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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현실은 내 감정과 상관없이 흘러간다‘
억울함, 황망함, 허무감, 자괴감, 야속함, 수치심, 불안함, 초조, 멸시, 조롱, 삶의 의욕상실 ....
요 몇 달간 나를 지배해온 감정들이다.
나는 어리석었다. 정신의 발전은 그저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으니 말이다. 가족, 이웃, 친구, 직장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인간관계와 사건을 지나며 살아왔다고 해도 정신의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난을 마주할 때면 나는 대개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있을 수 있어?라며 현실을 부정한다. 그리고 남탓도 한다. ˝그건 그 사람때문이야. 그럴수 밖에 없던 상황때문이야˝ 라며. 하지만 이래서는 매번 같은 일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최근 몇 달간 나에게 벌어진 상황 또한 마찬가지다. 수 십가지의 인자들이 얽히고 설키더니 결국 비슷한 패턴으로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그 패턴의 결과는 나의 실존에 심대한 상처를 입히고 만다. 결국 현재의 내 정신의 발전상태는 현재의 상황을 받아 들이기에 드뎠고 임계치를 넘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정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 고난을 마주하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가 아니라 ‘일이 터졌나보군. 해결책을 찾아봐야지. 그리고 다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어‘ 라는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
나에게 닥친 불행이라는 현실은 내가 그것에 느끼는 감정과 상관없이 흘러간다. 현실에 느끼는 감정에 매몰되면 자신을 희생양으로 몰게 된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취급하게 되면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맡기는 형국이다.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 이미 일어난 일은 그냥 지난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로부터 배워야 할 뿐 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웨인 다이어가 남긴 인생 강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들은 나를 정신적으로 발전시켜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