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트레스 수업 - 구글, 페이스북이 선택한 하버드 의대 40년 연구 성과
왕팡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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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무덤덤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며칠 뒤면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몸이 점점 아파와서 병원에 가니 스트레스 성이란다.

내과든 정형외과든 간에 의사들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 잘 모르면 무조건 스트레스 탓이란 건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인가.

책의 초반엔 참으로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전두엽 피질에 손상을 입히고 더 심해지면 사망에 이르를 수도 있다는. 그 이야기를 읽으니 공포감이 더해져 앞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스트레스가 되진 않을까 싶었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적인 용어로 차근 차근 설명한다.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지만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버드 의대에서 허버트 벤슨 교수는 스트레스 관련하여 저명한 교수라고 한다. 스트레스 관리법인 SMART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많은 나라에 보급이 되었는데, 그의 제자인 왕팡은 중국인으로서 그 스마트 프로그램을 동양인에 맞게 적용하는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까지 나오게 되었다. 처음엔 하버드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저자가 중국인이라니 조금 의아했지만, 하버드의 벤슨 교수의 연구를 동 대학의 동양인제자가 동양인에 맞게 개량한 것이니 벤슨 교수 프로그램의 파생이라 할 수 있고, 서양인을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의 호흡법과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에 좋다. 실지로 흥분되는 상황이 일어났을 때 심호흡을 천천히 해보면 조금이나마 진정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화가 나거나 나쁜 감정이 들면 그런 감정을 잘 처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해로운 것들이 몸 안에 쌓여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하여 습관화 해야겠다. 감정을 잘 배출하고 전이하고 승화하는 것이 그 단계라고 말한다.

수면의 질 또한 매우 중요하다. 생각이 많고 복잡하면 불면증이 생길 수 있고 불면증은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게 만든다. 낮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 피곤함이 단순한 졸림인지 피곤함인지를 잘 생각해보라고 한다. 피곤하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낮에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한다. 다만 30분 이하의 시간이어야 한다. 낮에 너무 긴 잠을 자면 수면 사이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나도 점심시간에 자는 버릇이 있었는데, 자고 나면 개운하고 오후 업무를 활력있게 할 수 있었고, 못자면 계속 피곤한 생각이 들곤 했다. 일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영화도 보고 싶고 이것 저것 할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은 잠이 부족하기 일수고 낮잠으로 보충해주는 것도 참 좋은것 같다.




한국인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를 알게 되면 스트레스도 줄어드는 법이다. 코로나 처럼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사람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법이니까.

무슨 짠하고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결되는 마법같은 방법은 없다. 그런것들이 있다고 선전하면 사기일 것이다. 무엇보다 역시 기본적인 것들을 잘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체중관리, 운동, 식단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등이 그것이다. 그것에 더해 책에서 소개하는 기법들을 잘 적용하여 스트레스 관리를 하면 좋을 것이다.

근거없이 그냥 효과가 있다 카더라 식이 아니라 연구를 거친 프로그램들로 검증을 받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방법들에 신뢰가 간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일 것이다.

성장기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되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취약한 민감한 사람이 되버린다고 한다.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은 부부간의 다툼이나 엄격한 통제, 너무 엄격하고 강한 압박등의 요소들이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자녀들이 성장해서도 계속 그런 고통을 겪게 만든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것을 겪지 않고 성장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돈 몇푼 물려주는 것보다 자녀에게 큰 선물이 될것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 책을 읽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 화와 스트레스는 전염이 되기 때문이다. 남에게 짜증을 내면 나도 짜증이 더해지고 남도 그 짜증을 전달 받는다. 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을 전염시킬지도 모르고.

[도서를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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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Miyuli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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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가장 많이 그려본 시기는 학창시절이었다. 노트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 그림은 주로 만화의 캐릭터였는데, 그 당시 친구들이 꽤 잘 그린다고 했었다. 원본을 펼쳐놓고 따라 그리는 것은 꽤 괜찮았으나, 아무 대상이 없을 때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창작 캐릭터를 그릴때는 얼굴모양은 대충 그럴듯하나, 몸통이나 손 팔 다리, 구도등이 엉망이었다. 



 그래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 편이었고, 언젠가 제대로 한 번 배우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하고 세월은 흘러 지금까지 와버렸다. 지금도 그림을 아주 못그리지는 않으나 그때와 별 다를바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데생을 한 번 책으로 나마 읽어보자 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본이 되는 머리그리기 부터 시작해서 내가 어려워했던 각도를 그리는 법이나 자연스러운 연결, 감정표현등을 그리는 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한 번 간략하게 읽어보고 따라 그려본다면 예전보다 나은 그림들이 나올것 같다. 


