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 2일 언니랑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짓고 동대구역에 가서 7일날 서울에 갈 KTX예약을 한다.
2. 8월 7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동대구역으로 출발한다.
3. 오전 11시에 창덕궁 정문에서 알라디너 분들을 만난다. (그전에 점심을 함께 먹어야 하는데... 그리고 저녁까지도...) 알라디너 분들과 의논을 해봐야겠다.
4. 창덕궁을 알라디너 분들과 함께 거닐면서 구경을 한다. (물론 수다도 떨고 ㅎㅎㅎ)
5. 저녁을 함께 먹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지 잘 모르겠다. (작년처럼 인사동에 가서 먹을까? 저녁을 함께 할 알라디너 분들과 의논을 해봐야겠다.)
6. 알라디너 분들과 몇 시에 헤어질지 모르지만(아주 늦게 헤어지면 좋은데...ㅎㅎ)
혼자 남게 되면 밤을 남대문 시장에서 샐까 생각중이다.
당일로 하면 7일 자정에 동대구역에 도착하는데 무서워서 택시타고 언니네 집으로 못 갈 것 같다.
그래서 남대문 시장으로 고고씽 할까부다...
시간을 남대문 시장에서 보내고 8일 아침에 KTX를 타고 대구로 내려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다. ㅎㅎ
7.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8. 요즘 소야 스님의 <중얼중얼>이 책을 조금씩 읽고 있는데 넘 재밌다. 하루만에 다 읽고 싶은 책인데 아껴가면서 조금씩 야금야금 먹을 것이다.^^
산사에서 전하는 괴짜 스님의 세상 수다!
때 묻은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유쾌하고도 해 맑은 이야기
낙숫물 소리를 들르며
처마 끝에서 뛰어내리는 낙숫물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창호지문 고리에 걸어두었습니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는
물방울 소리를 들으며 무상함을 듣습니다.
어디론가 떠나는 물방울도 있고
더러는 고여서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물방울도 있습니다.
어디서든 무엇이건 머물러서는 아니 되거늘
그렇게 떠도는 제 토굴(암자) 이름이 무주암입니다.
내 안에 머물고 있는 놈은 누구이며
무주암에 머물고 있는 놈은 또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허허 웃어버리고
첫날밤 새색시 분 냄새처럼 향기로운
백련차나 한 잔 내려 마시렵니다. -본문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