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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떤 식으로 외부와 관계를 맺는가?
내가 지금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원가족(Family of Origin)과의 관계를 돌아봐야 한다. 그것에 문제해결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의 관계는 일생동안 타인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기본이 된다. 동성의 부모는 사회에서 윗사람을 상대할 때 본보기가 되며, 이성의 부모는 추후 이성을 대할 때 본보기가 된다. 강압적인 아버지를 둔 사람은 윗사람, 상사, 선배에게 복종하거나 주눅이 들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버지같은 남편, 어머니같은 아내와 결혼하게 된다. 아버지같은, 어머니같은 사람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원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아니다.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맺기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권할만 하다.
우리가 외부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는 부모와의 관계만이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형제자매와의 관계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첫째, 둘째, 막내인가에 따라서 , 또는 부모에게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결정된다. 형제들이 좋은 영향만 끼치는 건 아니다. 엄혹하게 들리겠지만 형제란 결국 한정된 자원(부모의 사랑, 시간, 경제력)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어야 할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형제관계는 이후의 학교,사회생활에서 만나게 될 선후배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우리는 부모형제간의 관계를 토대로 친구, 이성, 선후배, 그리고 자기자신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다.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맺기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부모형제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을 권한다. 원인을 알면 해결책이 보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