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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들의 당제국사
임사영 지음, 류준형 옮김 / 푸른역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자국에서 출판된 역사서는 세세한 에피소드들이 많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반면, 지엽적이라는 느낌도 있다.
하버드나 옥스퍼드 중국사를 읽다가 중국에서 나온 당제국사를 읽으니 마치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숙종과 장희빈, 이런 식의 느낌이 든다.
주제가 제국 전체의 역사가 아닌 황제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분위기가 더욱 그런 듯 하다.
익히 알려진 고조부터 현종까지는 재밌게 읽었고 숙종부터 애제까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 약간 지루했다.
그렇지만 헷갈렸던 황위 계승도는 확실히 인식할 수 있게 됐다.
막연히 당 후기 황제들은 환관에 의해 옹립되고 그들에 의해 살해됐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상을 살펴보면 완전히 무능하지는 않았고 번진들과의 힘겨루기나 정치적 투쟁 같은 복잡한 상황들이 있었던 듯 하다.
순종부터는 따로 황후를 책봉하지 않았던 점도 특이하다.
다른 책에 의하면 공식적인 황후가 없었기 때문에 적장자 여부에 관계없이 태자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후대 황제들이 유능하지 못했던 걸 보면 큰 의미는 없었던 듯 하다.
중국과 가까워졌는지 중국에서 발간된 역사서들이 많이 번역되는 듯 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