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도 재밌게 읽었고 2권도 흥미진진하다.
1권에서 우리에게 낯선 아프리카를 돌아 봤다면 2권에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을 둘러 보는데 뜻밖에도 아시아 역시 별로 가 본 곳이 없었다.
그만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고 할까?
처음에 소개된 우즈베키스탄이라든가, 몽골, 티벳, 투루판 등을 꼭 가 보고 싶다.
아시아 하면 막연히 한중일, 이런 식으로만 생각했는데 중앙아시아 문화에 대해 너무 무지했고, 태국이나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 아시아에 대해서도 정말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확실히 세계사 하면 유럽사만, 그것도 특히 중서부 유럽에 국한되서 생각했던 것 같다.
두 페이지 정도의 설명과 몇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깔끔한 편집이 마음에 든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1000, 이러면 너무 거창해 마음으로부터 짐짓 포기하게 되는데 그래도 100 곳이라고 하니까 조금은 용기가 생긴다.
당장 가 보고 싶은 곳으로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인 우루무치나 투루판 분지와 인도의 타지마할, 네팔의 히말라야 트래킹 등이다.
히말라야의 경우 등반가나 가는 곳인줄 알았는데 트래킹 코스가 잘 개발됐다고 한다.
카트만두 역시 불탑 등 볼 것이 많았다.
얼마 전에 본 M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네팔은 여전히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에 온 사회가 묶여 있어 차별이 심한 곳인데 여행기 어디에도 그런 언급은 없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당연한 거겠지만, 돈 쓰고 놀러 오는 여행객의 눈으로 그 사회를 알았다고 감히 말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