하고자 했으나 시대는, 국민은, 정치는 그를 자꾸만 소환하고 요구하였다.
그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회상과 성찰, 석름봉과 다산초당을 돌아 토담집으로 돌아오며 다산에게 스스로 묻고 답했던 사색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특히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의 지원 요청, 최근 유력 정치인들의 방문 등과 관련해서 깊은 고뇌의 흔적이 엿보인다. 절망에 빠진 민초들의 비명을 들으며 손학규는 다시 다산을 생각한다. 다시 '저녁의 있는 삶'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사하기 위한 정치인 손학규의 새로운 '출사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