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조분조분한 나레이션에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대단히 창의적인 플롯에 있겠다. 같은 사람이 여러번 죽는 경우는 봤어도, 증조할머니부터 시작해, 살면 대가 이어지고 그래서 소설이 이어지고. 죽으면 대가 끊어져 읽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고,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다. 문체는 <피아노치는 여자>엘리크? 비슷한 느낌의 현재형, 독자에게 통고형. 배수아씨 선택이니 만큼 개성은 만점! 다만, 내 취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