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확장판 [dts-ES] - 반지의 제왕 확장판 할인행사
피터 잭슨 감독, 엘리아 우드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드디어 반지의 제왕을 완결편까지 다 봤다

생각보다 지루했고 별다른 감동이 없었다

다만 전투씬 등의 놀라운 스펙타클에 감동을 받았을 뿐이다

아무래도 난 SF 쪽은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아기자기한 해리 포터 시리즈가 더 낫다

이해를 해 보려고 해설을 읽기도 했는데 스케일이 워낙 방대하고 커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인상적이었던 얘기들을 꼽자면 프라도가 마지막까지 절대 반지를 운반하다가 불구덩이 앞에서 반지를 던지지 못하고 자기 손에 끼고 만 장면을 보면서 인간의 욕심은 원천적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프라도는 반지를 운반할만한 사람으로 지목될 정도로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나온다

그런 그조차도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는 반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손에 끼고 만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는 기분이었다

또 샘이 쓰러진 프라도를 들쳐 맨 후 반지를 운반할 수 없다면 반지를 가진 당신을 업고서라도 가겠다고 나선 장면도 충정심과 의무감을 보는 듯 해 매우 인상적이었다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2편에서는 골룸이 반성을 하고 프라도 일행을 안내하는 것 같더니 역시 골룸의 목적은 반지를 빼앗는 것이었다

약간 실망했음

난 또 자신을 믿어 주는 프라도에게 감동하여 진심으로 그를 돕는다고 생각했지

역시 본성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코끼리 괴물이나 익룡 등의 묘사는 무척 사실적이고 화면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다

뉴질랜드 초원에 펼쳐진 호빗 마을도 초록색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완결편이 나와 해야 할 일을 다 한 기분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짱구아빠 2005-01-2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의 제왕>을 마무리하셨군요..1,2,3편중에 2편은 틈나는대로 볼 정도로 좋아합니다만 3편은 엔딩부분에서 질질 끄는 듯하여 약간 지겨운 감이 있더라구요..
영화를 본 후에 소설을 보았는데 소설은 영화와 많이 다르더군요...
저희 집 사람이 레골라스의 미모에 완전히 반해 버려서 제가 질투에 몸부림을 친 영화이기도 ^ ^;;

marine 2005-01-2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 활쏘는 남자요? 전 오히려 요정으로 나오는 리브 테일러가 신비스럽더군요 투명한 피부, 예술이죠!!

MILK 2005-10-27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라미르와 만나는 장면에서 프로도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오해를 하죠.
그때부터 골룸이 다시 나쁘게 되는것같아요. 안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