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시다시피
천운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몸 속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고여 아우성치는 것 같은 때가 있다.


세상 수많은 활동 중, 그걸 하다가 '울어도 좋은' 것을 몇 개 들라면

'예술'일 것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가는 울어도 된다.

안 된다고? 난감하다고? 부끄럽다고?

안 그래도 된다.


이런 책도 있기 때문이다.




그림 앞에서 울어본 행복한 사람들, 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영화를 볼 때도 우리는 맘 놓고 울어도 된다.

영화관이라면 깜깜해서 더 상관없고, 

집이라면 아마도 우는 걸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사람과 함께일 테니까.


그리고 또 책이 있다. 

시도 좋고, 수필도 좋지만, 소설이 있다.

소설 앞에서 또 맘 놓고 울어도 된다.

아니, 우는 게 좋다. 

어쩌면 그러라고 쓰는 게 소설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울고 싶을 때 나는 이 소설을 꺼낸다.

엄마도 아시다시피.

천운영 소설가의 단편소설이다.


이 외에도 울게 되는 소설이야 많지만, 

이 소설은 십중팔구가 아니라 '십중십' 운다.


흐느껴 울기까진 않지만. 

이걸 읽다 이미 그렇게 한 번은 울어봐서.


이 소설은 '어머니를 잃은 자식(아들)'의 이야기다.


같은 집에 살던 어머니가 임종했다.

다 큰 아들은 울지도 못하고, 다 큰 남의 집 딸(며느리)는 [울고 싶은 일이 생길 때면

달려가 기대던 어머니의 어깨 대신, 딱딱한 장롱 문]에 기대 운다.


얼마나 자상하고 따스한 어머니였는지, 이 문장으로 온전히 전해진다.

더 많은 설명 따위 필요없다.

남의 집 딸을 이렇게 울게 만드는 남의 집 어머니라면야.


아들은 일을 마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혼밥을 하러 식당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 허탕치고 겨우 뼈다귀해장국집에 합석을 조건으로 자리를 잡는다.


우거지 한 줄기가 옷에 떨어진다.


손수건이 없어.


아들은 조용히 중얼거린다. 

손수건은 항상 어머니가 챙겨주던 것이었다.


그것은 그가 가슴에 손수건을 매달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계속되어온 어머니의 배웅 방식이었다. 포옹처럼 따끈한 손수건은.


이 문장은 '뒤'를 앞서 품고 있다.

어머니의 배웅 방식은 따끈했다.

아마도 아들의 배웅방식은 그러지 못한 듯하다.

이 소설은 아마도 뒤에서 그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식당 여자가 빨간색 앞치마를 건네준다. 

마치 모두가 그가 어머니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엄마가 없어....난.....

그는 고개를 끄덕끄덕 흔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고아야


17p


그는 울음을 터뜨린다. 

빨간 앞치마를 수건처럼 얼굴에 덮어쓴다. 

그는 그 앞치마를 두른 채 식당을 나간다.

식당여자는 앞치마를 벗고 가라고 하려다 그만둔다.


(누구라도 그걸 어찌 달라 하겠는가. 

그다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로 보게 만드는 힘.

그것이 좋은 소설의 힘이다)


그는 앞치마를 두른 채 걷는다. 

어머니를 잃은 자식의 표식.


나는 이 문장을 보고 또 본다.

나는 훗날, 이런 상황이 될 때 어떤 표식을 내걸게 될 것인가.

아마, 세상은 눈치채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난, 그 자신은 있다.

어머니를 잃은 표식을 결코 가리지 못하리라는 자신.


그는 후미진 골목 끝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그리고 울었다.

울고, 울고, 또 울었다.

(19p)


여기서 늘 목이 멘다.

과장도 아니고, 오바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진짜로 그렇다.


아들은 문득, 어떤 소리를 듣는다.

누가 따라오나.

휙 돌아봤다.

또 울었다. 

또 소리가 난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건 어머니의 울음소리.

그가 울면 어머니도 울었다. 

그는 또 깨달았다.


