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뿜뿜 솟는 50가지 방법
쓰카모토 료 지음, 박재영 옮김 / 이지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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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기력이 코로나 시대의 화두가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 초기 외출도 자제하고, 가족모임마저 취소하면서까지 방역수칙 지키기에 힘썼는데, 아무 소용도 없이 이기적인 특정 집단과 개인에 의해 여지없이 코로나가 창궐을 하게 되는 사태를 보며 무기력을 느꼈는데요, 많이들 그럴 것입니다. 무기력은 곧 의욕 저하로 이어지는데요,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더 갔을 겁니다.

일본 서적답게 단락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고 분량이 길지 않습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근거없이 카더라 그게 그랬다더라 라는 식의 책이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그만큼 불확실한 정보도 판치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인지 근거 있는 이야기인지 아닌지가 되게 중요하게 생각되더라구요. 단순히 내가 해보니 되더라 가능해 이런 식의 이야기는 믿기가 힘들지요.

저는 과학을 신봉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과학에서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세상 천지에 널려 있지요. 신비한 현상도 많이 있구요. 허나 그렇다고 과학을 신봉하지 않고 그런 것들을 믿기 시작하면, 특정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거나 황당한 음모론을 믿게 되지요. 그래서 언젠가 부터 신빙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책은 심리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거라서 근거와 출처가 분명히 있습니다. 참고 자료를 목록으로 써놓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심리학자의 어떤 연구 결과가 어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으면 그 심리학자의 저서를 찾아보기도 했지요. 그 결과 두어 권의 책을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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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 책이 깊이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이론이나 학설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이라는 주제에 충실하기 때문에 언급 하는 것만으로 부족하지 않죠. 그런 언급이 미약한 일본 자기계발서들을 봐온 저로선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반대로 그랬다면 이렇게 빠르게 읽어낼 수 없었을 겁니다. 때로는 빠르게 읽어 버리는 것이 읽었다는 성취감이 드니까요.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의욕이 생기는 기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 공부, 다이어트, 휴식 이라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장에 나갈 때마다, 아침마다, 월요일마다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는 아무래도 사람들과의 간격등을 더욱 신경써야 하는 피곤함도 더해져 있지요.

아침부터 의욕이 저하되서 출근을 하면 일도 억지 춘향식으로 하면서 점심만 기다리고, 점심 이후엔 퇴근만 기다리게 됩니다.

그럴때에는 다른 목표를 세워보라고 책은 말합니다.

아침에 회사에 가는 것만이 목표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지하철을 타러 가고 하는 과정들이 회사에 가기 위한 과정에 속하는 행동이 되므로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씻는 행동 자체, 지하철을 타러 가는 것 이런 세부 행동을 작은 목표로 삼아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꽤 유용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생각을 전환하는거? 누가 못하나 그런 간단한 걸.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생각을 전환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자기 생활 패턴이나 사고 패턴에 빠져 간단한 다른 생각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는 널려 있으니까요.

'난 그런거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 맞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하신 거예요.

무슨 주사를 맞은 것처럼 즉시 의욕이 충만해 지는 비법은 없습니다. 그런 것이 있다고 우긴다면 비 현실적이고 추상적인 방법일 가능성이 많지요. 소소하지만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실현할 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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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학창시절 공부도 못했고 말썽을 피워 정학까지 당한 학생이었습니다. 정학 당시 책을 보게 된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의욕을 고취시키는 방법들을 잘 활용하여 도시샤 대학에 합격하고 미국 캠브릿지 대학원에서 심리학 전공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방법들을 소개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심리학에 대해 굉장히 잘 아는 저자 일텐데 책에 좀 더 깊이를 더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긴 합니다. 좀 더 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서 그랬겠지만요.

일본에는 이런 대중 서적들만 많은건지 아니면 한국에 번역되는 책들이 대중적인 책들이 많기 때문인지 일본 책들은 형식이 비슷한 듯 합니다. 그래도 이 책은 심리학자가 썼고, 근거가 확실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요, 도움이 많이 되는 팁이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자주 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도루묵 되곤 하는데, 리프레이밍을 통해 작은 변화를 활용하는 방법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본전을 찾겠다는 심리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심리로 의욕을 로딩하는 방법도 활용하기 좋은것 같아요.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4장에 나오는 '자기 효능감' 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단어였는데 더 알고 싶어서 앨버트 반두라의 책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좀 어려워 보이는 전문 서적 같았지만 읽고 싶다는 '의욕' 이 생겼지요. 일단 이 책을 읽음으로서 이렇듯 최소 하나 이상의 의욕은 생긴거 같네요.

