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독서정산 - 30권

10월은 유독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함께 한 책들이 저의 성찰을 도왔는데요. 앞으로 절 시험에 들게 하는 사람들을 ‘자연현상‘과 같이 대하려고 합니다. 길을 가는데 돌부리가 있다고,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온다고, 눈이 내린다고 화를 내진 않듯이요. 이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아수라 발발타..

10월에 읽은 책입니다. 아마 지난 4년간 쌓은 책탑 중 가장 높아보이네요.

1.인간 본성의 법칙 (인문) - 로버트 그린 / 이 책은 다른이들에게 소개도 하지 말고 혼자만 읽고 싶은 책.

2.가족의 발견 (인문) - 최광현 / 가정환경의 막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3.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인문) - 헨리 뢰디거 외 / 공부하는 법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공부하는 법을 인지과학에 비춰 설명합니다.

4.죽음의 에티켓. (인문) - 롤란트 슐츠 / 나 자신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줌으로서 죽음을 보다 실체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5.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책읽기) - 사이토 다카시 / 다독가가 말하는 독서법, 한마디로 ‘이것이 내가 말하는 책읽는 방법이닷~‘

6.오은영의 화해 (육아) - 오은영 / 어린 시절에 상처입은 나와의 화해, 그것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길.

7.삼국지 조조전 #3 (소설) - 왕샤오레이 / 조조관점의 삼국지, 3편인데 이제 동탁이 정권을 장악합니다. 이전의 삼국지에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구체적인 흐름.

8.만화 전두환 #2 (만화) - 백무현 / 독재자 전두환이 대통령시절에 벌인 악행들을 보게 됩니다.

9.기생수 #4 (만화) - 우라사와 나오키 /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합작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10.카리모라 (소설) - 토머스 해리스 / 간결한 문장을 통해 묘사되는 인물의 공포를 실감합니다.

11.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소설) - 김영하 / 짧고 굵은 김영하 작가의 단편 모음

12.독서모임 만드는 법 (책읽기) - 원하나 / 오랜 기간동안 독서모임을 이끌어 온 저자의 독서모임 운영법

13.삼파장 형광등 아래서 (에세이) - 노정석 / 고등학생이 생각하는 교육론.

14.뮤지컬 사회학 ( 사회) - 최민우 / 뮤지컬을 본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15.하드웨이 (소설) - 리 차일드 / 우연히 납치사건에 연루된 퇴역군인 잭 리처의 시원한 모험, 리 차일드의 시리즈

16.지혜의 심리학 (인문) - 김경일 / 인지심리학자가 말하는 생각을 하는 원리, 이를 통해 지혜를 체득하게 합니다.

17.권력과 검찰 (사회) - 최강욱 / 검찰이라는 조직의 역할과 역사를 말해줍니다.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절로 느끼게 되는군요.

18.밤이 선생이다 (에세이) - 황현산 / 현자가 깨달은 통찰

19.천년의 질문 #3 (소설) - 조정래 / 법조인, 기자, 국회의원, 기업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한국의 현재사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20.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미국사 (역사) - 영국에 의한 식민지 건설, 미국의 독립전쟁, 서부개척, 남북전쟁 등 미국의 역사

21.베트남 문화의 길을 걷다 (역사) - 박낙종 /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22.조선왕조실록 #12 (역사) - 박시백 / 인조, 손에 잡히지 않는 명분에만 치우쳐 국가적 손실만 입게 되는 암군과 조선의 신하들을 보면 부들부들.

23.데스노트 #1,#2,#3 (만화) - 오바 츠구미 / 데스노트라는 ‘사신‘의 노트를 우연히 입수한 천재 ‘라이토‘는 범죄없는 사회를 이상향을 꿈꾸는데..

24.책으로 다시 살다. (에세이) - 여러명 / 책을 통해 인생의 위기를 극복한 보통 사람들의 책이야기.