환청처럼 들리던 어머니 목소리가 바로 자신의 울음소리였다는 것을.

(20p)


그리고 소설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왜 걸걸하고 쇳소리가 나는지 일러준다.

그 모든 설명은 하나의 메시지를 가리킨다.


어머니는 참 좋은 어머니였다.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가르친 것도 그녀의 쉰 목소리였다.

그가 열 살이 되던 해, 그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었고, 

그는 아버지를 잃었다.

(23p)


아버지를 잃은 아들에게 엄마는 묻는다.

엄마 죽으면 어떻게 할래?


그는 겁을 집어먹었다.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 같아서다.

어린 그는 [오줌을 지릴 것 같아 엉덩이를 조이느라 전전긍긍했다.]


그러자 엄마가 말한다. 괜찮다고.

이 대목이다.


내가 처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꺼이꺼이 울었던 게.


엄만 금방 안 죽어. 그게 엄마야.

(23p)


엄마가 죽는 장면?

그런 게 아니다. 눈물이 터지는 곳은.

바로 이런 곳이었다.


엄마가,

방금 남편을 묻고서

아비를 잃은 어린 아들에게 말한다.

엄만 금방 안 죽는다고. 


그는 그녀가 살아서 그에게 해주었던 말의 미를, 그녀가 죽고 난 후에야 이해했다.


(24p)


그는 집으로 돌아와 죽은 어머니가 쓰던 보료 위에 눕는다.

보료에는 엄마의 체중만큼 파인 부분이 있다.

그는 거기 몸을 맞춰 눕는다. 그렇게 [자신의 키를 어머니의 키에 맞추었다]


그날부터 그는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마음껏 울수 있는 곳을 찾는다.

바로 노래방이다. 


내가 천운영이란 소설가가 

얼마나 소설을 짜임새 있게 잘 쓰는지 감동한 대목이 여기다.

인물은 엄마를 잃고 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노래방으로 간다.

그리고 그 노래방에서 죽은 어미를 끝내 불러낸다.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 이야기로.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는 정작 제목이 안 나온다.

남자 목소리같기도 하고 노인 목소리같기도 하고 어린애 목소리같기도 한 여자가 부르는 샹송.

(아마도 에디뜨 삐아쁘가 아닐까 싶은데, 누구면 어떠리)


그날부터 그는 틈만 나면 그 샹송을 불러제낀다.

그리고 엄마 옷이 그대로 남은 장롱에서 엄마 한복을 꺼내 입는다.

엄마의 돋보기를 코에 걸치고 

엄마의 팔레트에서 분홍색 립스틱을 손가락에 묻혀 입술에 바른다. 

거울을 본다. 거울 속에 흐릿하게 엄마가 웃고 있다.


어머니의 첫번째 기일.

모든 형제들이, 모든 식구들이 그의 집에 모였다.


더는,

더 이상은 뒷이야기를 쓰지 않으려 한다.


스포일러가 될까봐서가 아니다.


할 수가 없어서다.

도저히 못하겠다.


그 인물의 심정이 아직 되어보지 않았으면서 그 심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이해되어서.


내가 할 수 있이라곤 이것뿐이다.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눈물짓는 일.


고요했다.


(42p)


이 마지막 네 글자에 시선을 맺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 일.


상상조차 하기 싫은 엄마의 부재 앞에서 미리 하는 애도.

그 순간,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딸이자 여자가 된 내게 미리 하는 애도.


내게 하는 애도.


난 그때, 이 소설 속 인물처럼 고아가 되어 있을 테고

이 소설 속 인물처럼 엄마의 유품에서 엄마의 냄새를 찾아 헤매겠지.


그리고 역시 이 소설 속 인물처럼 

누군가 살짝 다녀가길, 소원하겠지. 


아, 엄마.

