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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림 ㅣ 중국문화 1
러우칭씨 지음, 한민영 외 옮김 / 대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중국사 책을 읽다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다시 읽었다.
이 책 자체는 비교적 쉬운 편인데 연이어 읽었던 다른 원림 관련 책은 좀 어렵게 느껴져 (건축학과 한문에 무지하다 보니) 관심을 두다 말았는데 다시 한 번 관련 서적을 읽어 볼 생각.
대가 출판사에서 나온 중국문화 시리즈는 200 페이지가 안 되는 짧은 분량이라 부담이 없고 사진이 많아 재밌다.
지난 번에 본 차(茶) 편보다는 좀더 정보가 많은 편이다.
강남 지역의 사가 원림, 이를테면 졸정원이나 기창원, 유원 등과 북경에 있는 황가 원림, 즉 이화원, 피서산장, 창의원 등의 비교가 유익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 한국의 정자가 갖는 소박한 미학과는 원림의 느낌이 무척 다르다.
소쇄원 등을 별서나 원림으로 소개하던데 주변 환경을 인위적인 노력을 가해 특별한 풍경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원림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 같다.
원림을 생활예술로 본 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 공간, 더 나가아 주변 환경까지 예술적 노력을 가해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야말로 일상의 예술을 실천하는 행위 같다.
부유함과 학식이 모두 겸비되어야 가능한 일이니, 과연 예술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야 가능한 것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