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를 시작한지는 오래~~~됐다.

거의 못 썼다.

찔끔댔다.


2025년에 뭔가 변화가 있었다.


자꾸...잊...어...버린다.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이 책? 내가 읽었던가?

펼쳐보면 밑줄 좍좍.


이래선 안 되겠다. 기록장이 필요해졌다.

혼자만 보는 기록장은 영원히 혼자만 보게 된다.

혼자 보니 외로워서 그마저 안 본다.


그래, 알라딘 서재에 한 줄이라도 쓰자.


어차피 매일 기어들어와 일단 신간 훑어주시고 와장창 장바구니로!

보관함에 넣었던 책들 중에서 또 골라서 장바구니로!


올린 리뷰 수로는 자신 없지만 구매한 책 볼륨으로는 내가,

꽤 자신 있다. 물론, 구매했다는 건, 꼭 읽었다는 건 아니지만. 험험.


아무튼 알라딘 서재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페이퍼가 뭐하는 건지도 알았고...


다른 서재에 좋은 리뷰가 많다는 것도 알았고,

'이웃'도 생겼다. 


그러면서 인간인지라...슬그머니 욕심이 생겼다.


이웃서재들에 휘황하게 붙은 '서재의 달인' 뱃지.


좋아 보였다.

난, 저거 언제 달지? 어떻게 받지?

알라딘에 물어보니, 뭐,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엄청 열심히 해야되든데...


그런 있다. 하지는 않으면서 바라기는 하는 거. ^^


매일 100자평이라도 써보자, 했는데 그것도 잘 안됐다.

에잇, 남의 몫은 쳐다보지 말자!


아, 근데 이게 언제 붙은??


방금 내 눈을 의심했다.

이게 뭐지?

남의 서재인가?


허허벌판 같은 아래 여백에 '2025년 서재의 달인' 뱃지가!

위로 올라가 보니 새초롬한 젤소미나가 맞네!


이 모든 영광을 이웃님들께 바칩니다!


아자아자!

한번 달았는데, 2026년에도 달아야지...


또또 욕심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북프리쿠키 2025-12-0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제인 오스틴의 책장 - 어느 희귀서 수집가가 찾아낸 8명의 ‘숨은’ 오스틴
리베카 롬니 지음, 이재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 전 제인 오스틴을 다시 읽는 책을 봤는데, 또 제인 오스틴. 신간을 하나하나 구경 중인데 이건 마치 알고리즘? 이것은 아마도, 내게 제인 오스틴을 읽으라는 하늘의 계시? 내가 뭐라고. ^^ 그러나 책꽂이 저 뒤에 꽂혀 있던 ‘이성과 감성‘을 꺼내드는 건 뭐? 나하고는 잘 안 맞는 오스틴 여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과 말로 할 수 없는 것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이충훈 옮김 / 포노(PHONO)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과 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 그것으로 할 수 없는 것들. 이 책의 제목에 나처럼 심장 뛴 사람 손! 난 내 심장을 믿기에 무조건 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롯이 나의 미래로 만들고 싶다아~~~.


60세에 놓쳐버린 삶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70세에 졸혼하고 시골집에서 홀로 제인 오스틴 전권을 읽기 시작하고,

88세에 독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다!!


거짓말 아니고, 작가 소개 읽으며 울컥했다.

친구에게 당장 알려주니, 자기도 울컥했단다.


우리는 그렇게, 이대로 살아보기로 약속했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하다는!


나는 제인 오스틴 대신 누구를 다시 읽을까...


와, 그 고민만으로도 벅차다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5-12-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누구를 읽을까요?
고민해 봐야겠어요.

젤소민아 2025-12-04 23:15   좋아요 1 | URL
전 이디스 워튼을 찍었어요. 흠...카프카도 좋고, 로베르트 발저도요. 근데 인생을 돌아보는 시점일 테니, 넘 머리 아픈 건 사양할래요. 캐더린 맨스필드, 플래너리 오코너!!

아, 전 아무래도 플래너리 오코너가 될 것 같아요. 얼마전 단편집 다 읽었는데, 또 읽고 싶거든요! 페넬로페님도 정해지시면 공유해주세요~

페크pek0501 2025-12-0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기를 생기게 하는 이 페이퍼가 고맙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말은 신뢰하지 않아요.
페넬로페 님처럼 저도 고민이 되네요.
(정말 누구를 읽을까요?) 2

젤소민아 2025-12-04 23:16   좋아요 0 | URL
저, 정말 저분한테 용기 얻었어요.
페넬로페님하고 페크님하고 다 같이 고민해 봐요~~. 서로 아이디어 나누면 어떨까요? ^^

2025-12-04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04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생의 존재 - 사람과 동물, 우리가 관계 맺었던 모든 순간의 역사
케기 커루 지음, 정세민 옮김 / 가지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빌어먹을 책. 처음에는 그저 낮은 윙윙거림에 불과했다...이 책의 머리말 첫문장이다. 이 책은 논픽션이지만 문학이 겹친다. 모든 문학은 여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낮은 윙윙거림. 문학하는 사람들에게 윙윙거리는 소리, 그래서 빌어먹을 소리들은 결국 ‘글자‘로 빚어지고야 만다. Beastl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