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링크 1 - 잃어버린 고리
배상국 지음 / 도모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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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Missing Link) - 잃어버린 고리..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암살사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는 백범 김구선생님의 암살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 

어릴적부터 역사책에서는 안두희로부터 암살을 당했서 아까운 인물을 잃었다는 정도의 이야기뿐이었다.

어느 누구하나 정확히 김구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역사적 정황들을 바탕으로 작가의 맛을 더해 한편의 멋진 추리 영화를 보는듯 하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에 대한 염증이 심해질때,  이러한 시점에 미씽링크를 통해 다시 백법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되니 왠지 다른 느낌이다. 정말 그들은 한 사람을 저격했지만 나겨진 자들은 한 시대를 잃었던 것일까...

백범 김구선생님이 암살을 당하지 않고 대한민국정부 수립에 이어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아마 달라졌을 것이다. 누군가가 원하였던지 원하지 않았던지 역사는 그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김구 선생에 대해 이토록 무심했던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양심고백을 듣고 싶은 것일까.. 한편의 영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는 영상들이 마치 생생한 그날의 장면들을 보여주는 듯 긴장감이 감도는 책이었다. 손에 들고 읽기시작했을때 강한 흡입력으로 이 책속으로 이끈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백범 선생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래본다.

그리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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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6
S. J. 왓슨 지음, 김하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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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것은 정말 우연히도 

 티비의 영화채널에서 영화를 보게 된것에서 출발한다.

처음부터도 아닌 우연찮게 영화의 뒷부분을 보게 되었고, 아쉬움에 영화를

검색해보다가 이 책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책은 나의 품으로 오게 된 것이다.

끔찍한 일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내 옆에 있는 남편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  주인공인 크리스틴은 남편 출근후 전화 한통을 받게 되고,

그 전화로 인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 상황에 처해있는지 꼬박꼬박 일기를 쓴다는 것을

알게된다. 영화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을 책을 읽음으로써 작가과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때론 함께 숨을 죽이고, 때론 함께 크리스틴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해주고, 그렇게 마치 옆에서 크리스틴을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 부분에 반전이 이 책이 베스트 셀러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잃어비린 기엇들, 낯선 일기, 그리고 가짜 남편의 고백,

절대 아무도 믿지 말라는 문구..

어쩜, 겉으로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여자가 기억을 되찮게 된다는 내용으로 보이겠지만,

한걸음 더 들어가보면, 인생의 방관자가 아닌 주인으로 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을 생각해본다.

짧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스피드있게 흡인력있게 빨아들이는 문장이 참으로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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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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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고, 너는 지금 어디 있어?

빨리 나를 찾아줘. 다른 누군가 나를 찾기 전에...

1Q84 1,2,3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3권의 책을 바라본다.

엄청난 두께의 책이다. 그것도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만큼 스토리는 방대하지만 스피드있게 쭉 달렸던 책이기에

지루함이나 힘든것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조금은 허탈함을 느낀것이 사실이다.

용두사미..일까 아님 좀더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원하는 것이었을까..

아오마메와 덴고의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만남을 기원하며 책장을 넘긴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좀 더 다른 이야 기가 펼쳐질것 같은 기대감에 끊임없이 책장을 넘긴것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은 미처 몰랐다. 책의 표지의 사람들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에 쉼취한 나머지 미처 몰랐던 것인가 보다.

조금은 실망감에 조금은 씁쓸함에 조금은 아쉬움에 마침표를 찍는다.

덴고와 아오마메의 만남. 그리고 둘의 징표를 안고 다시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침표를 찍는다.

어쩜 열린 결말이다. 혹 뒷이야기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공기번데기...

다시본래의 세계로 돌아온 아오마메와 덴고..그리고 둘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이어질지 모르는 다른 스토리가 이 책을 3권이 마지막이 아닌 4권, 5권으로 이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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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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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은 계기로 접하게 된 책이지만,

멈출줄 모르는 엄청난 속도를 지난 책이다.

일권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2~권을 구입하게 할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도 그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한 책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2권의 후반기에 다다라서는 조금은 속도를 줄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시 숨을 고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그 방대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서 읽어가지만,

읽어가면서 의문이 생기고 조금의 혼란이 생긴다.

혹자는 이 책은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할 수 없는 작품이고, 줄거리를 안다고 해서 이

작품을 읽어다고는 할 수 없다라고 했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그렇게 독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매력에 빠져든다.

아오마에와 덴고가 책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이야기가 조금은 숨을 골라 쉬고,

그렇게 한 템포를 쉬고 또 다시 이 책은 달리기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의 리듬에 몸을 싣고 이 책의 리듬에 숨을 죽이고 따라 나선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혹 두개의 달이 떠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당신의 하늘에는 몇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하는 맘이 든다.

두개의 달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두 세계을 이어주고 있는 것들..

그 두세계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마지막 권을 읽고 나면 이런 나의 의구심에 답을 할 수 있을까?

3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덴고와 아오마메가 어떻게 서로를 찾을 수 있을까..

달려보자 3권이 끝이야기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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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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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라마의 촬영장소가 되어서 우리에게 익숙해진 그리고 책장의 높이와 그 책들의 양으로 압도하는 파주의 '지혜의 숲'

그곳에 가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편안함까지..가슴 설레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파주의 지혜의 숲에는 보물섬이라는 중고 책방이 있다.

모처럼 보물섬에서 여러권의 책을 샀다.

책의 두께가 압도하고 책의 제목만으로도 끌림이 있는 1Q84도 그곳에서 만나게 된 책이다.

흡인력있게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책이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아오마메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밤하늘의 달이 두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나의 머릿속에는 장면들이 생생히 지나간다.

특히 끌림이 있고, 흡입력이 좋은 책들을 읽을때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의 머릿속에서 아오마메를 그려보고,

덴고를 상상해보고.. 그리고 밤하늘의 달을 슬쩍 바라보게 된다.

혹 나도 두개의 달을 보게 된다면...하는 상상을 하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필체와 독자를 사로잡는 특유의마력을 지닌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거운 책을 이리들고 저리들고..누워서 앉아서..

소파에서 식탁에서.. 손에서 떠날줄 모르던 책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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