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뮤지엄건축
서민우 외 지음 / 기문당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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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관련 책들은 현학적인 얘기가 많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이 책은 뮤지엄 건축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점이 장점이다.

물론 건축 용어 같은 건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진들을 통해 새로운 뮤지엄들이 갖는 의미와 건축의 특성에 대해 윤곽이 잡히는 느낌이라 만족한다.

55000원이라는 가격에 걸맞게 도판도 정말 많고 100여 곳에 달하는 많은 전세계 뮤지엄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다.

책바다를 통해 빌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읽었다.

어떤 책에서, 종교가 사라져 버린 현대에는 미술관이 예배당과 같은 의미를 준다고 했었다.

종교나 예술이나 사람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미적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같은 범주에 속하는 듯하고, 그렇다면 감상하는 내용물 뿐 아니라 건물 자체가 주는 의미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문화의 세기를 지향하는 21세기에 더욱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뮤지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테이트 갤러리나 루브르 박물관 같은 아주 유명한 거대 뮤지엄 외에도 일본의 나오시마와 같은 버려진 낙도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미술관들도 많이 소개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문화적 즐거움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산유국인 UAE 에 루브르 분관이 세워지는 것처럼 말이다.

2017년도에 개관했다고 하는데 아직 인터넷에서는 검색이 쉽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모양이다.

뮤지엄이라고 하면 미국이나 유럽만 생각했는데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도 많은 특색있는 뮤지엄들이 많아 방문해 보고 싶다.

특히 중국에서 이렇게 많은 새로운 미술관들이 지어지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

문화라는 것도 결국은 국가의 부와 직접 상관 관계가 있는 모양이다.

뮤지엄 건축가로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가 렌조 피아노이다.

빛을 많이 받는 캐노피가 특징적이다.

유럽은 국가 주도 건축이 많은 반면 미국은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답게 개인의 기부에 의한 민간 건축이 주를 이룬다.

기업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 같다.

우리나라의 리움 미술관이나 뮤지엄 산, 본태 박물관 등이 소개되어 반가웠다.


<오류>

24p

특히 Altes Museum은 빌헬름 3세(Prussia Friedrich Wilherm 3)의 수집품을 위한 국립미술관 구관으로

-> Friedrich Wilhelm 3, 즉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이다. 빌헬름 2세가 마지막 황제라 빌헬름 3세는 없다.

29p

도판의 설명이 바뀌었다.

그림-11b 땅콩 모양의 Cloud Gate 조각

그림-11c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영상이 담긴 분수조각 Crown Foundation과 땅콩

그림-11d Frank O.Gehry의 Jay Pritzker Pavilion

이 순서로 바뀌어야 한다.

306p

15m 높이의 마크 디 슈베르(미국 조각가)의~

옥외에는 수베로, 쟈코메티, 헨리 무어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 고유명사를 같은 페이지에서 왜 다르게 표기할까?

마크 디 수베로이다.

301p

제주 보광 피닉스 아일랜드 내 '니어스 로사이'와

-> Genius Loci, 즉 지니어스 로사이이다.

415p

일본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사무 노구치는~

-> 이사무 노구치는 아버지가 일본인이고 어머니가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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