25.Slam Dunk (소설) - Matt Christoper / 중학농구팀 주전선수의 성장이야기. 스포츠는 기술뿐만 마음의 성장도 함께여야 함을 느낍니다.

26.Henry Huggins (소설) - Beverly Cleary / 소년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 길 잃은 강아지를 키우는 것, 구피 키우기, 실지렁이 줍기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27.Upstairs Room (소설) - Johanna Reiss /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전쟁기간동안 다락방에 숨어지낸 자매와 그들을 숨겨준 사람들의 이야기

28.The tremor (의학) - John Grisham / This book has a story to inform the necessity of The Focused Ultrasound.

29.Spike The Dinosaur (소설) - Uncle Amon / 새끼 트리세라톱스 ‘스파이크‘의 모험이야기.

30.The Earth (Novel) - Ryan Wiely / 부유한 비즈니스맨이 어느날 갑자기 2명의 복면인들에게 주사를 맞고 미지의 삼림 속에서 깨어납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며 겪는 일.

#독서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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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슬픈 일이지요. 그것은 애착관계에 장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애착‘은 제2의 유전자라 불리는, 어쩌면 유전자보다 더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데요. ‘애착‘은 생후부터 유년시절 사이에 특정한 사람과 맺는 정서적 유대를 말합니다.

그렇게 유년시절에 형성된 애착은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여 우리의 생활방식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연예, 육아에까지 미치는데요. 말그대로 사람의 인생 전반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내가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는 애착관계에 달려있는거지요.

자신의 애착관계를 돌아보는 것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어째서 그렇게 했는지? 어떻게 해야 개선되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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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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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이타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통찰력있는 심리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길 이타성이야 말로 조직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핵심역량이라고 합니다. 에반 폴만 교수의 실험에 의하면 이타성과 창의성은 서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데요. 즉,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을 할 때 사람들은 더 창의적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현황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을텐데요. 자신의 일만 우선시하고 타팀의 요청을 뭉개고 있는 조직은 서로 협력이 되지 않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렇듯 인지심리학에 의하면 상생을 하면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인지심리학이란 사람이 생각을 하는 원리나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학문임에 틀림없군요.

이 책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책으로 사람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원리를 설명합니다. 그 원리에 따라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과 행복해지는 방법,(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라마지 않는 목표지요?) 을 설명하는데요. 한마디로 생각사용설명서입니다.

#지혜의심리학 #김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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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 - 두려움에서 벗어나 행복 찾기
최주연 지음 / 시그마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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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

공황이란 단순히 극도의 공포상태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panic이죠. 즉 공황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입니다. 칼을 든 사람과 같은 칸의 지하철에서 마주하면 누구라도 공황에 빠지겠죠? 등산을 하다가 호랑이를 만나면 당연히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공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황장애란 이런 공황이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지하철 안은 외부적 위험요소가 없는데요. 바로 이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공황을 느낀다면 그에게는 공황장애가 있는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말이죠.

한번 공황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쉽사리 그 공포에서 빠져나오기 힘든데요. 가장 큰 이유는 언제 또 다시 공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일으키는 두려움이 공황장애의 진정한 공포랄까요. 공황장애치료의 시작은 이 두려움의 극복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

이 책은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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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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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이 책은 오직 당신 자신의 죽음의 이야기입니다. 오싹하시죠? 그렇습니다. 당신이 탄생한 그 순간부터 반드시 있게 될 확실한 종결의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너무 억울해 하진 말자구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니까요.

그래요.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은, 나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이 오직 나 자신의 방식이었던 것처럼 죽음 또한 온전히 내 방식대로 이뤄져야 하니까요.

이 책은 그것이 병이든, 사고든간에 죽음을 선고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흡사 언제가 맞이할 나의 죽음을 보는 듯 착각이 들지요. 그래서 더 두렵고 놀라워서 책을 읽다말고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다행히도 내가 지금 죽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눈물이 맺혀있는 자신을 알게 되지요.

이 책은 죽어감과 죽음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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