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드는 느낌이 ‘산뜻해서‘ 향없는 차가운 탄산수 같다. 문장력도 있고...다만, 좀 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역량을 앞으로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제발 문단에 오염되지 않기를..
<반일종족주의>를 읽다보니 형평을 위해 읽어보기로. 폭력은 쓰면 절대 안되고 주장과 토론은 장려되어야 한다. 나같은 일반인들은 골고루 읽어보고 들어보고 나서 투표로 표현해야겠지. 인문역사예술책만 읽어온 나도 나라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 나이에 계엄을 다시 겪고...절로 한숨이 나온다.
최고의 수능성적을 받고나서 어디 하면 알아주는 직장이름에다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따박따박 최고 좋은 연금이 적립되는 자리를 박차고 나오다니 .. 궁금하기는 하다. 수 십년간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숫자가 아닌 가치에 우리 사회가 살아가는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었는데 이 젊은이도 같은 생각일까. 읽어보자
나라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금이 구한말같은 위기라는 말들이 들려온다. 그래서 든 생각이, 이 나이 되도록 정작 개화기 이후의 우리나라 근대사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구나 싶다. 검색해봐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친 책들뿐이라...일단 제일 많이 팔렸다는 강준만교수 책을 골랐다. 읽어보자.
시...서정적인 시가 좋다. 요즘은 잘못 집어들면 마음이 더 척박해지고 메말라지기도 하던데, 그런 면에서 장석남 시인의 시집은 안심하고 읽을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