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지만 기대가 너무 크면 반드시 실망도 큰 것, 바로 이 북다트가 그렇다
이름부터가 특이하고 워낙 리뷰가 많아 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기대가 컸다
막상 물건이 도착하고 실제로 책에 끼워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유익하지는 않았다
일단 끼우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나처럼 여기저기 밑줄 그을 부분이 많은 사람은 거의 책 한 권에 북다트 한 통이 소모될 것 같다
또 문장 시작부분은 알 수 있지만 끝나는 부분까지 표시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를 표시하고 싶은지도 알 수 없다
본인 책이라면 밑줄 긋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접을 수도 없고 밑줄 그을 수도 없어 옮겨 적기 전에 표시해 두려고 산 건데 재활용 면에서는 포스트잇 보다 낫다
그렇지만 한 번 쓰고 버린다는 걸 빼고서라면 포스트잇과 아무 차이가 없다
오히려 포스트잇이 가격도 저렴하고 붙이기도 편하다
다만 북다트는 재활용 할 수 있어서 여러 번 사용한다면 포스트잇 보다 싸게 먹히긴 할 것 같다
아이디어 상품의 창의성을 높이 산다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포스트잇처럼 좀 싸게 대량생산 되면 안 될까 아쉽다
하여튼 그럴듯한 책관련 소품은 언제나 독서가들을 즐겁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