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세계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2
지오프리 파커 엮음, 김성환 옮김 / 사계절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사 놓고 내용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내버려 뒀다가 이번에 다시 읽었다

처음에는 지도도 열심히 보고 재밌었는데, 현대사로 올수록 복잡하고 모르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 좀 지루했다

천천히 인터넷 찾아가면서 읽어야 하는데, 빨리 읽을 욕심에 대충 넘어갔더니 뒷부분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특히 2차 대전 이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발전 상황은 하도 복잡해 머리가 흔들린다

이 지역에 대한 우리 관심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자꾸 지도를 보니까 어디 부근인지 감은 온다

이를테면 크림 반도가 흑해 옆에 있고, 발트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러시아 사이에 있으며, 알바니아가 이탈리아 건너편에 있는 것도 확실히 인지했다

또 오스트리아 제국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1차대전의 서부 전선은 뭘 의미하는지도 알겠다

조선시대 왕과 비교해 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제일 놀랐던 건 효종,현종,숙종으로 이어지는 3대의 통치기간이 루이 14세의 통지 기간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5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루이 14세는 칠십 몇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70년 이상을 다스렸다

정말 대단한 왕이다

영조만큼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영조도 겨우 52년 동안 재위했을 뿐이다!!

 

시대구분은 확실히 된다

5세기부터 15세기는 중세 천년, 로마가 4세기 후반에 무너지고, 1세기 만에 게르만 민족들이 유럽 곳곳에 나라를 세웠다

비잔틴 제국은 6세기 이후부터 15세기까지 존재했고 셀주크 투르크의 공격으로 멸망했다

십자군 전쟁은 11세기 말부터 13세기 말까지 대략 200년 동안 네 차례 시행됐고, 소아시아는 오늘날 터키 땅이며, 몽골은 13세기, 이슬람은 7세기, 불교는 기원전 6세기!!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 왕이 동남아시아로 불교 전파시켰고 2세기에 중국, 4세기 한국, 6세기 일본으로 전파됐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가 1차 대전인데,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의 대립이었다

미국 참전으로 전세 역전됨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보불전쟁으로 프로이센이 독일 통일

경제공황 1929년

1941년 태평양 전쟁

1962년에 알제리 독립

1492년 콜롬버스 신대륙 발견

 

멕시코가 아즈텍 문명, 페루는 잉카 문명이고 안데스 산맥을 따라 길게 뻗어있음

아르헨티나가 남아메리카 밑에 붙어있고 베네수엘라는 윗쪽, 페루는 길게 늘어짐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1차 대전 당시 1917년 혁명이 일어난 유럽의 가난한 나라 러시아가 어떻게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주변 지역을 점령했을까?

소비에트 공화국은 대공황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자급자족이 가능했단 얘길까?

 

2. 미국은 어떤 과정을 통해 엄청난 영토를 갖게 됐는가?

미국사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3. 캐나다의 독립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4. 독일은 1차 대전에서 패한 후 히틀러가 집권해 프랑스와 러시아를 양 옆에 두고 전쟁을 벌이는데, 과연 이 정도로 군사력이 뛰어났을까?

어떻게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을 같이 유지할 수 있었는지, 당시 독일의 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하다

 

5. 유럽인이 대항해를 시작하기 전 아프리카의 모습은?

그리고 왜 아시아 보다 아프리카 노예들이 월등히 많았을까?

 

6. 일본의 근대화 성공 요인은?

고종이 즉위할 무렵 쿠테타로 옹립된 메이지 천황은 아무래도 입헌 군주였던 것 같다

일본은 왜 그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을까?

우리도 흥선대원군이 강력하게 개방정책을 폈으면 성공했을까?

일본의 단시간내 강대국 진입은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전체적으로 아주 유용한 책이었다

간략한 설명과 함께 지도가 매 페이지마다 제공되어 이해하기 쉬웠다

틈나는대로 여러 번 봐서 기본 개념을 익힌 후 다른 개론서에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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