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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참 오랜만에 읽는 자기계발서이다.
이제는 졸업할 때도 됐는데, 그래도 혹시나 독서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충동을 참지 못하고 읽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휴관 중이라고 예약도서를 택배로 받았다.
도서관에서 이런 서비스도 해 주는 줄 미처 몰랐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공부법 강의로 먼저 만났던 분이다.
젊은 나이에 사시 합격한 변호사로 말을 신뢰감 있게 잘 하는 분이라 영상도 관심있게 봤었다.
책을 읽은 느낌은, 글보다는 말을 훨씬 잘 하는 듯하다.
300페이지의 분량인데 내용은 가벼워서 아쉽다.
멘탈적인 면은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크게 와 닿지 않았고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라벨링이라던가 목차 나누기 같은 방법은 글로 쓰기 보다는 유튜브에서 실제 공부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방법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독서법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 몇 가지.
1) 목차를 복사해서 옆에 두고 구조를 잡자.
다른 책에서도 봤던 방법이다.
확실히 목차를 보면 책 전체 구조가 직관적으로 와닿는 것 같다.
좀 지루하다고 느낄 때 참조해 볼만 하다.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할 때 목차를 참조해도 될 것 같다.
2) 주별 계획을 세우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목표를 잡고 가능하면 잘게 쪼개서 성취감을 맛보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좋다.
어떤 책에서도 작심3일을 계속 반복하라는 말이 나온다.
1주일에 책 읽을 목표 시간을 정해 놓고 주 6일 계획을 세운 후 예비일인 일요일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라고 한다.
목표는 시간보다도 분량 중심으로 세우는 게 좋다.
내 경우 하루 200 페이지 읽기가 목표인데 어려운 책인 경우 주말에 시간을 더 투자해 1주일에 읽어야 할 분량을 채우려고 한다.
이때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잡념을 없애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는 놀고 싶은 욕구가 가장 큰 방해요인이었고 나이 들어서는 가정과 돈문제, 직장 문제 같은 생활고가 독서 시간을 잡아 먹는다.
책에도 나온 바지만 인생에는 여러 면이 있으니, 어떤 일이든 반드시 좋기만 하고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니까 가능하면 좋은 면을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효율적임을 잊지 말자.
3) 하루 공부가 끝나면 자기 전에 복습하자.
저자는 3회 복습을 얘기한다.
한 챕터가 끝나면 10분 정도 복습하고, 하루 마무리 전에 다시 복습, 다음 날 공부 시작 전 전날 배운 거 다시 복습.
이때 목차를 보고 떠올리라고 한다.
이 책의 나름 독창적인 방법이 쟁점노트를 만들라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도 유용할 것 같다.
쟁점이 되는 것들 몇 가지를 써 놓고 복습할 때 그것에 대한 답을 하고 모르면 그 부분을 복습하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복습이란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서 재학습 하는 과정이니 나름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