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추리알로 눈과 입 그리고 오이채로 머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내가 봐도 우습다. 옆지기는 옆에서 킥킥 거리고... 역시 난 예술에 소질이 없나보다.ㅜ.ㅜ 없어도 맛나면 되지 뭐. 진짜 맛 난다. 중국집에서 파는 짜장면과 맛이 달랐지만 맛 있었다.

재료는 양파, 감자, 양배추, 돼지고기가 들어갔다. 물론 메추리알과 오이채를 썰어서 넣었다. 반찬은 오뎅볶음과 콩나물무침, 오징어볶음... 단무지를 사려고 했는데 오래 둔 것인지 색깔이 별로였다. 총각김치를 좋아해서 마트에 사서 먹는데 맛이 별로였다. 작년에 미국 들어올 때 언니가 담아 주어서 가지고 온 총각김치가 간절히 생각이 난다. 이번에 나가면 및반찬과 가방에 들어갈 곳이 있으면 총각김치를 또 담아 달라고 해야겠다.
간밤에 많이 앓았다. 그래서 오늘 요리할 힘이 없었는데... 옆지기와 내가 맛 나게 먹어서 요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한 일요일 오후다. 비가 올거라고 했는데... 올 것 같다. 구름이 심상치가 않거든. 그래도 어제보다 덜 더워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