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어른의 생존 공부법 - AI 시대·100세 시대 새로운 삶의 방식
노구치 유키오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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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 앨리스를 읽어보면 주변 경치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거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도 끊김 없이 뛰어야 하는 체스판의 말이 나온다.

 

이 소설속의 이야기를 리밴 베이런 교수가 생물학에 응용을 하여 유명해졌는데, 가만히 있으면 퇴화가 된다는 이야기로 많이 쓰인다. 현상 유지라도 하려면 거울 나라의 체스 처럼 뛰어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타지만 현상 유지만 겨우 하는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어서 쓴 웃음이 나온다.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기업에 취업을 하면 끝인 시대가 있었다. 그저 학연과 지연 혈연만 있으면 별 능력이 없어도 졸업장만으로도 기업에서 살아남아 정년을 보장받는 시대는 이미 진작에 끝난지 오래다. 아버지 세대의 그걸 보고 자란 탓인지 어떻게든 공무원을 하겠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에서 그런 개념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는 시대이다.

 

사실 나는 그래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큰 욕심을 부리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일해서 큰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욕구가 별로 없다. 그저 적당히 벌고 휴식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삶이 좋다. 출세를 하기 위해서 더 부자가 되기위해서 직장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적당히 뒤쳐지지 않게 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

그저 일과는 다른 재미를 찾는 것이 좋아 공부를 하고 싶은데, 마음만 있지 실행이 되질 않는다. 공부라는 것이 할 때는 좋은데 다음날 다시 책상에 앉고 집중을 하게 되기 까지의 과정이 더 힘들다. 오랫동안 안하고 살아서 그런 것일까.

공부도 잘 되지 않아서 별로 남는게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독학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싶어서 이 책도 읽게 된 것이다.

 

일단 이 책은 공부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독학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시작 할 것이며 어떻게 꾸준히 해 나갈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는 것, 이것을 나는 참 잘한다. 하지만 몇 번 하고 나면 꾸준히 하는 것이 잘 되질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6장에 나오는 독학을 지속 시키는 방법이 가장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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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장의 챕터가 있지만 역사 속의 독학자들과 저자의 독학 경험담으로 공감을 하고, 독학을 지속시키는 법, 무엇을 배울지, 영어를 어떻게 독학을 할지에 대한 것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구성이자 핵심 가치일 것이다.

 

예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사고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공부를 했다면 요즘은 직장인을 위한 학원도 물론 많지만 인터넷 강의가 잘 발달이 되어 있어서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를 잘 정하기만 하면 자료는 많이 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못할 지경에 이르를 정도로 많다. 그럴 경우에도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경험담이 담긴 이런 책을 참고 하면 되는 지라 마음이 없지 자료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 거다.

 

독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나만 해도 그런 편견이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독학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한다.

능동적인 학습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집중도 안되고 잘 기억이 안나지만 능동적 독학은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고 알거나 필요없는 부분은 거르고 필요한 부분만 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한다.

 

능동적이고 싶지만 시키는 공부만 하다 보니 능동적으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운동도 홈트레이닝 보다는 나가서 하는게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독학도 그런 면이 있지만, 누굴 가르친다거나, 인강을 수강해서 돈을 쓰면 좀 동기가 부여될지 모른다. - 인강을 수강했다가 별로 듣지도 않고 날려버린 뼈아픈 경험이 생각난다 -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그래서 6장의 지속에 대한 노하우가 중요했다. 

독자마다 다를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독학으로 여러 언어를 습득한 고고학자이다. 

큰소리로 소리내어 많이 읽고 문장을 암기하고 간단한 번역과 작문을 꾸준히 하는 방법으로 18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때는 음성파일도 구하기 힘들었을텐데 참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특이한 방법이 하나 있는데, 남을 가르치는 방법이다.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야 있지만 슐리만은 돈을 주고 가르쳤다고 한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 자기가 러시아어 낭독하는 것을 듣게 하는 식이다. 남을 가르치면 자신이 공부가 잘 된다는 이야기를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 링컨, 강철왕 카네기 등도 독학으로 지식을 쌓은 위인들이라고 한다.

 

독학을 한 사람들의 특징은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남들이 아무리 안된다고 해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벨이나 라이트 형제 에디슨 등은 모두 독학으로 연구를 했고 주관이 뚜렷했다. 아무래도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오래 하다 보니 자기 공부에 대한 어떤 신념이 생기고, 확신이 생긴 것일 거다. 이것은 고집 같은 것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지식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되, 자신이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신념은 지킨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고집쟁이로 취급 당할지라도 올바른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도 큰 성과의 핵심이 될 것이다.