억지로 하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효율적이지도 못합니다. 특히 억지로 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큰 편인 저에게는 더욱 그런데, 이 책은 자연스럽게 해야 될 일을 하게 해주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뭐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도서를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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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 구글, 페이스북이 선택한 하버드 의대 40년 연구 성과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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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내가 무덤덤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며칠 뒤면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몸이 점점 아파와서 병원에 가니 스트레스 성이란다.

내과든 정형외과든 간에 의사들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 잘 모르면 무조건 스트레스 탓이란 건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인가.

책의 초반엔 참으로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히고 더 심해지면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읽으니 공포감이 더해져 앞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스트레스가 되진 않을까 싶었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적인 용어로 차근 차근 설명한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지만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버드 의대에서 허버트 벤슨 교수는 스트레스 관련하여 저명한 교수라고 한다. 스트레스 관리법인 SMART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많은 나라에 보급이 되었는데, 그의 제자인 왕팡은 중국인으로서 그 스마트 프로그램을 동양인에 맞게 적용하는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까지 나오게 되었다. 처음엔 하버드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저자가 중국인이라니 조금 의아했지만, 하버드의 벤슨 교수의 연구를 동 대학의 동양인제자가 동양인에 맞게 개량한 것이니 벤슨 교수 프로그램의 파생이라 할 수 있고, 서양인을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의 호흡법과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에 좋다. 실지로 흥분되는 상황이 일어났을 때 심호흡을 천천히 해보면 조금이나마 진정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화가 나거나 나쁜 감정이 들면 그런 감정을 잘 처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해로운 것들이 몸 안에 쌓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여 습관화 해야겠다. 감정을 잘 배출하고 전이하고 승화하는 것이 그 단계라고 말한다.

수면의 질 또한 매우 중요하다.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불면증이 생길 수 있고 불면증은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게 만든다. 낮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 피곤함이 단순한 졸림인지 피곤함인지를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피곤하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낮에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다만 30분 이하의 시간이어야 한다. 낮에 너무 긴 잠을 자면 수면 사이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도 점심시간에 자는 버릇이 있었는데, 자고 나면 개운하고 오후 업무를 활력있게 할 수 있었고, 못자면 계속 피곤한 생각이 들곤 했다. 일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영화도 보고 싶고 이것 저것 할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은 잠이 부족하기 일수고 낮잠으로 보충해주는 것도 참 좋은것 같다.




한국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를 알게 되면 스트레스도 줄어드는 법이다. 코로나 처럼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사람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법이니까.

무슨 짠하고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결되는 마법같은 방법은 없다. 그런것들이 있다고 선전하면 사기일 것이다. 무엇보다 역시 기본적인 것들을 잘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체중관리, 운동, 식단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등이 그것이다. 그것에 더해 책에서 소개하는 기법들을 잘 적용하여 스트레스 관리를 하면 좋을 것이다.

근거없이 그냥 효과가 있다 카더라 식이 아니라 연구를 거친 프로그램들로 검증을 받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방법들에 신뢰가 간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일 것이다.

성장기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되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취약한 민감한 사람이 되버린다고 한다.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은 부부간의 다툼이나 엄격한 통제, 너무 엄격하고 강한 압박등의 요소들이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자녀들이 성장해서도 계속 그런 고통을 겪게 만든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것을 겪지 않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돈 몇푼 물려주는 것보다 자녀에게 큰 선물이 될것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 책을 읽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 화와 스트레스는 전염이 되기 때문이다. 남에게 짜증을 내면 나도 짜증이 더해지고 남도 그 짜증을 전달 받는다. 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을 전염시킬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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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Miyuli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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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가장 많이 그려본 시기는 학창시절이었다. 노트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 그림은 주로 만화의 캐릭터였는데, 그 당시 친구들이 꽤 잘 그린다고 했었다. 원본을 펼쳐놓고 따라 그리는 것은 꽤 괜찮았으나, 아무 대상이 없을 때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창작 캐릭터를 그릴때는 얼굴모양은 대충 그럴듯하나, 몸통이나 손 팔 다리, 구도등이 엉망이었다.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 편이었고, 언젠가 제대로 한 번 배우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하고 세월은 흘러 지금까지 와버렸다. 지금도 그림을 아주 못그리지는 않으나 그때와 별 다를바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데생을 한 번 책으로 나마 읽어보자 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본이 되는 머리그리기 부터 시작해서 내가 어려워했던 각도를 그리는 법이나 자연스러운 연결, 감정표현등을 그리는 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한 번 간략하게 읽어보고 따라 그려본다면 예전보다 나은 그림들이 나올것 같다. 


