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사이언스 재미난 지식 시리즈 1
헬레인 베커 지음, 필 맥앤드류 그림, 김정한 옮김, 이도신 감수 / 썬더키즈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몬스터들은 그 존재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게 마련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존재가 증명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마치 귀신이나 유령이야기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몬스터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어떨까요? 과연 존재여부조차 불확실한 대상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런 접근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여기 이러한 질문들에 좋은 답을 주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 있습니다. 몬스터 사이언스란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출판사 썬더키즈에서 출간되는 <재미난 지식 시리즈> 첫 번째 책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런 흥미로운 책들이 뒤를 잇게 된다는 의미겠죠.

 

책에서는 프랑켄슈타인, 뱀파이어, 빅풋(예티나 요위 등도 같은 종류로 다루고 있습니다.), 좀비, 늑대 인간, 바다 괴물(네스호의 괴물 네시, 거대한 오징어 크라켄 등 다양한 바다 괴물들을 다룹니다.)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 책이나 공포 영화 속에서나 만날 법한 존재들입니다. 책은 이런 몬스터들에 대해 여러 각도로 접근합니다.

 

먼저, 이런 존재들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해 줍니다. 오롯이 문학창작을 통해 만들어진 존재도 있고. 설화 내지 미신 즉, 대중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존재도 있습니다. 어떤 존재는 실제 목격했다는 목격담들이 있지만, 실제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미확인 생명체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각 몬스터들의 탄생의 자리는 다르지만, 그 과정을 책은 잘 설명해 줍니다.

 

아울러 이러한 몬스터들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각 몬스터와 연계한 과학적 내용을 책은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든다면, 시체의 각 부위에서 떼어져 조립되어지고 전기를 통함으로 생명이 부여된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전기에 대해서, 신체 각 조직을 연결하는 의학적 내용 등 과학적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몬스터 사이언스입니다.

 

이 뿐 아니라, 그 잉태한 자리가 어떠하든 간에 오늘날 이야기되고 있는, 그리고 문학과 영화 등을 통해 조금씩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몬스터들의 발전상이나 특징들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뱀파이어의 경우, 언제부터 이 캐릭터에 송곳니가 등장했으며, 뱀파이어의 특징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이야기해줌으로 몬스터에 대해 품고 있는 호기심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 몬스터들에 대해 이런저런 흥미로운 내용들을 전해 주고 있는 이 책은 몬스터들을 단순히 허무맹랑한 존재들나 신변잡기를 벗어나 어엿한 어린이 교양지식 서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몬스터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어린이 독자들이 단순히 허무맹랑한 접근이 아닌, 문화적, 과학적, 문학적 접근 등을 통해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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