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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주식 & 리츠 투자 -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한번에
황태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4월
평점 :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다는 말처럼, 부동산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허나 일반 사람들은 좋은 집한채 마련하기 힘든 상황에 건물주는 딴세상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데 리츠 투자는 건물을 운용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함으로서 건물주의 지분을 소유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리츠 투자가 뭘까?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그런 투자가 있는 줄도 몰랐다. 책 소개를 보고 대략 부동산 관련 주식이라고 생각 했을 뿐이다. 안전성이 높은 투자라는 것도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주식을 하곤 있지만 주린이고, 이건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금 출신의 저자라서 안전 자산에 대해서는 잘 알것 같기도 하다.
리츠 투자란
부동산을 내가 직접 사는게 아니라 여러 부동산을 소유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과 주식을 한방에~ 뭐 이런 투자 방식이다.
이 책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리츠 투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 리츠투자가 무엇인지, 종류가 어떤게 있는지, 국내외 리츠투자에 대한 이야기등 기초부터 차근 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게 구성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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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에는 자기관리 리츠, 위탁 리츠,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권하는 투자는 위탁리츠인데, 회사는 페이퍼 컴퍼니이고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을 하는 방식이고, 자기관리리츠는 말 그대로 한 회사가 매입부터 자산운용까지 도맡아 하는 것이다. 기업구조조정리츠는 개인투자자면 쳐다보지 말라고 하니 일단 신경쓸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자기관리 리츠가 가장 좋을 것 같지만, 한국에는 위탁 리츠 방식이 적합하며, 주류라고 한다. 거대 시장인 미국은 한 회사라고 해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 관리 하고 있으니 자기관리 리츠가 적합하다고 하고. 장 단점이 있으니 투자자가 잘 선택하면 될 것같다.
리츠는 부동산 펀드와도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만기시까지 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펀드와는 달리 리츠는 자유롭고 자산을 추가로 늘릴 수도 있다.
물론 펀드의 장점도 있지만 저자는 개인 투자자라면 리츠 투자쪽을 조금 더 권유하고 있다. 비상장 리츠 상품과 주식 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이 있는데, 좋은 리츠 상품은 홍보를 하지 않아도 금방 청약이 끝난다고 한다. 이때도 투자 제안서나 인터넷 검색등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부동산을 직접 매매하는 투자가 더 수익이 높을 수 있지만 그만큼 어렵고 신경쓸 것이 많고, 세금이나 법적 문제도 까다롭기 때문에 중개인에게 맡기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 중개인들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수수료를 위해 좋지 않은 물건도 좋다고 할 인간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직접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그럴 시간이 없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투자자들에게, 리츠 투자는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다.
단, 직접 해본게 아니라서 확실하게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무리 옳게 보이는 것들도 두들겨 봐야 하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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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리츠에 투자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무 리츠에나 투자할 수는 없다.
리츠의 세계를 알게되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광고를 볼 수 있는데, 꼼꼼히 확인하고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내가 직접 부동산을 고른다는 마음으로 입지조건이나 상권, 계약기간 면적가 가격 시세 등을 잘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느 회사나 자기네 회사나 상품이 좋다고 광고를 하게 되어있는데,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 어떤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넘어가려는지를 잘 파악해야할 것이다. 그런 팁들이 책에 굉장히 잘 적혀있어서 좋다. 건물의 업종에 따라 팁을 따로 적어 놓았다.
도표를 통한 종목소개 및 장단점 등 리츠 투자를 직접 해볼 초보자들을 위한 자세한 안내도 담고 있어서 좋다.
또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흔적이 보여서 좋았다.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모르면 그저 다 맞는말 같아 보이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저자가 어떤 입장인지, 이득이나 목적이 따로 있는지, 책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염두해두고 읽으면 좋을 것이다. 내 판단으론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딱히 의구심이 들만한 부분이 없었다.
강연을 들으러 오라거나 자기 홈페이지에 와라, 프리미엄 강좌가 있다고 유도하는 저자의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게 있다고 다 나쁜 책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그걸 너무 강조하면 다른 컨텐츠 판매를 유도해서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너무 뻔히 보여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저자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하나의 책으로서의 신뢰도를 말하는 것이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데 말로는 배울 수 있을까? 직접 개인 코치를 하지 않는 이상 책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일텐데, 일부러 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책이 많았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실하다. 추가 결제를 통한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책에서 핵심 노하우는 공개하지 않거나, 대단한 노하우가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그런 유료 컨텐츠를 결제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리츠는 신중하게 고르되 일단 선택을 하고 나면 매일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변동성이 낮고 장기적으로 봐야할 투자이기 때문이다. 시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주식처럼 전전긍긍하지 않고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본다.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안전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것은 위험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비율을 잘 조절해서 투자하는게 좋을 것이다. 저자도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의 30%~40%정도의 비율로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혀 알지 못하던 투자 자산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그만한 재력이나 그걸 알아볼 시간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실천하기는 힘들것이다. 리츠 투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아닐까? 한 번 도전해볼만 하다 하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