직접 그려본 결과,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책이 참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인지 초보자들이 어려워 하는 것들을 간략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표정을 풍부하게 그리는 법은 데생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만화를 많이 읽으면서 떠올랐던 생각은, 캐릭터들도 일종의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감정표현과 표정 등이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만화도 마찬가지로 풍부한 표정연기를 잘 그려내야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 그것을 잘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차라리 정교한 데생은 수 많은 선을 그리면서 표현하면 되지만, 만화처럼 간단하게 점이나 선 하나로 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감각적이어야 하는 것 같다. 


선이나 점의 위치와 배합이 좋지 못하면 표정이나 얼굴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미술보다는 취미로 혹은 웹툰이나 동아리 활동, 만화그리기 등에 많은 응용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만화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해서 만화를 한 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노트에 4칸까리 만화를 부끄러운 실력으로 그려본 적도 있다. 그림은 참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어가며 어려운 작업이지만 재미 또한 있는 것 같다.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신경써야 하는 것 같다. 


읽을 때는 무심코 보지만, 그만큼 무심코 볼 수 있는 이유도 자연스러운 작가의 그림이 잘 어우려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색한 장면이나 적절하지 못한 배경등을 보면 뭔가 거슬렸을 것이다. 


내 그림 처럼. 



사진과 비슷한 점도 많다. 빛의 양이나 명암등의 노출값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모로 인체나 빛, 사물에 대한 관찰과 지식이 필요한 것 같다. 만화를 직접 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참으로 오래걸리고 정성이 들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술술 읽힌다고 그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도 아직까지 이런 데생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내 취미나 표현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업무와 연관이 될 만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연습을 자주 한다면 분명 실력 향상이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느낀 그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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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자 지침서 - 주린이도 따라하는 바이오 히든 밸류 찾는 법
김우섭.이주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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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여파로 주식 대 폭락 이후 한국 증시는 점점 회복이 되가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주의 급 부상이 이어졌다.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릴때마다 바이오 관련주는 크게 올랐다. 신풍제약은 무려 수십배가 오르는 등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었다. 작전주로 의심을 받을 정도로 큰 변동폭이었다. ​ 하지만 올해 들어서 바이오주는 신통치 않았다. 나도 모 제약 회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원금 손실은 아니었지만 다른 우량주로 얻은 수익을 그 제약주에서 날려버린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다시 한 번 제약주가 부상할거라고 주장하는 이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 저자의 주장은 그럴듯 했다. 관련 지식이 없어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꽤 일리가 있다. 잘 이해 안되는 생소한 의학적 용어들이 많이 나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자세한 근거들을 적어놓은 것 같아 신뢰가 가는 점도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이 잘 설명되어있다. ​ 이번 코로나사태의 주가처럼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전망에서 바라봐야 할 것같다. 미래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이 저자의 말대로 3년 후 쯤 다시 바이오주가 뜰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모 약품회사에서 큰 손실을 봤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동국 제약은 실적은 좋으나 코로나와 큰 연관이 없어 각광받지 못한 주이다. 그러나 꾸준한 안정세 및 상승세를 보여서 주식 분할까지 했다. 다만 분할가보다 현재 주가는 못미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4만원 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보였다. 생각보다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유망한 것은 사실인것 같다. 기존의 약물에서 변형한 약물이 아닌 순수 코로나 치료제로서 개발된 백신은 미국의 두 제약회사 외에는 한국의 셀트리온 밖에 없다고 한다.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업적인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 의료기기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국산 임플란트인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82개국에 공급이 된다고 한다. 치아가 건강한 편이라 별 관심이 없는 나도 들어본 이름인데, 그만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이다. 세계 점유율 4위에 달하고 있고, 1위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고 한다. 오스템 임플란트가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인줄로 잘못 알고 있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 한국 제약회사들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대목도 주목할만 하다. 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임상실험의 성공여부에 따라, 혹은 허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유명한 기업들이 있고 그 기업들을 잘 소개하고 정리해놓았다. 아쉽게도 내가 손실을 보고 아직 처분하지 못하는 주식은 언급되지 않았다. 임상실패로 폭락을 했고, 폭락후 어느 정도 안정화 되고 있고 얼마전 소액이지만 배당도 받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더 깊은 조사가 필요한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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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건강 - 하루 7분으로 만드는 내 몸의 기적
프란치스카 루빈 지음, 김민아 옮김 / 맥스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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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참 많다. 일도 해야 하고 취미도 해야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고 할것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와 운동인데, 건강을 생각해서든 미용을 위해서든 꼭 필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는 살이 그리 찌지 않아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운동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잇살이 찌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왜 자꾸 산에 가는지, 공원에서 기구에 몸을 푸는지 잘 몰랐다.

