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비 오백년사 - 왕비를 알면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윤정란 지음 / 이가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상당히 실망스러운 책이다.
역사를 전공한 사람들은,  근거를 가지고 나름의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이 뒤섞인, 뭐랄까, 야사류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제대로 된 교양서도 아닌, 지식이 좀 있는 아마추어의 책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드시 대학 교수나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만 좋은 책을 쓰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직업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옳든 그르든 자기만의 논리가 있어 이론 전개를 한다.
그런데 이 책은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마치 TV 사극을 보는 것처럼 적당히 자신의 상상력을 알고 있는 지식에 섞어 기술한다.
역사 에세이집이라고 해야 하나?
조선의 왕비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왜 이렇게 밖에 이용하지 못하는지 아쉬울 뿐이다.
사료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상력을 많이 발휘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역사학자가 아닌 방송작가 수준의 상상력이라는 게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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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8-07-24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화면이 매혹적입니다. ㅎㅎ "술만먹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만~' 로고 말입니다.ㅎㅎ 뜨끔하네요. 하하 잘 지내시는거죠. 오랜만의 댓글이라...

marine 2008-07-2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마당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더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