 

저자도 독학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는데, 그 중에 특이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었다고 한다. 2013년에 이미 비트코인을 알아 봤는데, 그때의 분위기는 비트코인은 가짜, 허상이다 라는 것이었는데, 독학으로 알아본 결과 '진짜' 라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대망의 6장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위인들의 노하우를 참고하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지속력을 늘리라고 한다. 공부는 정신활동이기 때문에 동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의욕이란 것도 정신에서 나오는 것일 게다.

 

 

생각을 해보면 봉건시대의 천민들은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우리 나라만 해도 사대부들이 그토록 사수하고자 한 것이 '문자' 이다. 이것은 특권이기 때문에 천민들과 차별을 두고 계속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이기적이고 흉악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은 둘째치고,

여기서 우리가 배울 것은 '아는 것이 힘, 특권' 이라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고 언문으로 비하되어 왔으나 암암리에 한글이 500년 가까이 전해내려오고, 일제시대 나라의 큰 위기를 이겨낼 도구로서 한글사용이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 세월동안 쌓이고 쌓여서 복잡해진 한자 보다 소리나는 데로 쓸 수 있는 과학적인 한글은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글자이다.

BTS고 싸이고 이런건 그들만의 리그이지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 나는 그런 소식을 들어도 나라의 영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제 영화 상을 받는 것도 개인, 스포츠나 가수도 개인의 영광이다. 

 

물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 때문에 한국이 세계에 알려지고 각종 부수적인 이득이 한국에 돌아온다는 것은 알지만, 개인의 일로 마치 모두의 영광인 것 마냥 한일 없이 밥숟갈만 얹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모래알 처럼 작게 빛나더라도 내 자리를 빛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개인이 뛰어나도 다수의 힘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건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앞으로는 개인의 성과 뿐만아니라 나라 전체의 위상을 뽐낼 수 있을 만한 일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한글처럼.

 

아무튼 진정한 한류이고 자랑해야 할 것은 우리의 한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교롭게도 일본인이 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재미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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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1년차 교과서 - 왜 스스로 투자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자
다카하시 요시유키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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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시절 몇 년간 일을 했는데 통장에 남은 돈이 별로 없는 것을 발견했다. 백수일때도 빛을 지진 않고 없으면 없는대로 어찌저찌 잘 생활하던 나였는데 일할때는 버는 만큼 쓰는 재미가 있었던 거다. 결과적으로 백수나 일을 하나 별 차이가 없는데 그렇다면 왜 나는 일을 하는 것일까? 라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 후로는 조금이라도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저축을 시작했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수명도 늘어난 시대다. 일해야 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날 것일텐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오래 평생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순전히 월급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은 빨리 그만두고 싶을 것이다. 나도 일을 좋아해서 하고 싶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질 못했기에 돈을 위해서 일한다.

자신이 쓸모 없어진다는 생각에 일을 계속 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꼭 사회에 쓸모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은 기계의 부품이 아니니까. 존재 자체로도 나 자신에겐 의미가 있다. 반드시 남에게나 사회에 의미가 있어야 될 필요는 없다. 그런거라면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봉사활동을 해도 될 것이다. 솔직히 좋아서 일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돈때문인 것이다.

좋아서 하는 돈때문에 하든 정년 퇴직을 당하거나, 나이가 들어 써주지 않으면 일을 못할 것이다. 눈높이를 낮춰 시간은 오래 걸리고 수입은 적은 일을 점점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노후를 대비해야 할 것인데, 연금을 가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재테크를 잘 해서 자산을 늘려나가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저금리 시대엔 아무래도 연금보다는 재테크가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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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시작을 한다. 무슨 일으든 동기가 명확해야 결과도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금연을 할 때도 피워야 하는 이유보다 끊어야 하는 이유가 더 강화될 수록 끊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투자도 동기가 분명하다면 더 성공적인 투자에 접근하는 결과가 반드시 나오진 않는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도 주식 투자 1년차 교과서라서, 2년차이지만 만 1년이 된 나에게 딱 맞는것 같다.

저자의 말에 굉장히 동의 하는 부분이 자립에 관한 부분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분야를 막론하고 필요하다.

작은 물건을 하나 고르는 것 조차도 자립이 필요하다.

