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조언보다 허언 - 웃고 웃기며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김영희 지음 / 다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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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에서 ‘소통할매‘를 챙겨본다. 호통1세대라면 이경규, 2세대라면 박명수일까. 그들의 ‘호통‘은 웃음이었다면, 김영희의 호통은 소통. 개그는, 통념에 어긋남이다. 일종의 허언같은. 즐거운 허언.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 다 헛소리야! 참지 마아! 네~. 소통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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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5-02-0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소통할매 영상 찾아봅니다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새로 시작한 이 달 2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호아킨 소로야 - 바다, 바닷가에서 - 호아킨 소로야가 그린 바다의 삶과 풍경
호아킨 소로야 지음 / 에이치비프레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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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갔을 마드리드에 못갔다

호아킨 소로야 뮤지엄이 거깄는데.

 

소로야만 생각하면 여기, 명치 쪽이 시큰해진다

살에 콜레라로 양친 잃고(3일 간격으로 떠나셨다)

천사같은 이모부부에게서 자랐다


이런 사람은 정말 배우자 만나야 하는데, 다행히 만났다

보답으로 소로야는 아내를 엄청나게 많이 그렸다. 

, 또 명치가 시큰거린다.


중간에 그림 공부를 하러 아내를 떠나 프랑스에 간 적이 .

그때 소로야는 중세 미술인가, 종교 미술인가로 방향을 틀었다.

미술계의 혹평이 쏟아졌다.

그렇게 그는 다시 아내 곁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

그는 '환함' 지향했다.

그래서 유독 입은 사람 그림이 많다.



그리고 이 그림의 제목을 보시라.

호아킨 소로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


그림 출처: 위키피디아


And They Still Say Fish Is Expensive!

(Y aún dicen que el pescado es caro!)

>>이래도 고기가 비싸다고 할텐가!

고기 잡다 사고를 당한 동료 어부를 보살피는 다른 어부들의 일갈이다.


같은 스페인 소설가, Vicente Blasco Ibáñez 소설 <The Mayflower>에서 따왔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출처/amazon.com)

소설과 그림이 만나는 좋아한다.

어쨌든 뿌리가 같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가만 있을 없는 사람들의 

머리와 심장과 영혼에서 나온 '무엇'이니까.

뜬금없이 소로야와 앙드레 고르스를 엮어본다.



정말, 무지 뜬금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걸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지도 모른다.

소로야와 무지하게 관계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2007 9 24 세계 언론은 철학자와 아내의 죽음을 긴급히 타전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 앙드레 고르(84) 불치병으로 고통 받아온 아내 도린(83) 함께 파리 교외의 자택에서 나란히 누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동반자살이었다. 폭발적인 추모 열기의 한가운데, 그가 자살하기 1 전에 아내를 위해 권의 책에 세계 출판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출판사 소개 중에서

남자가 사랑할 ...

남자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아내란 이름의 여자를 정말 '죽도록' 사랑했던 남자들.

소로야에서 시작해서 앙드레 고로스로 끝났다.

이렇게 뻗어가는 생각의 시간들이 좋다.

거미줄 같이 얼크러져 보여도, 거미줄의 목적은 하나이지 않은가.


하난 걸리겠지...


시대를 살고 위대한 예술가(철학도 예술이니까) 거룩한 삶에

비루한 삶을 넘어지지 않게 작은 굄돌 같은 ...


뼘보다 조금 큰 책상 위에서 만한 책만 열면 얻을 있으니,

이런 복이 어딨나 그래


이래도 책값이 비싸다고 할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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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2025-01-27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들을 찾아보았어요.
어쩌다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르는 그 그림이 바로 호아킨의 그림이었다니!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가만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의
머리와 심장과 영혼에서 나온 ‘무엇‘이니까.‘
오늘의 문장으로 또 기록해놓을게요^^
글만 읽어도 창작에 대한 근질거림이 전달될 정도에요.

