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 - 세계 최고의 대학이 수백 년 동안 청춘에게 던져온 질문들
데이지 웨이드먼 지음, 안명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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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자주 듣고 하는 말이다. 직장에서 일이 힘들때나 허무할때, 지겨울 때 주로 술자리 등에서 튀어나오는 한탄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원하는 일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정작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직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저 대부분 돈을 많이 주고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직장을 막연하게 이야기 할 뿐이다.

 

 

외국은 정확하게 어떨지 모르지만 한국은 학창시절부터 경쟁에 시달린다.

그 경쟁을 치열하게 한 사람은 물론, 치열하게 하지 않은 사람도 피할 수 없다. 나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었으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피할 수가 없었고 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다.

 

우리나라 교육은 그저 공부를 잘해야 한다 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하자 마자 그저 성적을 맥이고 못하면 혼내고 잘하면 칭찬하는 것을 그야말로 영문도 모른채 겪게 된다.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물으면 성공이나 출세를 하기 위해서란다.

 

사실은 교사들도 몰랐을 것이다. 그들도 그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경험을 해보지도 못한채 교사가 되었을 뿐인 직장인이니까.

어른이 되어보니 어른도 그리 어른스럽지 못한것 같다.

 

어릴때는 어른들이 하는 말과 행동에 이유가 분명하고 깊은 뜻이 있는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고도 한참이 지나고 중년이 된 지금 그런 어른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하던 말은 그저 자기의 폭좁은 경험이나 관습이나 보편적인 가치관을 전달할 뿐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저 어린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릴까봐 아는체 하는 것같다. 어른이 되지 않았는데 나이가 있으니 어른인 척하는 애어른은 수없이 많다. 나 또한 부분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중년보다 더 어른인 노인들의 말고 행동도 지혜가 넘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그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을 고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왜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일까?

 

독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들을 인식하게 해주는 좋은 도구이다. 이 책이 그런 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웃기는 소리며 현실은 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둘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세상에 정답 같은것은 없기 때문이다. 정답은 학교 시험문제에나 나오는 것이지 우리는 직업, 환경, 나이 등의 수 많은 요인에 따라 다른 답을 가지고 살게 된다.

 

우리는 항상 보편적인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지만 보편적인 가치관은 그저 어쩌다보니 형성되었을 뿐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다수의 생각이 옳은 경우도 많지만 그게 왜 옳은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저 화두를 던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가,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4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명확히 어째야 된다고 못을 박지는 않는다.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이유기 때문이다.

 

사람은 규범과 질서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수 많은 갈래의 문항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틀린 답인것 같고 불안이 찾아온다. 이 길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그래서 맞는 하나의 길이 어딘지를 찾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하나의 길 따위는 없다는 것을 사실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저 있는 것 처럼 느껴야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답은 없지만 바람직한 길은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구분하는 것이다.

타인을 내가 통제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스스로도 잘 통제하지 못하면서 남을 통제하려고 든다.

내 생각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허위 합의 효과'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자꾸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의 잘못인 것만 같다. 왜냐하면 나는 부족한 사람이 아니고 이해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사람도 남을 이해할 수는 없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이해심이 많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해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겪어온 경험과 가치관과 자라온 환경과 영향을 끼친 사건과 말과 그것들을 어떠한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하였는가, 경험을 어떠한 관점과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했는지 등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즉,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아마 그사람도 자신이 왜 그런지 모를지도 모른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는 행동이 남은 물론 자신도 이해시키지 못할 때가 있다. 그것을 알아내려면 잠재의식의 탐험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사람은 자기 자신도 완벽히 이해못하는 존재일 지도 모른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남을 이해할 수 있다.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을 하면 상대방이 오히려 그것에 영향을 받아 나쁜 마음을 가졌던 사람도 좋은 마음으로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겸손함은 이해를 낳고, 분쟁을 없애고, 오해를 지우는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타인의 겸손하지 못함을 지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적하는 것 자체가 겸손함과 거리가 멀다. 그저 스스로의 태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

 

 

[이 글은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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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저항의 법칙 - 인생에서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방법
로버트 프리츠 지음, 박은영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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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 허무한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들게 된다.

 

뜻대로 안되는 것도 그렇고 의욕자체가 잘 생기질 않는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별로 신경 안쓰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그런 것들은 동기 부여도 되질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를 알면 해결 되기는 하는 걸까? 해결은 둘째 치고 진전은 있을 것인가?

 

 

그럴때 만나게 된 이 책이 힘이 되어주었다.

추천사부터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비슷한 화두를 이 책이 던져준다는 것을 암시했고, 어느정도 맞아 떨어졌다. 삶의 전환점이 되주는 책이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언젠가는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잘 움직이지 않았던 나의 허무주의적 마음 상태를 진단할 수 있었다.

 

삶을 무심코 살아가는 사람도 하나의 패턴에 젖어들게 된다.

