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9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 무렵에도 너무 덥기에 간절하게 이 여름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기 시작...1990년 발간된 시집이니 30대 중반 한창 시절의 시인이 아마도 주로 연모의 정이 듬뿍 느껴지는 시 들이 계속 이어지네.
한번 구매했었다고 알림이 나오지만 도저히 못 찾아 재구매. 한국작가 중에 으뜸가는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작가이니..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작가..
어려운 상황 속 아이들...작가는 이 아이들을 통해 꼭 가족에게 잘해야 되는 건 아니고, 주변의 따듯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외국에 번역되었다 해서...시인 이름이 그런대로 낯익어서.. 제목이 계절에 맞아서...그런데 같은 제목의 시는 맨 끝에 있네. 뭐 맨 뒤로 가자.
연세가 많으실텐데 다들 대단하시다. 여행은 아는 만큼, 공부한 밀큼 보인다는 걸 체득한 상태, 여행기는 다양한 직종, 그리고 비슷한 나이또래의 저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더라. 이 분은 너무 고위직이기는 하지만 은퇴여행기는 언제나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