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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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은 겨우 1981년 생인데 <오베라는 남자>부터 어르신 이야기들을 연작으로 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책에서도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들과 손자의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그 만큼 예쁜 문장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내 경험으로는 그다지 아름답지만은 않은 모습의 치매라는 질병을 아, 이렇게 예쁘게 바라볼 수 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나 자신, 가족 모두에게 닥칠 노화와 그에 따른 질병.  피할 수 없고 즐길 수도 없지만, 절망하고 우울해하기 보다 인생은 공평하구나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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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저녁이 저물 때
예니 에르펜베크 지음, 배수아 옮김 / 한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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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조분조분한 나레이션에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대단히 창의적인 플롯에 있겠다. 같은 사람이 여러번 죽는 경우는 봤어도, 증조할머니부터 시작해, 살면 대가 이어지고 그래서 소설이 이어지고. 죽으면 대가 끊어져 읽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고,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다. 문체는 <피아노치는 여자>엘리크? 비슷한 느낌의 현재형, 독자에게 통고형. 배수아씨 선택이니 만큼 개성은 만점! 다만,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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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잡다
아르놀트 판 더 라르 지음, 제효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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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드라마, 영화는  무수히 많다. 대개는 달콤하게 지구를 구할 것 같은 비장한 절세 미남 미녀가 나오고, 양념처럼 쓴 맛을 조금 넣어주는 수준에서 수술을 다루는 경우가 태반이다. 수술 자체를 주제로 삼아, 그것도 외과의사 본인이 저자가 되어 다루는 책은 많지 않다. 아니, 처음 본다.  

네덜란드 출신의 외과의사가 외과의사들이 보는 학술지에 역사상 의미가 큰 수술들을 연재한 글의 모음집이다.   번역자도 이 분야와 무관하지 않은 경력을 갖춰 번역도 무난한 편이다. 

역사상 중요 인물들도 인간인지라 질병과 사고를 피해 갈 수 없었고 그래서 수술을 많이도 받았구나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재미나기로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수술이다. 아하, 총상을 입은 미 합중국 대통령이 실려온 응급실 외과의사는 달랑 2개월 경력의 젊은이였다. 이 젊은 의사는 얄궂게도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인 리 오스왈드의 총상도 치료해야 했고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도 리 오스왈드도 알다시피 유명을 달리했다. 이 젊은 외과의사가 미숙해서라기 보다는 그만큼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환자를 수술로 살려내기까지의 과정이 어렵고 하늘이 도와야함을 알 수 있다.  

책 커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게, 아는 사람은 아는 수술 도구들을 떡 배치하다 보니, 수술방 들어가 본 사람들은 책을 집어 들게 되어 있다.  다만,  검정바탕은 안 그래도 어려워 보이는 수술 이야기를 더 어려워 보이게 하니 좀 더 가벼운 터치의 바탕이 좋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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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홍춘욱 지음 / 에이지21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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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일하시는 저자가 사춘기 아들과 함께 한 프랑스여행기. 아들이 궁금해하는(사실은 아버지가?) 여행중의 의문점들을 쉽게, 몇 몇 책을(결코 많지 않은, 그래서 좋은) 풀어서 설명해준다.

휘리릭, 페이지 술술 넘어가며 읽었다. 특히 브렉시트 의 이유를 영국 저소득층의 이민노동장에 대한 반감으로 해석, 머리에 쏙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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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어디 살아요? - <뉴욕타임스>가 기록한 문학 순례
모니카 드레이크 외 31명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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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주제를 잘 드러내준다, 그것도 밝고 경쾌하게...전 세계에서 작가의 고향 혹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아서 길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써냈다.  우리 작가 찾아다니는 책도 있지마는 현대작품들이 하나같이 전쟁얘기에 어두우니 밝은 표지 쓰면 안 맞겠지....그나저나 빨강머리 앤 섬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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