직접 그려본 결과,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책이 참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인지 초보자들이 어려워 하는 것들을 간략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표정을 풍부하게 그리는 법은 데생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만화를 많이 읽으면서 떠올랐던 생각은, 캐릭터들도 일종의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감정표현과 표정 등이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만화도 마찬가지로 풍부한 표정연기를 잘 그려내야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 그것을 잘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차라리 정교한 데생은 수 많은 선을 그리면서 표현하면 되지만, 만화처럼 간단하게 점이나 선 하나로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하는 것 같다. 


선이나 점의 위치와 배합이 좋지 못하면 표정이나 얼굴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술보다는 취미로 혹은 웹툰이나 동아리 활동, 만화그리기 등에 많은 응용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만화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해서 만화를 한 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노트에 4칸까리 만화를 부끄러운 실력으로 그려본 적도 있다. 그림은 참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어가며 어려운 작업이지만 재미 또한 있는 것 같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는 것 같다. 


읽을 때는 무심코 보지만, 그만큼 무심코 볼 수 있는 이유도 자연스러운 작가의 그림이 잘 어우려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색한 장면이나 적절하지 못한 배경등을 보면 뭔가 거슬렸을 것이다. 


내 그림 처럼. 



사진과 비슷한 점도 많다. 빛의 양이나 명암등의 노출값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모로 인체나 빛, 사물에 대한 관찰과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만화를 직접 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참으로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술술 읽힌다고 그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도 아직까지 이런 데생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내 취미나 표현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업무와 연관이 될 만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연습을 자주 한다면 분명 실력 향상이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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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자 지침서 - 주린이도 따라하는 바이오 히든 밸류 찾는 법
김우섭.이주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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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여파로 주식 대 폭락 이후 한국 증시는 점점 회복이 되가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주의 급 부상이 이어졌다.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릴때마다 바이오 관련주는 크게 올랐다. 신풍제약은 무려 수십배가 오르는 등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었다. 작전주로 의심을 받을 정도로 큰 변동폭이었다. ​ 하지만 올해 들어서 바이오주는 신통치 않았다. 나도 모 제약 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원금 손실은 아니었지만 다른 우량주로 얻은 수익을 그 제약주에서 날려버린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다시 한 번 제약주가 부상할거라고 주장하는 이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 저자의 주장은 그럴듯 했다.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꽤 일리가 있다. 잘 이해 안되는 생소한 의학적 용어들이 많이 나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자세한 근거들을 적어놓은 것 같아 신뢰가 가는 점도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이 잘 설명되어있다. ​ 이번 코로나사태의 주가처럼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전망에서 바라봐야 할 것같다. 미래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이 저자의 말대로 3년 후 쯤 다시 바이오주가 뜰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모 약품회사에서 큰 손실을 봤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동국 제약은 실적은 좋으나 코로나와 큰 연관이 없어 각광받지 못한 주이다. 그러나 꾸준한 안정세 및 상승세를 보여서 주식 분할까지 했다. 다만 분할가보다 현재 주가는 못미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4만원 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다. 생각보다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유망한 것은 사실인것 같다. 기존의 약물에서 변형한 약물이 아닌 순수 코로나 치료제로서 개발된 백신은 미국의 두 제약회사 외에는 한국의 셀트리온 밖에 없다고 한다.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업적인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 의료기기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국산 임플란트인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82개국에 공급이 된다고 한다. 치아가 건강한 편이라 별 관심이 없는 나도 들어본 이름인데, 그만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이다. 세계 점유율 4위에 달하고 있고, 1위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오스템 임플란트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인줄로 잘못 알고 있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 한국 제약회사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대목도 주목할만 하다. 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임상실험의 성공여부에 따라, 혹은 허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유명한 기업들이 있고 그 기업들을 잘 소개하고 정리해놓았다. 아쉽게도 내가 손실을 보고 아직 처분하지 못하는 주식은 언급되지 않았다. 임상실패로 폭락을 했고, 폭락후 어느 정도 안정화 되고 있고 얼마전 소액이지만 배당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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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건강 - 하루 7분으로 만드는 내 몸의 기적
프란치스카 루빈 지음, 김민아 옮김 / 맥스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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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참 많다. 일도 해야 하고 취미도 해야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고 할것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와 운동인데, 건강을 생각해서든 미용을 위해서든 꼭 필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살이 그리 찌지 않아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운동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잇살이 찌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왜 자꾸 산에 가는지, 공원에서 기구에 몸을 푸는지 잘 몰랐다.

