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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평점 :
'노르웨이의 숲', '1Q84'로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다. 확실히 그의 작품은 다른 이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독특한 그를 알아보고자 산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이 소설가가 된 배경이나 소설을 쓰는 방식 등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비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 하루키와 그의 작품을 잘 이해해줄 배경지식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자전적 에세이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하루키지만 그 실상은 밝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김훈의 '라면을 끊이며'를 보며 느낀것과 같이 '소설'보다 오히려 '에세이'가 어렵게 느껴진것은 자신의 내면과 이야기해보는 화두를 던져줘서인것 같다.
특히 마지막 챕터에서 가와이 선생과의 에피소드는 가슴 깊이 묵직한 잔상을 남겨준다.
"우리는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야기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무엇인가를 공감했다는 물리적실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