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3 - 눈을 뜨지 마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2
앨리스 지음, 카툰TM(정은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눈을 뜨지마란 제목입니다. 책 속엔 도합 7개의 사건들, 이야기들이 담겨 있답니다. 동화를 읽다보면, 오싹한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어쩐지 내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만 같은, 그러나 뒤돌아보기 괜스레 무서운 그런 순간들이 말이죠.

 

이런 오싹함이야말로 공포 동화가 주는 즐거움일 겁니다. 조금 결은 다르지만, tv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재미나게 보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곤 하니까 말입니다. 그럼에도 생각해보면, 제 어린 시절에도 tv에서 <전설의 고향>을 할 때면 무서워하면서도 그렇게 보고 싶던 이상한 욕구가 있었음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귀신 탐정단이 만났던 첫 번째 사건인 살아 있는 책사건 이후 귀신을 비롯한 수많은 공포 사건들로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이들을 돕기 위해 하리, 강림, 현우, 채희 이들 네 친구들은 귀신 탐정단을 만들게 되죠. 그리고 실제 사건에 대한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요. 과연 이번 책에선 또 어떤 오싹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까 기대감을 품고 책을 펼쳐봅니다.

 

물론, 이번 책 역시 모든 이야기가 이들 귀신 탐정단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귀신 탐정단> 이야기 속에 이들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지 의아한 점도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재미난 공포 동화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읽게 되면 이 역시 흥미진진 으스스한 즐거움이 있답니다.

 

이번 이야기들 가운데는 귀신 탐정단의 대원이기도 한 채희의 감춰진 아픔, 그 스토리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몰입해서 읽을 때, 정말 섬뜩한 무서움을 느끼는 이야기들도 있답니다(전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인 인기 짱이 되는 법이 제일 무서웠답니다.). 그러니 조용한 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읽는다면 어떨까요? 괜스레 뒤를 돌아보기 무서울만한 오싹한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으스스한 즐거움 외에도 어쩐지 먹먹함을 느끼게 되는 포인트들도 있답니다. 1권인 두 개의 얼굴도 읽었었는데, 전 이번 책이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7개의 이야기들 모두 재미났답니다. 물론, 그 재미는 으스스한 즐거움, 오싹한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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