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어떻게 전쟁을 기억하는가 - 에펠탑에서 콜로세움까지
이상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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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치는 밀도라 아쉽다.

제목은 참 흥미로운데 내용이 너무 가볍다.

국방일보라는 신문에 연재한 칼럼 모음인가 보다.

저자의 약력이 프랑스에서 예술분야를 전공한 분이라 깊이있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수박 겉핥기 수준이라 많이 아쉽다.

본격적인 분석글은 역시 전문적인 학자에게 기대해야 할 듯 하다.

유럽 공공건물에 대해 궁금하다다면 얼마 전에 읽은 <도시는 기억이다>가 훨씬 낫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 네 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에 전쟁 관련 에피소드를 섞어서 설명하는 식이다.

유럽은 건축의 역사도 길지만 1,2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전쟁 당사국들이니 어떤 소재를 사용해도 전쟁과는 긴밀하게 엮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87p

프랑스는 신형 전차 생산과 최신형 항공기 개발에 마땅히들어갔어야 할 예산과 인력을 마지노선 건설에 대책 없이 쏟아부었고, 그로 인해 프랑스 전차부대는 무저니도 장착하지 않은 구식 탱크로 독일 기갑군단에 맞서야 했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독일군은 작전 개시 6주 만에 파리에 입성했다. 요새에 갇힌 프랑스군 80만 명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한다.


<오류>

224p

1561년 스코틀랜드로 귀국한 뒤 단리경 헨리 스튜어트와 재혼했다. 하지만 단리 경마저 죽자 제임스 헵번과 또 재혼해 이 성에서 1566년 제임스 6세를 낳는다.

-> 메리 여왕은 제임스 6세를 낳고 단리경이 죽은 후 제임스 헵번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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