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질병X의 시대 스켑틱 SKEPTIC 21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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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나올 때만 해도 코로나 19가 이렇게 오래 유행할 줄은 몰랐을 것 같다.

코로나가 무서운 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망해가는 게 정말 무섭다.

병들어 죽으나 굶어 죽으나 그게 그거라는 말이 실감나는 시대다.

코로나 19는 인수공통전염병인데 원인 숙주가 박쥐라고 한다.

박쥐에서 뱀이나 천산갑 같은 야생동물을 통해 인간까지 전해져 온다는 것이다.

지난 번 사스나 메르스도 이 박쥐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위생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생동물을 먹는 관습은 확실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인플루엔자 유행과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1년여 시간 동안 계속 사회가 통제되고 본문에 나온 바대로 세상은 점점 보수적으로 통제적으로 바뀌어 가는 듯하다.

이제는 진보라는 개념이 바뀐 듯하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성, 포용성, 개방성을 지금의 "진보" 정권에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사회주의 정책이란 것도 국가가 강력하게 사회 자원을 통제하여 보다 많은 인민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이니 권력에 대항하는 개인의 자유 추구는 진보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제일 인상적인 기사가 스티븐 핑커의 투고였다.

대학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이른바 "정치적으로 공정한" 발언만 한다는 것이다.

"탈진실의 시대"는 반어법으로 쓸 수는 있으나 인간은 여전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추구한다는 주장이 인상적이다.

객관적인 진리란 없다, 인간은 원래 비합리적인 존재다, 계몽주의는 구시대 유물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과학이 전부는 아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들이다.

이런 주장들은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다.

리처드 도킨스의 책에서  "현실이라는 가슴 뛰는 마법"이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인간의 이성이 한계가 있고 과학적 진실이 직관에 맞지 않을 때도 있으며 감정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효율적인 생존을 위해 인간은 현실에 기반한 합리적인 사고를 해 왔다.

이익을 갖고 선동하는 정치인들이나 유명 인사들에게 휘둘려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어서는 안 된다.

풍자가 사라지니 아예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져 버린 개그 콘서트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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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20-11-1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말고도 전염병의 유행은 어쩔 수 없는 현실 인 것 같아요. 인수공통전염병이 그렇다더군요. 사라진 건지 숨은 건지 모르다가 어떤 계기가 되어 다시 유행이 되기도 하고. 최근에 이 상황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련 도서를 몇권 읽었는데, 얼마전에 읽은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라는 책이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혹시 이쪽에 더 관심이 가신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marine 2020-11-12 09:08   좋아요 0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