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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토샵 2021
전혜원.최혜린.김시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11월
평점 :
한 때는 사진을 좀 배워보려고 DSLR 카메라와 장비도 사보고 스토로브와 줌 렌즈까지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무게가 무겁고 사진을 찍으려면 장비들을 꺼내야 하고 외국에선 도난을 당할 뻔한 적도 있었다. 게다가 사진 실력이 참 늘지 않고 맨날 비슷한 사진만 찍어대거나 초점이 맞지 않거나 낮에는 너무 환하게 밤에는 흐리고 어둡게 나오는 등 잘 찍히지도 않아 결국 처분을 하게 되었다.
카메라에 입문하게 만든 동생이 요즘 많이 늘었냐고 물어봤을 때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 놓으며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자 동생은 안타까워 하며, 보정이 사진의 50% 이상을 결정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정도 잘 하지 못하는 나여서 다시 미련을 가지지 않게 되었는데, 요즘은 폰 카메라도 참 화질이 많이 좋아졌고, DSLR카메라와 비슷한 미러리스라는 것도 나왔다. 그 미러리스 카메라를 참지 못하고 사둔게 있었는데 결국 장농속에서 썩고 있고 폰으로만 사진을 찍게 되었다. 간단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은 많지만 별로 만족이 안되고 나도 한 번 포토샵의 기본이라도 배워보고자 하던 참에 좋은 기회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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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같은 초보자라도 배울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포토샵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개념 용어부터 시작하는데, 픽셀에 대한 이야기나 화일 형식, 모드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개념은 알지 못했는데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최신 기능과 추가된 기능 등 기존 사용자를 위한 부분을 앞쪽에 내세워서 초보자 외에 경험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내 컴퓨터에는 아주 구버전이 깔려 있기 때문에 없는 기능이고 이미 오래된 기능도 몇 번 아무것도 모르고 메뉴만 보고 해본 수준이었다. 하지만 포토샵은 그렇게 메뉴만 읽고 이것 저것 해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해보고 알았기 때문에 이런 가이드 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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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설치부터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2장과 3장에서는 포토샵의 핵심 기능을 소개한다. 이 부분은 구버전에서도 있는 것들이라 나도 얼핏 들은바 있는 기능들이다.
물론 제대로 할줄은 모른다. 그저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검색을 통해 억지로 따라해본 적은 있으나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할 때는 다시 찾아보거나 어떤 부분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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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그램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이드북을 한 두 번 따라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숙달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그런 기능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사람은 찾을래야 찾아볼 수도 없다.
가이드 북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필요한 부분을 다시 책을 뒤져서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포토샵의 모든 부분을 다 숙달하는 것보다 책을 보고 필요한 부분을 해보다 보면 내가 자주 하는 것들은 저절로 하게 될 것이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찾아보면 되니 인터넷 시대에도 필요한 것이 가이드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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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포토샵의 기능들이 정말 유용할 것이다. 모른다고 블로그나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면 더 전문적으로 보이고 멋지게 꾸밀 수 있으니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그 점을 염두해 두고 배워두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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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 기능은 GIF 만드는 부분이나 이미지 보정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합성은 별로 할 일이 없을것 같으나 해보면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직접 찍고 올리고 이런 것이 당연해졌다. 그러나 일부러 포토샵을 배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간단한 프로그램도 많고, 굳이 그런 것을 안하고 올리는 약간은 촌스러운 사진도 나름의 풍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전문적 이라는 느낌을 주려면 아직까지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다를 줄 아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도 개개인 누구나 많은 사진을 찍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겠지만 포토샵을 잘 다룰 수 있다면 비싼 카메라 부럽지 않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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