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 ANGST
김인숙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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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거장의 공포라... 나는 김인숙 소설가의 <조동옥 파비안느>를 읽은 뒤로는 모성을 다룬 다른 소설을 읽을 수가 없다. 그 작품에서 모성이 겪는 통증의 극대치를 체험해 버려서. 김인숙의 공포에 신뢰가 가는 이유다. 어차피 삶에서 공포를 뺄 수 없다면, 극대치를...두려움 없이 겪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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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교유서가 시집 4
기혁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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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제목이 [소설책]이다. 미소설/비소설/레이어드. 시에서 소설로 가지 못하고, 소설이 시로 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 어차피 문학이다. 경계를 허무는가, 경계를 보듬는가. 진실해지기 위해 소설을 연기한다는 시인의 문장에 가슴이 다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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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몇 가지 생각
니컬러스 쿡 지음, 장호연 옮김 / 곰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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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책을 좋아한다. 글을 쓰기 때문이다. 글과 미술, 음악의 연관성을 더 일찍 알았어야 했다. 글 쓰는 사람이라면 이 책,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문장 때문이다. [재즈든 현악 4중주든 연주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비판은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는, 읽히지 않을 걸 알고 쓰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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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비 문학과지성 시인선 627
백은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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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 삶은 그로테스크해서 슬픈 지도 모른다. 아니, 슬퍼서 그로테스크한 지도. 나는 슬픔이 슬프기 전에 우선, 두렵다. 두려움과 무서움과 그로테스크는 한 줄에 서 있다. 슬픔이 두려워 그로테스크해지는 백은선의 시들. 내게는 그랬다. 두렵지만 슬퍼서 울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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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살벌하고 웃기는 - 우리 곁의 그리스 여신들
나탈리 헤인스 지음, 홍한별 옮김 / 돌고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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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보다 번역자 이름 보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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