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 비밀 역사 탐정단 Z
한정영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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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동화 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는 역사판타지동화 시리즈인 <비밀역사 탐정단 Z> 시리즈의 4번째 책입니다. 고구려 편 살수대첩과 사라진 삼족오로 시작된 <비밀역사 탐정단 Z> 시리즈는 이제 신라 편과 백제 편을 지나 후삼국 편으로 찾아왔습니다. 물론,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전작들을 읽지 못한 독자들이라 할지라도 애꾸눈 궁예와 수상한 도깨비를 읽는 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주인공 리우는 자신을 역사 탐정단이라고 부르는 의문의 Z로부터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 메시지는 왕건이 위험하다는 내용입니다. 왕건이 두 번 죽을 고비에 이르게 되는데, 한 번은 애꾸눈 왕으로부터 그를 구해야 하고, 또 한 번은 그의 옷을 대신 입은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하네요. 애꾸눈 왕은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 왕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 또 한 임무 속 왕건의 옷을 대신 입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무튼 리우는 이번에도 여자친구(리우는 절대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말하지만요.) 라나와 함께 후고구려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궁예의 왕자와 왕자를 돕는 계루를 만나게 되죠. 과연 이번 역사시간여행은 또 어떤 모험을 낳게 될지 기대해보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번 이야기는 후고구려에 대한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으며,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후고구려의 수도가 철원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답니다. 당연히 송악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울러 나라의 이름도 그 짧은 시간에 두 번이나 바뀌었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답니다. 후고구려에서 마진, 태봉으로 말입니다.

 

뿐 아니라, 궁예의 관심법의 폐해에 대해, 그리고 왕건이 고려라는 나라를 세우게 되는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재미난 동화와 함께 만나게 됩니다.

  

  

이처럼 이 시리즈의 강점은 동화를 통해 자연스레 역사를 배우게 된다는 점입니다. 동화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재미난데, 재미나게 동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역사를 알게 되죠. 다음 번 역사모험은 발해로 떠나게 되는데, 이 역시 기대해봅니다. , 리우와 라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못된 악당 붉은 거미의 정체는 언제쯤 밝혀질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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