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책 2 - 샤 대왕의 비밀
에릭 롬므 지음, 정미애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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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 중간에 존재하는 나라 이스국의 소년 기이모는 왕국의 최고 마법사인 카데하르의 제자가 되어 마법의 훈련을 받게 되었다. 자기 대신에 끌려간 아카트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비현실 세계로 들어갔고, 많은 역경과 모험을 헤쳐 나가는 우여곡절 끝에 아카트를 구출해 돌아온 기이모와 친구들은 일약 이스국의 영웅이 된다.

 

물론, 또 다시 마법사 훈련생이 되어 학업과 마법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강행군을 하게 되지만 말이다. 하지만, 기이모에게는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자신을 찾아온 샤 대왕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비현실 세계의 권력자 가운데 한 사람인 샤 대왕은 이스국에서 마법의 책인 <별들의 책>을 훔쳐 달아났던 요르완 마법사였던 것. 게다가 요르완은 이스국에서 도망치기 전 기이모의 엄마와 약혼한 상태, 결혼 직전에 <별들의 책>을 훔쳐 비현실 세계로 도망치고 죽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샤 대왕이 되어 기이모를 찾아왔다. 그렇다면, 샤 대왕은 기이모의 친아버지일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과연 둘 간 에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 걸까?

 

별들의 책2샤 대왕의 비밀에서는 기이모의 뿌리, 그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고민과 접근이 펼쳐진다. 물론, 여전히 출생의 비밀은 비밀로 남게 되지만 말이다.

 

또한 이번 이야기에서는 기이모의 스승인 마법사 카데하르가 함정에 빠져 마법세계의 변절자란 위기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스승 카데하르는 옛 친구 기사들과 비현실 세계로의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 내용은 3권으로 가야 결말을 만날 수 있을 듯 싶다.

 

또 하나, 기이모와 친구들은 코리강(이스국의 원주민이자, 사람과는 조금 다른 창조물, 다소 우리의 도깨비 같은 성향이 있으며, 외모는 일본의 오니와 유사한 느낌의 난쟁이 종족)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곳을 빠져 나오는 모험이 2권에서 기이모와 친구들이 벌이는 최대의 모험이다.

 

아울러 이번 이야기에서는 샤 대왕의 요청에 의해 기이모는 현실 세계를 방문하기도 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스국 마법사들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온통 자동차 매연으로 가득한 괴로운 공간이다. 아무튼 이처럼 서로 다른 세계를 오가는 문이 존재하고, 기이모는 그 문을 통과할 능력을 갖춰 통과하는 점이야말로 묘한 흥분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1권은 한권으로 나름 독립적 이야기이지만, 2권은 3권과 연속으로 읽어야 좋을 것 같다. 3권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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