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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기원과 그 배경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22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심경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12월
평점 :
도서관에서 이와나미 문고 시리즈를 한꺼번에 구입해서 신간 코너에 꽂혀 있었다.
흥미로운 제목들이 아주 많아 여러 권 빌렸다.
우리나라의 살림 문고 느낌이랄까?
책 디자인이나 판형도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게 잘 만든 듯 하다.
저자 이름이 낯익은 듯 해 찾아 보니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이다.
2011년도에 쓴 리뷰가 알라딘에 있어 반가웠다.
다른 번역 탓인지 아니면 독서 능력의 퇴화인지 세부적인 부분은 이해를 다 못하고 대강의 뜻만 알아 먹었다.
일본 학계의 중국사는 깊이가 있고 아주 흥미롭다.
전설 속의 나라 같은 은나라와 주나라, 그리고 많은 제후국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상형문자인 한자의 어원이 고대의 주술, 즉 제정일치 사회에 있었음을 알게 됐다.
오늘날의 종교나 사상체계와는 달리 고대 사회는 신을 섬기고 이민족 신의 액을 피하는 제액 의식이 주를 이뤘다.
은의 왕들이 왜 무축왕이라 불렸는지 이해가 된다.
갑골문에 새겨진 점복이 곧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 힘이었던 셈이다.
주나라가 세워지면서 인격신인 은의 帝 대신 비인격신인 天 사상으로 바뀐 점도 흥미롭다.
상형문자인 한자가 이집트나 수메르 문자와는 달리 문화의 단절 없이 여전히 중국에서 살아있고, 그것을 기록한 갑골문과 금문의 존재가 고대인의 사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