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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심리학 -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고 왜 등을 돌리는가
레이철 시먼스 지음, 정연희 옮김 / 양철북 / 2011년 2월
평점 :
‘소녀들의 심리학‘
신체적 공격을 보이는 이는 대부분 남아이고, 관계적 공격을 보이는 이는 대부분 여아라고 합니다. 관계적 공격은 ˝관계나 수용, 우정, 소속감의 느낌을 훼손(혹은 훼손하겠다고 위협)하여 타인을 해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치사한 이메일, 익명의 쪽지, 수군거림, 책상에 휘갈겨지무욕설, 모욕과 조롱, 소문내기, 조종, 따돌리기 등과 같이 관계가 무기로 사용됩니다.
관계적 공격의 핵심은 관계인데요. 대부분 친밀한 관계망 속에서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이 비극입니다. 그래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이가 가까울수록 피해자의 상실감과 트라우마는 심대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같은 잔혹한 행위가 소녀들의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2년 전 제 딸이 자신의 절친에게 고통받던 것이 생각나는군요.
소녀들의 은밀한 공격을 양지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격을 잘 포착해서 합당한 이름을 붙이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