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대략 130여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주로 신문 서평과 알라딘 리뷰를 참조했다. 내 독서 성향이 일반적인 흐름에서 다소 벗어난 건 사실이지만, 아래 책들은 누가 읽어도 정말 괜찮다고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의미의 좋은 책이라 자부한다. 이런 책들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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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류의 유사과학, 혹은 사이비 과학에 거침없는 일갈을 가하는 도킨스의 용기가 놀랍다. 비록 그는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정당한 근거를 대고 주위의 평판에 흔들리지 않는 용감한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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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을 읽고 느꼈던 감흥이 다시금 살아난 책이다.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파시킨 이 훌륭한 과학자의 말년이 잘 그려졌다. 항암치료를 하면서도 꺽이지 않은 그 용기에 깊은 존경을 표하는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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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편견없는 시각이다. 동성애와, 변태성향이라 일컫어지는 모든 성행위들이 존중받아야 함을 자료로써 역설한다. 200명이 넘는 프랑스의 다양한 계층을 심층분석한 노력도 높이 살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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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역사적으로 해석한 책.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면 거부감을 느낄만 하지만, 결국 그리스도인은 모든 진실에 대해 용감하게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분량은 많지만 쉽고 재밌게 쓰여져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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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비밀이라기 보다는, 인류가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그리고 진화의 법칙이 어떻게 생명체를 지속시켜 왔는지를 보여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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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의 명문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모든 종류의 차별과 배타성이 왜 나쁜지 생생한 육성을 통해 들려준다. 차이를 짓고 구별짓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소외시키고 외롭게 만든다. 민족주의란 결국 극복되야 할 대상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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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지만큼이나 재밌게 읽은 책이다. 현대인의 소비 생활이 매우 본능적인 것임을 새삼 느꼈고 베블런의 현시적 소비는 어쩌면 21세기 풍요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본성을 무시한 공산주의가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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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사가 한국사가 아니라고 한다면 흥분할 사람들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교과서에 나왔기 때문에 한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저자의 말처럼 잘못된 것이다. 고대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선한 발상이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