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웬디 베케트 지음, 김현우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벌써 절판이라니...

베스트셀러가 스테디셀로로 이어지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앞권에 이어 이 책 역시 여러 장이 절단되어 있고 줄도 심하게 그어져 있다.

도서관 책을 절취하고 볼펜으로 줄을 긋는 사람들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

정말 너무 궁금하다.

도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걸까?

인터넷에 이 책의 상당 부분이 출처 표시도 없이 올라와 있어 빠진 부분들은 검색해서 읽을 수 있었다.

씁쓸한 경험이다.

 

앞서 읽은 <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은 영국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서술됐고, 이 책은 유럽 각지의 유명 미술관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서술 폭이 더 넓고 다양하다.

한국에서 유명한 그림과 서양에서 유명한 그림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다양한 명화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다만 작가 설명하는 부분은 앞의 책을 그대로 인용하여 본인 책이긴 하지만 약간 무성의해 보였다.

작가들도 다작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동어반복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도판이 훌륭하고 서술 내용이 감상 위주이긴 하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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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4-04-2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난감한 일이죠. 솔직히 분노가 치밉니다;;;

marine 2014-04-30 17:14   좋아요 0 | URL
어떤 분의 서재에서 본 글인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줄이 그어져 있으면 이 사람은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느꼈구나라고 알 수 있어 좋고, 자기도 책에 메모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게 도서관 책의 묘미라면서.
순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 멍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넷 2014-04-30 20:16   좋아요 0 | URL
우와... 그런가요? 솔직히 도서관 사서일때는 물론이고, 사서가 아닐때도 그런 걸 볼 경우에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그건 본인 책을 구입하고서 누릴 묘미죠. 혼자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marine 2014-05-01 17:49   좋아요 0 | URL
저도 황당 그 자체였죠.
제가 자주 찾는 서재분이 그런 말을 써 놓아서 이건 뭥미? 했답니다.
도서관 책에 줄긋는 게 얼마나 "나쁜" 행위인지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종의 모럴 해저드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