우리 엄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Picture Theory: Essays on Verbal and Visual Representation (Paperback, 2)
William J. Mitchell / Univ of Chicago Pr / 199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그렇게 명저라는데 번역이 안됨. 영어로 읽을 생각하니 갑갑. Textual Pictures/Pictorial Texts. 각각 한 챕터씩. 이런 개념으로 미술과 문학을 접근한 책이 있던가. 있으면 누가 좀 알려주시길. 텍스트는 존재하나 그걸 읽을 수 없을 때, 그걸 읽어낸 ‘가능한 자아‘가 벌써 그리워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리 조각 시간 - 제2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성수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 읽는 중에, 혹은 읽고 나서 땅콩죽 해 먹은 사람, 손 드시오. 난 지금 먹으면서 이거 쓰고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정판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여기 리뷰가 하나도 없는데, 곧 줄줄이 달릴 것이다. <가능한 사랑>을 보고 왔다면. 무엇에든 1등을 한 번쯤은 하고 싶었는데, 이 소설집에 리뷰 1등하고, 오래도록 뿌듯할 것 같다. 나, 1등! 이창동 소설가님, 반갑습니다. 시, 버닝, 밀양 다 봤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얄리얄리 2026-09-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지> 좋아합니다. 졸업 후에 직장 생활 시작할 때 쯤 읽었는데, 그래서그런지 저의 ‘철부지스러움‘과 막 느껴가던 삶의 무게(?) 같은 것들이 기억나네요.

젤소민아 2026-10-06 13:53   좋아요 0 | URL
앗 얄리얄리님 오랜만이여요~~이제 주문했으니 올 거여요. ‘소지‘ 읽어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르네 마그리트 ㅣ 시공아트 18
수지 개블릭 지음, 천수원 옮김 / 시공아트 / 200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he Starry Night, Vincent van Gogh/Oil on canvas


오늘 뮤지엄 버디들과 MoMA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는 그림.

단연코 고흐다. 

그중에서도 <별이 빛나는 밤>


앞에 아무것도 가로막힌 존재 없이

그림과 정면으로 마주하기까지 좀 기다려야 했다.


여러 번 마주한 그림이지만 그때마다 설렌다.

원본의 힘 아닐까 싶다.

그림이 그려진 시간이 1889년 6월. 


137년의 시공간을 넘어, 

비록 찰나적으로나마 

고흐의 곁을 스치는 것 같은 상상을 하며 남몰래 벅찼다. 


스스로 들어간 요양원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그린 그림이라지.

고흐의 시야에 그림 속 마을은 존재하지 않았다.

상상 속 마을 정경인 셈이다. 


나중에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 이 그림을 포함해 

이런 내용을 전한다. 


Van Gogh described The Starry Night as an exaggeration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arrangement. He was aware that he had moved away from a realistic representation of nature by exaggerating and distorting its forms. However, he did not necessarily consider this a failure. Rather, he was exploring how simplification and exaggeration could express the essential character of nature more powerfully.

(원문에서 영역된 내용;

https://vangoghletters.org/vg/letters/let805/letter.html?utm_source=chatgpt.com


exaggeration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arrangement.

배치/구성의 관점에서 본 과장(정도 되려나)


그렇다면 저 그림 속 자연은

실제의 자연이 아니라 고흐를 통과한 자연이라 해야겠다.


미메시스.

현실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재배치하기.


고흐가 실제 자연을 그대로 그리지 않고 ‘구성상의 과장’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자연을 만들었듯,
소설가 역시 현실을 선택하고 생략하고 변주하고 재배치해서
현실보다 더 선명한 ‘소설적 현실’을 만든다.


현실과 미메시스된 현실 사이에 생겨난 그 ‘차이’에서 걸작이 빚어지는 셈이고.


사실, 뮤지엄 내 전시된 숱한 걸작들은 보면서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이 그대로 베껴 그리는 게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아 보였다.


한 번 만들어진 예술품은 그 '한 번'에 불멸의 가치가 있는 거겠다.

그 '한 번'을 불멸의 가치로 만드는 게 과연 뭘까.


고흐가 현실과 재현 사이의 차이를 이용했다면,

르네 마그리트는 그 ‘차이 자체’를 작품의 주제로 만든 것 같다.


MoMA에서 본 신기한 장면.


