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 - 성악 발성 길잡이
김정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한 때는 노래를 참 좋아했다. 듣는것도 부르는 것도.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으나 그래봤자 초보자 수준이었고 한계가 있었다. 제대로 다루는 악기도 없고 악보도 볼줄 모르고 타고난 중저음이라 많이 높은 고음부분에는 아예 소리가 나지 않고 노래를 많이 하면 목이 쉬곤 했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음악을 듣지 않았고 부를 일도 별로 없었는데, 성악은 더더군더나 지식이 없지만 성악가들의 발성법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1장에서는 공명에 관해서 이야기 한다. 공명(울림)을 알아야 성악을 정복할 수 있다고 한다. 굳이 성악이 아니더라도 가요를 부를 때도 그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불후의 명곡에서 나온 사례를 보아도 성악가들은 가요도 쉽게 잘 부르기 때문이다.



 

호흡도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호흡하면서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안다고 해도 능숙해질때까지 연습이 필요하다. 수영을 배우면서 자유형은 2개월만 되도 배우지만 호흡법을 제대로 하면서 수영을 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다른 운동 유경험자는 더 나을 것이다. 수영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비법이 책에 잘 쓰여져 있다.

 

3장에서는 후도의 구조와 역할 부터 주변의 근육 등 마치 해부학을 보듯이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면서 이해를 돕는다. 윤상갑상근, 외윤상피열근, 갑상피열근 등 이름도 생소한 근육들에 대해서 배우고 소리를 낼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기 때문에 다소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성대를 쓰려고 하지 말고 쓰이도록 하라는 말은 이해는 되지만 쉽게 실행하기는 힘들었다. 모 유명가수가 어느 프로에 나와서 성대에 힘을 주고 고음을 내지 않아도 다른 부분을 잘 이용하면 쉽게 고음을 낼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이해가 잘 안되었으나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알것 같다.

 

 

아마 직업적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레슨도 받고 이론도 공부할 것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그것이 어렵다. 일반인들 중에서도 학원 등을 다니며 노래를 배우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몇사람이나 그럴 수 있을까?

노래를 전혀 배우지 않았어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배워도 잘 안되는 사람이 있지만 둘 다 모두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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