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건강 - 하루 7분으로 만드는 내 몸의 기적
프란치스카 루빈 지음, 김민아 옮김 / 맥스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일이 참 많다. 일도 해야 하고 취미도 해야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고 할것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와 운동인데, 건강을 생각해서든 미용을 위해서든 꼭 필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살이 그리 찌지 않아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운동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잇살이 찌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왜 자꾸 산에 가는지, 공원에서 기구에 몸을 푸는지 잘 몰랐다.

그저 운동을 좋아해서 등산을 좋아해서인줄로만 알았다. 저게 뭐가 재밌지? 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기 싫어도 살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특히 사무직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 사무직은 앉아만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거라고, 몸을 쓰는 일을 했을 때는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 몸을 쓰는 일보다 몸이 더 아프다. 움직이지 않으니 자꾸 몸이 굳는다. 그래도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더욱 눈길이 간 것이다. 짧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운동을 대체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통 크기의 책을 상상했는데, 받아보니 보통 책보다 약간 큰 판형이다. 요가 책이나 운동 책 같은 크기이다. 건강법 책이지 운동 책은 아닌데 운동책 같은 크기라서 좀 신기했다. 읽어보니 책의 구성에 맞는 적절한 크기 인것 같다. 건강, 심신의학, 영양, 자아성찰, 운동, 뷰티등으로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다.

저자의 직업은 의사인데, 대체 요법에 관심이 많아서 그것을 적용하고 활용하며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다. 건강책도 사짜들이 참 많은데, 의학자라서 신뢰가 간다.



이 책은 활용할 수 있도록 7주 프로그램으로 쓰여져 있어서, 저자는 무리하게 하지 말고 하나 하나씩 실천해 보라고 한다. 많은 지식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간단히 요약할 수 밖에 없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른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영어 서적이라 읽지 못하겠지만...

작은 팁들을 7분식 실천해보고, 그 주가 끝나면 해봤던 팁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을 선택해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한 팁도 좋았다. 나만의 노래 부르기나, 명상, 호흡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파트도 있다. 다양한 많은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해보면 참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7분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뭐 하루 7분만으로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것은 아닐 것이다. 그 7분으로 실행을 해보고 와닿는 것들을 꾸준히 해보라는 이야기다.

7분 요법을 10가지를 실천하게 되면 70분이 되는 것이고. 저자도 당연히 그것을 아는지 책의 리뷰 부분은 해본 것들을 정리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적을 칸을 마련해 놓았다. 이미 하고 있고 나중에 다시 해볼 것들, 별로인것들을 적어보며 정리를 할 수 있게.

많은 요법을 소개하는 방법의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여러가지 팁들을 가볍게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깊이가 없고,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다 아무것도 못해버릴 수 있다는 거다.

저자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정리 하는 부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정리는 집안 정리 뿐만 아니라 머리속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거란걸 요즘 깨닫고 있다.

음식을 잘먹음으로서 챙길 수 있는 건강과 정신건강, 신체의 건강, 미용, 다이어트들을 고루 담고 있기 때문에 실속이 있는 책이다. 앞서 말한 단점들을 상쇄하기 위한 구성을 잘 해놓는 것이 핵심인거 같다. 많은 것들을 소개 하는 것보다 그것을 잘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물론 그런게 있을 수가 없을거란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7분만에 하나로 끝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건강관리법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무슨 환상적이고 허황되고 과장된 요법보다는 실천할 수 있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긴 거라서 실질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것이고, 앞서 말했듯이 구성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운동도 어떤 프로그램을 강사가 잘 짜느냐가 매우 중요하듯이 이 책도 그런것 같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 소견으로 씌여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