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펑더화이조차 문화대혁명의 피해자였다니....펑더화이는 18살에 군문에 뛰어들어 대장정, 항일전쟁, 국공내전, 한국전쟁을 거친다. 무려 33년간 전장을 누비며 ‘전쟁의 신‘으로 불리는 장군이다. 그마저도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를 비켜가지 못하고 홍위병들에게 코를 비틀리고 볼을 물어뜯기기도 한다. 군중 앞에서 인민재판을 받은 것이다. 모를 일이다. ㅇㅇ 의 ‘홍위병‘을 읽고 싶어진다. 문화대혁명에 관한 책도 찾아서 읽고 싶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중국인‘ 인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간다. 시시오 나오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같이 연대기순이 아니다. 제목에 부합하려면 인물 중심의 서사가 더 어울린다. 즉, ‘사기‘의 열전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그걸 인지하고 읽게 되면 풍성한 ‘중국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