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 한 나라의 행복지수를 뒤바꾼 초대형 심리 프로젝트
앤서니 그랜트 & 앨리슨 리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행복론.
아마 알라딘 신간 서적 뒤적이다가 비슷한 카테고리로 추천해 준 책일 것이다.
진부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평균 정도는 된다.
호주 방송국에서 8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긍정 심리학 훈련을 통해 삶의 질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취재한 프로그램 같다.
이른바 <행복한 호주 만들기>

EBS 에서 했던 행복 찾기 프로그램과도 비슷한 맥락 같다.
용서하라, 감사하라 등등 좀 진부하고 고답적인 내용도 있지만 감사하는 것도 일종의 훈련이라 매일 글로 쓰고 변화상을 기록하라는 조언 등은 유용했다.
또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끊으려고 애쓰지 말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라고 한다.
생각은 매우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강점과 해결책에 집중하라는 충고도 유용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이, 아무리 불평하고 화를 내고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도 현실은 전혀 바뀌질 않는다.
차라리 책에 나온 것처럼 지금 할 수 있는 해결책,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강점들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더 이득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세상 모든 일과 감정과 관계에 다 신경을 쓸 수 없으니, 긍정적인 것, 좋은 것, 감사한 것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하는 것이 행복의 길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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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3-09-1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제가 어마어마해요~ 한 나라의 행복 지수를 뒤바꾸다 라니,,, 호주는 대체로 어떤지 궁금해요~
행복을 대하고 길들이는 인류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노하우도 있을테지만,,,

글쎄~ 아이를 낳고 피부로 확 느끼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국민 행복의 한계 같은 것들이 드디어 눈에 들보처럼 크게 보이게 되네요... 지나치게 앞만 달린 나라라서인가 너무 여유들이 없는거 같아요. 어린아이 시절부터 경쟁 구도에 내몰리고, 개개인의 한국인에게 경쟁을 멈추고 쉬라는 말은 실은 말뿐이고, 구조적으로 흔들지 않으면 모순이고요~ ㅎㅎ 참

marine 2013-09-13 10:01   좋아요 0 | URL
한국은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아서 경쟁이 치열한 것 같아요. 요즘은 애를 한 둘만 낳다 보니 부모의 지원과 기대가 더해져 애들도 어려서부터 경쟁구도에 노출되는 것 같고...
아주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가벼운 기분으로 읽어 볼만 합니다.

2013-09-11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