'결정장애' 라는 것이 발생하는 것도 자립의 부족이 아닐까 싶다. 결정장애가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며 선택을 남에게 부탁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보기엔 매우 심각한 장애라고 본다. 내 자신이 그 피해자이기 때문에 경험상 그렇다. 누가 농담을 해도 정말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을만큼 남을 잘 믿었고, 남의 권유를 잘 따르고, 내 자신의 의견이 빈약했던 나는 돈을 떼어먹히는 일이 잦았으며, 크고 작은 사기를 많이 당했었다.

남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물론 좋지만, 남에게 결정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조언이나 책을 통해 참고를 하는 것은 좋지만, 전문가가 무엇을 살지 결정을 해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있다. 투자를 하는 기본 자세가 아닐까 한다.

완벽한 투자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동의 한다. 주식을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예측하기 어렵다. 오를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엉뚱한 타이밍에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지는거 같기도 하다. 주식의 신이라고 부를 만한 워렌버핏도 자신이 예측을 잘못했다고 인정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100% 성공은 없다. 완벽한 성공을 배제해야 하는 것이 주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적당히 먹었으면 만족할 줄 알아지 내가 팔고 더 올랐다고 아쉬워하다간 다음 매도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책도 역시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를 경계하라고 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 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 영업 수익을 위한 미끼다. 그런 단톡방 광고보다 책을 신뢰하는 이유는 책은 계속 남기 때문에 엉터리 광고성 글을 썼다가 나중에 뭇매를 맞을 수 있지만, 단톡방이나 영상 광고성 등은 다른 영상에 묻히거나 삭제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들이 대놓고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리스크가 없는 투자는 방법은 없다. 리스크가 적을 확률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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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자가 쓴 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 증시를 중점으로 썼을 것이다. 한국 증시와 비슷한 점이 많겠지만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주식을 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한다. 버블 경제 이후 오로지 저축만 하는 국민들이 다수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이 하게도 1년 차에는 가치에 중점을 두는 투자보다는 트레이드, 차트를 보고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가치에 중점을 주는 인베스트먼트는 장기 적인 시야와 깊은 배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차트, 트렌드와 파동에 주목하라는 이야기도 특이했다.

장세와 주기를 보는 법, 정치와의 관계 등의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다른 책들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내가 잘 몰라서인지 좀 의아한 부분도 있었지만 일본증시의 특성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주식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주의 해야 할 점들을 숙지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하지 말라고 한 것들이 내가 했거나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있었다. 내려간 주식을 끌어안고 있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벌써 몇개월째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에 일부 정리하긴 했지만 기회를 봐서 처분을 하긴 해야할 것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버티고 있었는데 현명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

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이었다.

다양한 주식의 책들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혼란을 줄 수도 있지만, 그대로 따라할지, 몰랐던 것을 잘 알고 응용할지, 그냥 참고만 할지는 독자 개개인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판단하면 될 것이다.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쉽게 설명이 되어있고 적당한 두께라 금방 읽을 수 있다. 일본 서적 특유의 간단한 서술이 있긴 하지만 다른책처럼 실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는 않고, 비교적 잘 짜여져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해도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다만 상황판단을 잘 하려면 다각도로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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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 반 미국 반 투자한다 - 주식 1도 모르는 사람도 수익 내는 안전한 주식투자법
린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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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터 주식 열풍이 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전 해본적 없던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나도 그 개미군단 중 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수익률은 어땠을까?

다양한 연령별 성별 투자 수익률의 통계가 있었는데, 남자보다 여자들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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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는 10%이상의 수익률 차이를 보인다. 10대는 상대도 안될만큼 차이가 벌어진다. 왜 이런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날까? 그것은 회전율에 원인이 있다고 한다. 남자일수록 사고 파는 비율이 높고, 20대 남자가 그 비율이 가장 높다.

이 결과에 의하면 주식은 자주 사고 팔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 세금과 수수료만 많이 내는 꼴인 것이다.

어찌보면 세금 많이 내는 애국자? (물론 담배 많이 피면 세금많이 내서 애국자라는 소리처럼 농담이다)


투자에서 여자가 더 낫다 남자가 더 낫다 이런 일반화시킨 지겨운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남자의 편도 여자의 편도 아니다. 나는 내 가까운 사람 편일 뿐이다. 결코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로 편을 들지 않는다. 역사적으로나 진화론적으로 봐도 적이요 경쟁자는 항상 동성이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일반화의 오류를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나쁘고 좋은 사람이 있을 뿐이지 나쁜 여자나 남자는 없다.


