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워야 하는가‘결국 500여 페이지에 이르러는 이 책은 ˝자신을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하는 것은 결국 ‘배움‘만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깨달음을 끝으로 마친다. 새로운가? 이것이 2018년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유란 말인가?아마도 문제는 누군가에게는 당연히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가 저자에게는 당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저자의 가족 - 아버지, 어머니, 오빠-에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특히 아버지가 근원이었고 아버지로 인한 그 가족문화가 최악이었다. 마치 우리의 조선 후기부터 6~70년대의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환경을 말한다. 16살까지 공교육을 받지못했지만 천운과 노력, 재능으로 인해 저자는 캠브리지 대학의 박사가 된다. 이후의 사회적 성공이야 굳이 내가 걱정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저자는 비록 몸은 그 지옥에서 탈출했겠지만 정신은 아마 그 지옥의 족쇄를 벗지 못해 평생을 고통받을 것이다. 아니. 저자라면 극복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나의 생각은 끝까지 읽어도 변함이 없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