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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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의 미래로 만들고 싶다아~~~.


60세에 놓쳐버린 삶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70세에 졸혼하고 시골집에서 홀로 제인 오스틴 전권을 읽기 시작하고,

88세에 독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다!!


거짓말 아니고, 작가 소개 읽으며 울컥했다.

친구에게 당장 알려주니, 자기도 울컥했단다.


우리는 그렇게, 이대로 살아보기로 약속했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하다는!


나는 제인 오스틴 대신 누구를 다시 읽을까...


와, 그 고민만으로도 벅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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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12-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누구를 읽을까요?
고민해 봐야겠어요.
 
야생의 존재 - 사람과 동물, 우리가 관계 맺었던 모든 순간의 역사
케기 커루 지음, 정세민 옮김 / 가지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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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책. 처음에는 그저 낮은 윙윙거림에 불과했다...이 책의 머리말 첫문장이다. 이 책은 논픽션이지만 문학이 겹친다. 모든 문학은 여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낮은 윙윙거림. 문학하는 사람들에게 윙윙거리는 소리, 그래서 빌어먹을 소리들은 결국 ‘글자‘로 빚어지고야 만다. Beas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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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의 무대
소유정 지음 / 민음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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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비평집을 읽는다. 내가 보지 못한 행간을 뚫는 눈. 작품과 세계 사이에 놓인 얇은 막을 비평가의 언어가 살짝 벌려주고 그 틈으로 내가 내놓을 소설의 문장들을 미리 엿보는 느낌. 그래서 비평가는 늘 소설가보다 한 발 먼저 읽고 또 먼저 쓰는 사람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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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맨 만큼 내 땅이다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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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제목 봐라...헤맨 만큼 내 땅. 제목에 꽂혀 사게 되는 책들은 거의 실패가 없었다. 제목을 그 정도 뽑을 정도면 얼마나 그 텍스트를 끌어안고 고군분투했겠는가.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일단은 눈이 가고 손이 가고 마음이 열린다. 헤맨 만큼 내 땅이라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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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11-21 1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왜 제목에서 미국 서부개척시대 땅따먹기가 생각날까요? ㅎㅎ
 
널 보낼 용기 - 딸을 잃은 자살 사별자 엄마의 기록
송지영 지음 / 푸른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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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 죄책감도 느꼈다. 그래도 우린 살아야겠지. 먼저 떠난 분의 죽음이 의미를 찾는데 터럭만 한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기여가 이 책을 ‘읽음‘이라고 여겨진다. 그 의미의 수혜자가 ‘나‘라는 데서 느껴지는 거였어. 이 죄책감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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