그저 이 책의 저자 린지가 젊은 여성인 것이 흔한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고, 통계에서 보듯이 여성의 성별적 특성이 투자엔 더 유리하다는 통계를 본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일부러 성별을 보면서 책을 고르지 않지만, 지금까지 접한 10여권의 저자는 이책을 제외하고 모두 남자였는데, 여자라 반갑기도 했다.


내 성별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가끔 인터넷에서 성별을 묻는 분이 계신데 나는 알려 드리지 않는다. 성별을 말하면 꼭 편견을 가지고 보기 때문이다. 어느 쪽 편도 적도 되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런 이분법적의 소모적이고 결론 안나는 단순 유치한 논쟁이 지겹기도 하고.


일반인인 상태에서 1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해서 수십억 자산을 관리하는 주식 전문가가 된, 주린이들의 모범 사례이자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그리고 다양한 매매 기법들을 거시적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미시적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눈에 띈다. 국내 주식은 상향식 개별주 투자, 미국 주식은 하향식 접근을 통한 ETF투자를 중점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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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은 다르지만, 국내 주식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미국 주식의 영향을 받는다. 미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이 있으면, 높은 확률로 국내 증시도 오른다. 그래서 투자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만 하더라도 개장 전에 반드시 미국 증시 상황을 살핀다고 한다. 증권회사에 다니는 지인은 그래서 남들보다 일찍 출근을 하더라. 저자는 주식을 시작하고나서 단 하나 후회스러운 것이, 한국 주식에만 투자한 것이라고 한다.


그 주식에 대한 확신이라는 것을 갖지는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우량주에게는 어느정도 신뢰가 가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분산투자를 하라고 전문가들이 권한다. 나는 확실할것 같은 주식에 몰빵을 해서 수익을 얻은 적이 있지만 그말에 동의한다. 몰빵은 그만큼 예측이 빗나갔을시에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200을 얻을 수 있는것이 눈에 보여도, 100만 취하고 100은 다른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워렌 버핏의 말처럼 잃지 않는 투자가 많은 수익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함을, 주린이 만 1년동안 겪었기 때문이다. 항상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주린이 출신 답게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어느 책에서도 설명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주식의 개념에 대한 것부터 시작하여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기 때문에, 세삼하고 친절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재미있고 쉬운 방식으로, 적절하고 친근한 비유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에세이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사실 책 제목만 봤을때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읽어보니 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인것 같다.

초보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실수들부터 짚어주면서 감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주식시장의 규칙이나 방식을 익히라고 권하고 있는데,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급한 마음에 기본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불나방처럼 뛰어든 자신이 부끄러웠다. 운이 좋아서 수익을 얻긴 했지만, 장이 좋아서 였던 것이고, 지금 시기에 작년처럼 뛰어들었다면 아마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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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도 잘 모르는데 미국 주식이라?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럽다. 저자는 그런 주린이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영어로 된 자료나 뉴스를 분석하기 어려울 것이고 불안감도 더 클것이다. 그렇다고 한국 시장에 대해선 잘 아니?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할말이 없다. 저자 말대로 모르긴 마찬가지다. 모국 편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심리이기도 하다.


미국은 우리에게 친숙하기도 하다. 많은 미국 브랜드들이 들어와있고, 미국 동향은 뉴스에서 자주 보도된다.

