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
조엘 베스트 지음, 노혜숙 옮김 / 무우수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통계에 대한 신뢰성이 와르르 무너지는 책이다.
직관보다는 차라리 통계를 믿자고 했더니만, 그 통계라는 것도 과학의 허울만 뒤집어 썼을 뿐 모두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진실은 파악하기도 힘들고, 도덕적으로 옳다고 해서 사실인 것도 아니며, 언제나 우리들이 붙잡기에는 너무 먼 곳에 있는 것 같다.
뉴스에서 흔히 인용되는 통계자료들의 허술함과 부정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론조사라는 것도 실은 얼마나 허망한 개개의 의견에 불과한가?
이러니 세상은 카오스적이고, 여전히 인간이 미래를 조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래 예측은 고사하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를 제대로 진단하는 것도 매우 난해한 문제다.
수학적 문맹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저자는 수십번 지적한다.
글씨만 못 읽는 게 문맹인 줄 알았더니, 통계자료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수학맹도 심각한 일임을 깨달았다.
학교 다닐 때 확률 통계 부분이 제일 짜증나고 싫었는데 그 때 좀 제대로 배워둘 걸 그랬다.
꼭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고등학교 교육은 건강한 교양인을 양성하는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입시에만 찌들지 말고, 21세기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상적인 지식과 교양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정신이 중요하다느니, 과학이 전부는 아니다느니 하는 소리가 얼마나 허망한 얘기인지 실감이 간다.
과학은 학문이나 주장의 일종이라기 보다는, 진리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번 되풀이 해도 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진실로 인정하자.
역시 우리는 회의주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운동가들의 섣부른 선동에 동요되지 말자.
대의명분과 진실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다음부터는 좀 더 꼼꼼하게 신문을 읽어야겠다.
다시 한 번 확인한 바지만, 기자들은 절대로 전문가가 아니며 일화적이고 충동적인 기사 문구를 너무 믿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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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01-2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보관함에 있는 책이네요. 저는 '수학자의 신문 읽기'를 읽었고 이 책을 추천하려 하니 품절입니다. 기회 있을 때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