그저 운동을 좋아해서 등산을 좋아해서인줄로만 알았다. 저게 뭐가 재밌지? 라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기 싫어도 살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특히 사무직은 운동이 꼭 필요하다. 사무직은 앉아만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거라고, 몸을 쓰는 일을 했을 때는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 몸을 쓰는 일보다 몸이 더 아프다. 움직이지 않으니 자꾸 몸이 굳는다. 그래도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해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더욱 눈길이 간 것이다. 짧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운동을 대체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통 크기의 책을 상상했는데, 받아보니 보통 책보다 약간 큰 판형이다. 요가 책이나 운동 책 같은 크기이다. 건강법 책이지 운동 책은 아닌데 운동책 같은 크기라서 좀 신기했다. 읽어보니 책의 구성에 맞는 적절한 크기 인것 같다. 건강, 심신의학, 영양, 자아성찰, 운동, 뷰티등으로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다.

저자의 직업은 의사인데, 대체 요법에 관심이 많아서 그것을 적용하고 활용하며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다. 건강책도 사짜들이 참 많은데, 의학자라서 신뢰가 간다.



이 책은 활용할 수 있도록 7주 프로그램으로 쓰여져 있어서, 저자는 무리하게 하지 말고 하나 하나씩 실천해 보라고 한다. 많은 지식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간단히 요약할 수 밖에 없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른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영어 서적이라 읽지 못하겠지만...

작은 팁들을 7분식 실천해보고, 그 주가 끝나면 해봤던 팁들 중에서 좋았던 것들을 선택해 반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한 팁도 좋았다. 나만의 노래 부르기나, 명상, 호흡등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파트도 있다. 다양한 많은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해보면 참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에 7분 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뭐 하루 7분만으로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것은 아닐 것이다. 그 7분으로 실행을 해보고 와닿는 것들을 꾸준히 해보라는 이야기다.

7분 요법을 10가지를 실천하게 되면 70분이 되는 것이고. 저자도 당연히 그것을 아는지 책의 리뷰 부분은 해본 것들을 정리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적을 칸을 마련해 놓았다. 이미 하고 있고 나중에 다시 해볼 것들, 별로인것들을 적어보며 정리를 할 수 있게.

많은 요법을 소개하는 방법의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여러가지 팁들을 가볍게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게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깊이가 없고,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다 아무것도 못해버릴 수 있다는 거다.

저자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정리 하는 부분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정리는 집안 정리 뿐만 아니라 머리속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거란걸 요즘 깨닫고 있다.

음식을 잘먹음으로서 챙길 수 있는 건강과 정신건강, 신체의 건강, 미용, 다이어트들을 고루 담고 있기 때문에 실속이 있는 책이다. 앞서 말한 단점들을 상쇄하기 위한 구성을 잘 해놓는 것이 핵심인거 같다. 많은 것들을 소개 하는 것보다 그것을 잘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물론 그런게 있을 수가 없을거란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7분만에 하나로 끝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건강관리법이 있을거라는 기대는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무슨 환상적이고 허황되고 과장된 요법보다는 실천할 수 있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긴 거라서 실질적으로는 더 도움이 될 것이고, 앞서 말했듯이 구성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운동도 어떤 프로그램을 강사가 잘 짜느냐가 매우 중요하듯이 이 책도 그런것 같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 소견으로 씌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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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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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나 아니나 돈을 사용하므로, 돈은 사람과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 그런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돈의 역사를 알아보며 돈의 미래까지 예측해보려는 책이다.