미국주식으로 수익을 얻었을 때 내야 하는 세금이나 환율변동의 차이부터 미국 주식의 특징, 동향을 살피는 방법 등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소액으로 시작해보는데는 이 책하나로도 무리가 없다. 미국 자체에 투자한다는 표현처럼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거나 상장지수펀드EFT에 투자하는 것은 판단하기 그리 어렵지 않는 도전이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선 동향을 잘 살피고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기초를 갖추고 좀 더 전문적인 책을 읽는다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2019년에 낸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하기 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역시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인데, 내가 10여권의 주식 관련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기초적인 지식을 알아야 더 이해가 될것이라는 거다. 낯선 용어나 복잡한 차트가 잘 이해되질 않아 읽긴 했지만 기억에 남질 않고 날라가 버린 것들이 많은것 같다. 마음이 급해서 빨리 실력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아주 초보용 책을 읽지 않았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 같다. 어떤 분야든 기초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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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은 현재 각광을 받는 산업임과 동시에 앞으로도 유망한 산업이다. 동아시아, 특히 한국과 인도에서는 IT기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에서는 미국에 상장할 정도로 성장한 INFOSYS를 기점으로 IT산업이 인재들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고,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추세 때문인지 최근에 코딩이 공교육에 도입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IT가 현재와 미래 산업에 중요하다는 것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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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그램 언어는 컴퓨터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외계어나 암호같이 느껴질 뿐이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코딩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여졌으나 일반 성인들에게도 코딩 입문서로 유용한 책이라고 보인다.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을 성인들은 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낀 적이 많다. 예를 들어 책이 좋아서 읽는 사람은 많지만 소설을 읽을때 '주제'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를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이다. 초등 개념사전에는 소설의 주제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온다.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에서조차 초등개념사전에 나오는 만큼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은 쉽고 잘 설명되어있고 꼼꼼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나는 자주 참고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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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뇌과학 연구에 의하면 어른이 되어도 실제로 지능지수가 떨어지지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뇌가 퇴화가 되긴 하지만, 그것은 나이보다는 시놉시스의 영향이 더 크다. 예전에는 20대가 지나면 하루에 10만개의 뇌세포가 죽는다고만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죽는 만큼 뇌세포는 새로 생성되고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하면 뇌세포의 갯수는 20대와 70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감소는 있지만 큰 폭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만해도 공부를 멀리했던 학창시절보다 지금이 오히려 머리가 훨씬 잘 돌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도 코딩같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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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언어의 기본이 되는 이진수의 개념, 변환법을 차근 차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코드란 무엇인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실전에서 사용하는지까지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다.

파이썬은 네덜란드의 한 개발자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비교적 문법이 간결하고 인간의 사고 체계와 닮아있는 표현구조를 가지고 있어,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 보다 조금 더 초보자에게 적합한 언어라고 한다.

책은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듯 하나, 문외한인 나에게 쉽게 이해되지는 않아서 여러번 읽어야 했다. 그래도 반복해서 읽으니 전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었다. 그만큼 설명이 잘 되어있다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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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중에 코딩을 주로 하는 프로그래머가 있는데, 코딩 이야기를 간단하게 할 때 전혀 대화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약간의 대화가 된다. 물론 심도 있는 대화는 어렵겠지만. 그 지인은 '노가다'라는 속어 표현으로 코딩이 알고보면 단순 반복 작업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주 어렵고 전문적인 사람들만 하는, 외국어보다 멀게 느껴지는 언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니 코딩 자체보다는 코딩을 어떻게 설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 언어는 수학을 잘 활용한다. 알고리즘도 수학적 공식을 잘 활용한 것이다. 구글이 비교적 정확하게 검색결과를 내놓는 것은 구글만의 알고리즘을 잘 설계해놓았기 때문이다.

 

이과는 거의 외면하다 시피 하고 문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부를 했었는데 요즘은 후회가 된다. 문과쪽에 해당되는 전공을 가더라도 수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와서 느끼기 때문이다.

수학적 사고 방식은 문과보다 더 논리적이다. 논리는 철학의 기본이기도 하다. 추론과 논리는 철학에도 쓰이지만 수학적 사고 방식이 철학적 사고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조금은 느껴진다.

알고리즘은 구체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그 결과는 이치에 상당히 맞아서 인문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기승전결과 육하원칙보다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니 반대로 설계 과정에서 인문학적 지식이 요구되기도 할 것같다. 내 취향의 영화를 추천해주는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은 의사코드와 순서도의 결과다. 프로그램어와 자연어의 조화, 이과와 문과의 조화같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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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설명도 충실하게 잘 되어있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해볼때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 이 책의 핵심이자 중점이다. 한 번에 읽어서 배울 수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해보면서 차근 차근 조금씩 익혀나가야할 것이다.

또한 인터넷 코드 편집기등에서 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자책 프로그램인 sigil 에서 전자책을 만들때 코드 언어를 잘 몰라 힘들었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코딩 언어들과 유사점이 많다.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한 코딩을 잘 배워두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

 

[본 서평은 네이버 리엔프리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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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주식 & 리츠 투자 -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한번에
황태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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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는 말처럼, 부동산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허나 일반 사람들은 좋은 집한채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 건물주는 딴세상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데 리츠 투자는 건물을 운용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함으로서 건물주의 지분을 소유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리츠 투자가 뭘까?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그런 투자가 있는 줄도 몰랐다. 책 소개를 보고 대략 부동산 관련 주식이라고 생각 했을 뿐이다. 안전성이 높은 투자라는 것도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주식을 하곤 있지만 주린이고, 이건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금 출신의 저자라서 안전 자산에 대해서는 잘 알것 같기도 하다.