그저 운동을 좋아해서 등산을 좋아해서인줄로만 알았다. 저게 뭐가 재밌지? 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기 싫어도 살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특히 사무직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 사무직은 앉아만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거라고, 몸을 쓰는 일을 했을 때는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 몸을 쓰는 일보다 몸이 더 아프다. 움직이지 않으니 자꾸 몸이 굳는다. 그래도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더욱 눈길이 간 것이다. 짧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운동을 대체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통 크기의 책을 상상했는데, 받아보니 보통 책보다 약간 큰 판형이다. 요가 책이나 운동 책 같은 크기이다. 건강법 책이지 운동 책은 아닌데 운동책 같은 크기라서 좀 신기했다. 읽어보니 책의 구성에 맞는 적절한 크기 인것 같다. 건강, 심신의학, 영양, 자아성찰, 운동, 뷰티등으로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다.

저자의 직업은 의사인데, 대체 요법에 관심이 많아서 그것을 적용하고 활용하며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다. 건강책도 사짜들이 참 많은데, 의학자라서 신뢰가 간다.



이 책은 활용할 수 있도록 7주 프로그램으로 쓰여져 있어서, 저자는 무리하게 하지 말고 하나 하나씩 실천해 보라고 한다. 많은 지식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간단히 요약할 수 밖에 없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른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영어 서적이라 읽지 못하겠지만...

작은 팁들을 7분식 실천해보고, 그 주가 끝나면 해봤던 팁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을 선택해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한 팁도 좋았다. 나만의 노래 부르기나, 명상, 호흡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파트도 있다. 다양한 많은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해보면 참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7분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뭐 하루 7분만으로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것은 아닐 것이다. 그 7분으로 실행을 해보고 와닿는 것들을 꾸준히 해보라는 이야기다.

7분 요법을 10가지를 실천하게 되면 70분이 되는 것이고. 저자도 당연히 그것을 아는지 책의 리뷰 부분은 해본 것들을 정리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적을 칸을 마련해 놓았다. 이미 하고 있고 나중에 다시 해볼 것들, 별로인것들을 적어보며 정리를 할 수 있게.

많은 요법을 소개하는 방법의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여러가지 팁들을 가볍게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깊이가 없고,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다 아무것도 못해버릴 수 있다는 거다.

저자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정리 하는 부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정리는 집안 정리 뿐만 아니라 머리속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거란걸 요즘 깨닫고 있다.

음식을 잘먹음으로서 챙길 수 있는 건강과 정신건강, 신체의 건강, 미용, 다이어트들을 고루 담고 있기 때문에 실속이 있는 책이다. 앞서 말한 단점들을 상쇄하기 위한 구성을 잘 해놓는 것이 핵심인거 같다. 많은 것들을 소개 하는 것보다 그것을 잘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물론 그런게 있을 수가 없을거란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7분만에 하나로 끝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건강관리법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무슨 환상적이고 허황되고 과장된 요법보다는 실천할 수 있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긴 거라서 실질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것이고, 앞서 말했듯이 구성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운동도 어떤 프로그램을 강사가 잘 짜느냐가 매우 중요하듯이 이 책도 그런것 같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 소견으로 씌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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