화폐가 없던 시절의 고대 역사부터 시작해서 화폐의 기원 -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화폐가 만들어졌고 사용되어있는지부터 시작한다. 물물교환으로 시작한 거래는 최초의 화폐라 할 수 있는 조개껍데기부터 시작한다. 주옥이나 금, 은 동의 자원이 화폐처럼 통용되면서 물물교환의 공정하지 못한? 거래가 안정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농경사회는 정착을 낳았고, 생산되고 비축된 자원은 물물교환으로 출발하여 화폐거래로서 인류를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최초의 현대식 화폐라고 할 수 있는 함무라비 시대의 은화 셰켈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3700여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자가 중국인이기때문인지 중국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중국이 가장 먼저 화폐를 사용했다 부터 자국에 대한 스웩이 곳곳에 은연중에 드러난다. 저자가 미국을 제치고 G1이 되고 싶은 중국의 욕심을 조금씩 비추고 있다. 위안화가 국제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야기 하는데, 그럴일은 없을 것이고, 없기를 바란다. 그것을 기쁨이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매우 불편하게 느껴진다. 한국을 위한 책이 아니라 자국인을 위한 책이기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읽는 나의 입장 또한 어쩔수 없다. 중국은 G1으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안된다. 미성숙하고 무식한 일들을 자행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이 G1이 되는 때에 세계가 크게 침체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적을 알아야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아야 중국의 횡포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는가. 중국이 싫다고 배제만 해버리면 대응하기 어렵다.



이게 편견일 수도 있지만, 중국인들은 고대부터 중화사상이라는,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있고, 중국의 부상으로 더욱 심해진것 같다.


외국에 간 중국인들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도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니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전부터 이런 움직임에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던 중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로 더욱 크게 번져간것 같다. 나도 어느 정도 편견을 갖고 중국인을 보고 이 책을 읽은것이 사실이다. 중국 얘기보다 세계 공통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 물론 많이 나오긴 한다 - 자꾸 중국 이야기가 나오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읽는 나도 불편한 감정은 어절 수 없으니까.


하지만 이것으로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하진 않을 것이다. 화폐의 역사는 다른 책에선 잘 다루지 않던 흥미로운 관점임에는 틀림이 없고, 이 책은 그것을 잘 정리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팩트에 의거해서 확인된 것만 인정하려는 태도도 보이고 있어 신뢰가 갔다.



다른 얘기지만, 사실 나는 중국을 싫어한다. 그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하면 인종차별이 아니다. 우리는 중국인과 피부색이 비슷한 동양인이기 때문이다. 같은 인종끼리 인종차별을 할 수는 없다. 내가 중국을 싫어하고 차별하는 이유는 중국인 개개인이 아닌 중국의 '중화사상' 이라는 맹목적이고 폭력적인 사상에 대한 비판이자 차별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중국의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쓰는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한국회사에서 만드는 많은 제품들이 아직까지 made in china 이기 때문이다. 왠만하면 중국 제품을 쓰지 않지만, oem이거나 정말 아주 가끔가다 좋은 제품일때는 쓰게 된다. 모든 것을, 제품하나를 쓰는데도 국가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그것을 배제하고 쓰기도 어렵다. 쉽지 않은 문제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급 부상하면서, 루블화를 제치고 달러가 전 세계 화폐의 중심이 되었다. 어느 나라를 가도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각국의 환전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나는 베트남을 자주 간 적이 있는데, 호치민의 벤탄시장 앞 유명한 환전소에서 주로 환전을 했다. 한국 지폐도 환전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환전우대를 받아 원<->달러를 환전해가서 다시 벤탄 환전소에서 베트남 동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한국돈<->베트남돈으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유리했다. 큰 금액이 아니라면 미미한 차이기 때문에 한국돈 5만원권을 가져가도 무리는 없다.



아무 은행이나 들어가도 달러는 환전이 가능했다. 달러가 환전의 표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달러가 표준이 된 역사까지도 상세하게 나온다. 의도적으로 미국은 금이나 은 동등의 화폐기능을 상실하도록 유도하고 달러를 국제 표준화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저자는 다시 금이 화폐역할을 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위안화가 그리 될것이라고 주장안한것만 해도 다행이긴 하다.





동 서양 화폐의 기원론 부터 화폐의 변혁, 지폐로의 전환, 그것이 가져온, 함께한 역사적 흐름, 화폐의 미래까지 꼼꼼하게 담보 있어 참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저자의 오랜 연구와 조사가 빚어낸 결과일 것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에서 풀어 내는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지루하지 않았다. 돈으로 보는 역사이야기가 꽤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끔은 너무 화폐의 관점으로만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큰 사건은 하나의 원인으로 촉발될 수는 있어도 결코 하나의 원인으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이다.


작은 원인으로 촉발된 세계대전도 그 이전의 역사에서 다양한 갈등의 원인이 있었기에 그렇게 번져간 것이지 그 사건만으로 그런것이 아닐것이다. 화폐가 역사에 관여한 것도 비슷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소련의 붕괴도 화폐가 주된 원인이긴 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미국의 봉쇄정책에 의한 효과로 화폐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화폐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몇몇 주장은 가려서 알아들을 필요가 있는 책이다. 직접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 소견으로 씌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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