고흐 그림 앞에서는 사람들이 몇 겹으로 둘러서 사진을 찍기 바빴다면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앞에서는 턱을 괴든, 고개를 기울이든,

짝다리를 하고 서 있다. 


아마 나하고 비슷한 생각들을 하면서.

도대체 이 사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원본 사진을 못 찍었다. 찍을 걸. 이건 '나무위키'에서 퍼온 사진/연인들(Les Amants), 1928)


르네 마그리트는 '상징화'를 싫어했다고 한다.

자신의 그림에 무엇이 숨어 있고 어떤 의미를 품었는지 쪼개 보는 걸 거부했다고.

정작 자신은 상징을 갖다 퍼부었으면서. 


그래서 나는,

두 사람 얼굴을 덮은 천의 의미가 어쩌고저쩌고, 는 생각하지 않고 

보려고 기를 썼다.

(혹시, 천을 벗기면 사람 얼굴 아닌 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서 못살겠다.

그래서 책을 주문했다.


르네 마그리트


현재 판매중인 르네 마그리트 관련 책은 이것뿐이다. 

 

소설을 더 소설답게 읽기 위해, 더 소설답게 쓰기 위해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그림 감상을 자주 하려 기쓰는 편이다. 


생각해 보면, 소설과 그림은 같은 질문 앞에 선다. 


현실을 얼마나 닮게 재현할 것인가가 아니라, 

현실과 어떤 차이를 만들어 

우리가 알던 현실을 어떻게 새롭게 보게 할 것인가. 

인간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아는 이 현실을 새롭게 보지 않고

우린, 어떻게 살아낼 수가 있을까.


이 현실 딱 그대로, 딱 요만큼만, 딱 이런 식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이래도 너무 괜찮다, 너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로또 맞은 것보다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다.


나는 예술 앞에 서서 자주 이런 질문을 한다.


예술은 혹시, 

지금 이 현실로는 살아내기 힘든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예술이 현실을 바꾸지는 못해도, 현실과 나 사이의 관계를 바꿔줄 수 있지 않을까.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하는 질문이다.

오늘도 이러고 살아낼 수 있을까, 열 세번 정도 자문했으니까.


르네 마그리트를 읽고 나면 

이 질문이 좀더 선명해질 것 같다는 기대를 한다. 

답까지는 감히 바라지도 못하겠다.

그건 실현될 수 없는 욕망이란 걸 기특하게도 알겠다.


그는 현실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기보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것들을 지독하게도 낯선 관계 속에 다시 놓는다. 


르네 마그리트를 읽고 나서는 

현실을 그대로 옮기는 일이 

오히려 진짜 현실을 놓치는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좋겠다.


소설도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무엇보다, 이 슬픔과 아픔이 진짜 현실로 들어가는 입구길 바라기에

이대로는 도저히 살아내지 못할 것 같은 미메시스 전의 현실을 빠져나가는 출구길 바라기에.


나는 그런 '경로'에 있을 뿐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6-09-23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은 생각보다 원본의 힘이 약했어요. 그러니까 인쇄본을 보든 원본을 보든 감흥의 차이가 딱히 없고, 무엇을 보든 처음 볼 때 제일 인상이 강하고 중요했어요. ^^
고흐의 그림은 인쇄본과 실제의 차이가 좀 많이 나죠. ㅎㅎ
저도 르네 마그리트 막 궁금해서 책 찾다가 이 책 샀는데, 이게 꽤 오래전인데 아직도 딱히 국내에 르네 마그리트 책이 없다니 그건 좀 안타깝네요.

젤소민아 2026-09-23 21:18   좋아요 1 | URL
오~~저와 비슷한 느낌이셨어요~저는 오죽하면 MoMA에 걸린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사본인 줄 알...^^ 별 다름이 없어서겠죠. 그만큼 그의 그림은 그림 자체보다 ‘구성‘이 중요한 게 아닌지...거기에 혼이 빠져 다른 건 안 들어오는 듯한 느낌요. 한국에서도 이분 그림 인기 정말 많은데 관련 책은 정말 없더군요. 빨리 나오길 고대합니다~바람돌이님, 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