그저 별 생각 없이 돈을 벌기 위해서 첫 직장을 구했던 나는 무슨일인지도 잘 모르는 회사에 취업을 하여 4년 여를 보냈었다. 스스로 개성있고 창조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와서 새삼 깨닫는 것은 상당히 수동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일을 그만두고 나서도 그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나 자신을 스스로 자책만 해가며 회사에서 시키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더딘 것을 깨달았다.

나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책이 지적하는 대로 질문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의지보다는 구조가,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최소 저항의 경로를 선택하여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가끔 그것을 벗어나는 사람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

강물처럼 흐름에 따라 가는 것이 그저 순리대로 살라는 꼰대들의 잔소리같은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주변이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삶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꾼다면 행동과 방식도 바뀔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감탄이 흘러 나온다.

지금까지 엉뚱한 방향으로 답을 찾아 헤멘것 같다. 물론 그런 실패와 방황의 시간도 후에 내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을 도움이 되게끔 만드느냐 그저 낭비한 시간으로 만드느냐는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있을 것이다. 창조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도 그러하다. 어떻게 보면 그저 작은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그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게 모르게 가져온 가치관들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문제가 문제인지도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 문제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문제라고 인식을 하면 문제가 되기도 할 것이다.



 

창조도 기존의 것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얼마전 본 애니메이션 영화 '폭풍우 치는 밤에'는 늑대와 양의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우정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유혹에 빠질뻔도 했지만 결국 늑대는 본능을 누르고 이성을 통해 우정을 택한다. 이성이 본능을 통제한 것이다. 의인화된 짐승 두마리의 이야기는 인간의 이성과 본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이 참신한 영화는 어떻게 보면 전혀 참신하지 않다.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변형이기 때문이다. 원수의 가문을 앙숙의 동물로 바꾸고, 사랑을 우정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어릴적부터 지겹게 알아온 로미오와 줄리엣이지만 이 영화는 전혀 지겹지 않았다. 관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삶의 구조를 바꾸는 것도 이러한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반동 승응 지향성에서 벗어나 발아 동화 완성의 단계를 가지는 창조 프로세스를 거치면 달라진 상태의 순환을 반복할 수 있다.

누구든 스스로의 의지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환경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 조금의 구조가 달라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은 구조를 바꾸더라도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고 큰 변화라고 생각할만한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 사실 아무리 큰 변화를 겪더라도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거나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거나, 환경이 전혀 다르게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디에 촛점을 맞출 것인지를 좀 더 고민해봐야 겠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으로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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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개론 - 실무에서 통하는 UX 기본기 다지기
앙투안 비조노 지음, 백남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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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에 언급되듯 현시대의 경제는 경험의 경제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생산자와 사용자가 정해져 있었던 산업이 대부분이었고, 평범한 사람은 그저 소비자의 역할에만 머물게 되었으나, 현대에는 인터넷의 발달과 유튜브 등의 컨텐츠 산업의 발달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이미 접어 들어있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00년대부터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의 서비스는 있어 왔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인데, 특히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각종 문화체험이나 프로그램, 놀이방 시설 등을 위해 편의를 제공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들과 서비스는 현재의 스타벅스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사용자의 경험을 연출하는 작업을 UX 디자인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뜻한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을 배우는 책이 아니라 UX디자인 전략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UX디자인이라는 자체의 뜻이 전략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디자인 전공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전략들을 통해서 각자의 업무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의 업무는 다양해져서 각자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에 내가 그것들을 다 배우고 활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타인의 힘을 빌려야 할 때도 많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여러 분야의 전략을 배워보는 것이 언듯 보기엔 상관없어 보이는 내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쓰는 작가가 글자체의 문장력에만 천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들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듯이.

 



 

 

이 책 자체가 디자인인듯 표지부터 본문까지 보기가 참 깔끔하다고 해야 할까? 그림과 도표 등이 잘 어우려저 있고 적절하게 페이지가 나뉘어져 있다. 책 분량을 잘 살리면서도 한눈에 들어오게 한다.

 

파트 1에서는 실무를 위한 주요 방법롭으로 UX디자인의 원칙부터 디자인 씽킹의 5단계 프로세스인 공감하기 규정하기 아이디어 도출하기, 프로토 타이핑, 테스트 하기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개론이라는 이름에서 떠오르는 관념은 역시 딱딱하다는 것일 텐데 이 책은 왠지 수월하면서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전략들을 볼 수 있어서 가볍게 읽어보기만 해도 왠지 업무에서 아이디어가 팍팍 샘솟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물론 생소한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의 어려움이 있지만, 맥락과 주제를 잘 살펴본다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감정을 자극하는데 탁월한 스토리 텔링은 마케팅적인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디자인업계에서의 스토리 텔링 또한 매우 중요하다. 심지어 광고도 스토리가 있는 광고에 더 눈이 가지 않던가.