리츠 투자란

부동산을 내가 직접 사는게 아니라 여러 부동산을 소유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과 주식을 한방에~ 뭐 이런 투자 방식이다.

이 책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리츠 투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리츠투자가 무엇인지, 종류가 어떤게 있는지, 국내외 리츠투자에 대한 이야기등 기초부터 차근 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게 구성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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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에는 자기관리 리츠, 위탁 리츠,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권하는 투자는 위탁리츠인데, 회사는 페이퍼 컴퍼니이고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을 하는 방식이고, 자기관리리츠는 말 그대로 한 회사가 매입부터 자산운용까지 도맡아 하는 것이다. 기업구조조정리츠는 개인투자자면 쳐다보지 말라고 하니 일단 신경쓸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자기관리 리츠가 가장 좋을 것 같지만, 한국에는 위탁 리츠 방식이 적합하며, 주류라고 한다. 거대 시장인 미국은 한 회사라고 해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 관리 하고 있으니 자기관리 리츠가 적합하다고 하고. 장 단점이 있으니 투자자가 잘 선택하면 될 것같다.

 

리츠는 부동산 펀드와도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만기시까지 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펀드와는 달리 리츠는 자유롭고 자산을 추가로 늘릴 수도 있다.

물론 펀드의 장점도 있지만 저자는 개인 투자자라면 리츠 투자쪽을 조금 더 권유하고 있다. 비상장 리츠 상품과 주식 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이 있는데, 좋은 리츠 상품은 홍보를 하지 않아도 금방 청약이 끝난다고 한다. 이때도 투자 제안서나 인터넷 검색등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부동산을 직접 매매하는 투자가 더 수익이 높을 수 있지만 그만큼 어렵고 신경쓸 것이 많고, 세금이나 법적 문제도 까다롭기 때문에 중개인에게 맡기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 중개인들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수수료를 위해 좋지 않은 물건도 좋다고 할 인간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직접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그럴 시간이 없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투자자들에게, 리츠 투자는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다.

 

단, 직접 해본게 아니라서 확실하게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무리 옳게 보이는 것들도 두들겨 봐야 하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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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리츠에 투자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무 리츠에나 투자할 수는 없다.

​리츠의 세계를 알게되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광고를 볼 수 있는데, 꼼꼼히 확인하고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내가 직접 부동산을 고른다는 마음으로 입지조건이나 상권, 계약기간 면적가 가격 시세 등을 잘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느 회사나 자기네 회사나 상품이 좋다고 광고를 하게 되어있는데,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 어떤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넘어가려는지를 잘 파악해야할 것이다. 그런 팁들이 책에 굉장히 잘 적혀있어서 좋다. 건물의 업종에 따라 팁을 따로 적어 놓았다.

도표를 통한 종목소개 및 장단점 등 리츠 투자를 직접 해볼 초보자들을 위한 자세한 안내도 담고 있어서 좋다.

또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흔적이 보여서 좋았다.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모르면 그저 다 맞는말 같아 보이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저자가 어떤 입장인지, 이득이나 목적이 따로 있는지, 책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염두해두고 읽으면 좋을 것이다. 내 판단으론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딱히 의구심이 들만한 부분이 없었다.

강연을 들으러 오라거나 자기 홈페이지에 와라, 프리미엄 강좌가 있다고 유도하는 저자의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게 있다고 다 나쁜 책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그걸 너무 강조하면 다른 컨텐츠 판매를 유도해서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너무 뻔히 보여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저자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하나의 책으로서의 신뢰도를 말하는 것이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데 말로는 배울 수 있을까? 직접 개인 코치를 하지 않는 이상 책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일텐데, 일부러 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책이 많았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실하다. 추가 결제를 통한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책에서 핵심 노하우는 공개하지 않거나, 대단한 노하우가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그런 유료 컨텐츠를 결제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리츠는 신중하게 고르되 일단 선택을 하고 나면 매일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봐야할 투자이기 때문이다. 시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주식처럼 전전긍긍하지 않고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본다.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안전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것은 위험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비율을 잘 조절해서 투자하는게 좋을 것이다. 저자도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의 30%~40%정도의 비율로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혀 알지 못하던 투자 자산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그만한 재력이나 그걸 알아볼 시간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실천하기는 힘들것이다. 리츠 투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아닐까? 한 번 도전해볼만 하다 하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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