젤소민아님의 ‘생각의 거미줄‘ 덕분에 저도 생각이 다채로워지고 있어요ㅎㅎ
호아킨 소로야와 앙드레 고로스에게 ‘아내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네요.
호아킨이 아내에게 쓴 편지들도 엄청나게 아름다워요ㅠㅠ
앙드레 고로스의 책도 꼭 읽을래요. 편지라는 형식에 담긴 사랑과 철학을 엿보고 싶네요.
사랑에 대한 철학책을 읽고 있었는데, 이 두 거장 예술가, 철학자의 사랑은 어떠한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늘도 유쾌한 젤소민아님의 글!!

젤소민아 2025-01-28 23:59   좋아요 1 | URL
D에게 보내는 편지, 읽고 너무 우시진 마세요, 전야제님~~. 사랑에 대한 철학책, 어떤 거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전야제님 서재로 고고!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기회가 있다
한근태 지음 / 글의온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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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다. 좋은 소설과 좋은 논픽션의 서브텍스트에 자기계발서의 본문이 적혀 있다고 믿는 편이다. 이 책의 소개 문구는 흥미롭다. [좋아하는 일보다 싫어하는 일을 먼저 찾아라. 실력이 먼저다. 좋아하는 일은 그 다음이다]. 좋아하는 일 찾기에 혈안 된 사회에 꽂혀야 할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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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혁명 - 맛은 즐기고 칼로리는 낮추는 비밀
레이첼 허즈 지음, 장혜인 옮김 / 인라우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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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떡볶이가 먹고 싶은 게 아니었어. 괜히 칼국수가 당기는 게 아니었어. 음식이 문제가 아니었어. 풀리지 않은 내 욕구가 문제였어. 삼겹살을 먹고 싶을 때, 난 식욕을 느끼는 게 아니었어. 난 ‘육식‘을 하려는 게 아니라 ‘욕식‘을 하려는 거였어. 어떤 욕구를 해소할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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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5-01-24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만두 먹고 곧 또 빵 먹으려는 일인 여기 있습니다 ㄷㄷㄷ

젤소민아 2025-01-24 11:59   좋아요 1 | URL
제 마음이 그 마음입니다~~~우린 다 알죠~~~ㅎㅎ
 
체호프에 관하여 - 먼 곳의 자유
자크 랑시에르 지음, 유재홍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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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도 않고 바로 별 다섯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체호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철학자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읽고 반했다. 어찌 안 반할쏘냐. 랑시에르가 체호프를!! 책이 도착할 때까지 잠은 다 잤다. 설렘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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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5-01-2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이 책 발견하고 오! 했었기에 댓글 남깁니다 나중에 후기 남겨 주시면 잘 읽어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젤소민아 2025-01-24 11:39   좋아요 0 | URL
오!오!오! 서곡님과 함께 읽습니다~~^^

서곡 2025-01-24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책 주문은 안 했답니다 ㅎㅎㅎ 님의 리뷰 또는 페이퍼 기다리겠습니다!

전야제 2025-01-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에 또 저랑 공통점이^^ 저도 자크 랑시에르 좋아해요.
아직 알게 된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파고 들어가야 하지만, 그의 책 단 몇 줄에 반해서 더 알고 싶어지더라구요.
언제 기회가 되면 자크 랑시에르 책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젤소민아 2025-01-24 22:09   좋아요 1 | URL
<무지한 스승> 안 읽으셨다면 꼭 읽어보세요~~랑시에르는 사람 자체가 참 좋은 사람일 것 같다는~~

그레이스 2025-01-26 2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는 중!
1월 31일 도착이예요 ㅠ

젤소민아 2025-01-26 23:23   좋아요 2 | URL
앗, 그레이스님, 저도 그 무렵 도착이요~~~그레이스님과 다른 댓글주신 분들과 함께 읽는다는 특별한 기분으로 읽고 또 리뷰 쓸게요~~그때 이야기 더 나눠요 그레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