 

파트 3에서는 기업에서 응용할 수 있는 UX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되어야 하듯 사용자와 창작자의 경계를 허물고 장점만을 취득할 수 있다. 구글 같은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시도를 하는데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서비스처럼, 그러나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잘 아는 듯이 리스크를 알면서도 소중한 실패 경험을 통해서 현재의 구글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하게 개발하는 중이다. 이런 리스크를 이해하는 것이 사업에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조금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읽더라도 기업 전략에 대한 책을 읽는 것처럼 이해가 되도록 잘 쓰여진 부분도 많이 있어서 좋았다.

 

디자인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은 개론이 필요없을 것이다. 디자인과 조금 연관이 있거나 연관이 없더라도 UX디자인이 무엇이고 어떤 역할인가에 대해서 이해하면 업무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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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성지능 강의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감정 경영 수업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송은진 엮음 / 북아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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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큐보다 감성지능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인것 같다 왜 감성지능이 필요한지 이야기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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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성지능 강의 -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감정 경영 수업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송은진 엮음 / 북아지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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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빅뱅이론을 보면 머리는 뛰어난데 눈치와 공감능력이 매우 부족한 쉘든이라는 캐릭터가 웃음을 준다. 빅뱅이론이 종영하고 쉘든의 어린시절을 다룬 영쉘든에서는 어릴때부터 영재였던 쉘든이 나오는데 쌍둥이 여동생인 미시의 이야기도 나온다. 쉘든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나 천재적인 암기력을 지녔고, 동생인 미시는 공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는데 탁월하다.

 

내 가까운 사람도 드라마 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암기력이 무척 뛰어난 사람이 있다.

공부를 그다지 하지 않고 수업만 듣기만 해도 기억이 잘되기 때문에 공부를 잘해 어릴때부터 늘 칭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천재란 소리도 수없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한 암기력을 보인다. 하지만 공감 능력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은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다. 보통사람 이상의 암기력을 지녔지만 보통 사람보다 못한 공감 능력이 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결여되어있는데, 본인은 그걸 잘 모른다. 암기에는 능하나 응용에는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 한 번 배우면 기억하나 배우지 않은 것은 쉬운 것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둘 다 갖추면 물론 좋겠지만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은 결국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낡은 IQ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것은 100년 전의 낡은 측정 방식으로 뇌의 일부분만을 측정할 수 있을 뿐이고, 그것도 변화될 수 있는데, 우리는 두뇌가 고정불변이라고 굳게 믿고 살아왔고, 아직도 그러하다. 뇌과학에 대한 가벼운 책을 보더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하버드 감성지능 강의는 감성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감성지능이야 말로 성공의 열쇠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많은 유명인사들이 생각보다 IQ지수가 높지 않다고 한다. 암기력이 좋지 않아도 사물을 보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은 감성지능에 가까운 능력이다.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면서 의사소통과 교류와 대인관계를 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주변의 분위기를 잘 살피고 현재를 파악할 줄 알고 예측도 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창조적인 것이나 터득하는 것에 빠르다.

 

사실 이런 능력은 인간이라면 어느정도 타고 난다.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이는 가르쳐주지도 않은 스마트 폰을 다루는 것을 스스로 보고 배운다. 하지만 대학을 나오고 공부를 많이한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하나 하나 가르쳐 줘도 잘 다루지 못한다. 사람은 어느정도 감성지능을 타고 나며 그것을 잘 갈고 닦을 수 있지만 일괄적인 공교육은 그런 능력을 말살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생활속에서 잘 키워내고 다시 끄집어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의사소통과 교류에 능하다고 한다. 또한 포용력이 있고 관대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칭찬을 할 줄 알고 의욕과 열정이 넘치며 남의 말을 들어줄줄 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알것이다. 생활하면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자신 및 타인을 관찰하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하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 말을 잘 경청하지 않는다. 그래서 경청하는 능력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드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감성지능이 높으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더 배려하고 신경을 쓰고 타인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알기 때문에 타인의 이름을 기억하고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책임감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눌줄 알고 실천을 잘한다. 내 자신이 여기에 몇가지나 해당되는지 생각해보니 절반을 겨우 넘을 뿐이다. 나름 감성지능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의식적으로 훈련을 함으로서 그런 감성지능을 갈고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감성지능을 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도구이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이 얼마나 감정적인지 관찰하기 시작하면 놀라울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도 포함해서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무의식의 능력은 무한하고 훌륭하지만 사람은 의식이 깨어있어야 현재를 오롯이 살아갈 수 있다. 무심코 떠오르는 대로 살다보면 머리는 자꾸 과거를 회상하거나 후회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을 생각하는데 사용하거나 공상같은 것을 떠올리다 보면 현재를 잃는다.

 

건방증은 대부분이 두뇌의 문제가 아닌 이런 집중력의 문제이다. 머리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행동을 무심코 하면서도 생각은 다른데 가있으니 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게 놔두면 이렇게 된다. 스스로 의식의 주인이 되고 감성을 키우고 이성적이 되는 것이 성숙해지고 인생을 슬기롭게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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