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티켓 -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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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이 책은 오직 당신 자신의 죽음의 이야기입니다. 오싹하시죠? 그렇습니다. 당신이 탄생한 그 순간부터 반드시 있게 될 확실한 종결의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너무 억울해 하진 말자구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니까요.

그래요.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은, 나는 죽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이 오직 나 자신의 방식이었던 것처럼 죽음 또한 온전히 내 방식대로 이뤄져야 하니까요.

이 책은 그것이 병이든, 사고든간에 죽음을 선고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사를 따라가다보면 흡사 언제가 맞이할 나의 죽음을 보는 듯 착각이 들지요. 그래서 더 두렵고 놀라워서 책을 읽다말고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다행히도 내가 지금 죽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와 함께 눈물이 맺혀있는 자신을 알게 되지요.

이 책은 죽어감과 죽음에 대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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